롯데 박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2연승을 이어가며 5강 진입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롯데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전날 잠실 LG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승리한 롯데는 이날도 승리하며 5강 싸움을 이어갔다.
대체 선발 박진의 역투가 빛났다.
당초 이날 선발은 정현수로 예상이 되었으나 최근 정현수의 부진으로 다시 자리가 비었다. 5선발 자리를 고심하던 롯데는 박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박진은 올해 35경기를 모두 구원 등판했다. 36.1이닝 24실점(20자책) 평균자책 4.95를 기록했다. 이날이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정해진 이닝은 없다”면서도 “그래도 공 개수가 80개 이상은 못 넘어갈 것이다. 개수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박진의 투구수는 56개였다. 최고 145㎞의 직구(32개), 슬라이더(13개), 포크볼(9개), 커브(2개) 등을 고루 섞었다.
타선에서도 차곡차곡 점수를 냈다. 특히 롯데에 강했던 김광현을 상대로 점수를 거의 매 이닝 뽑아냈다.이날 김광현은 4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불펜 투수들로 나머지 이닝을 소화했다.불펜진은 6회, 7회 단 2점만 허용했다. 롯데는 8회 9회 더 달아나며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인천 | 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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