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나름 큰 사건인데도 3달 동안 관련 기사가 47건밖에 안되는 것
3,986 11
2024.09.11 15:18
3,986 11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25925

'손가락 7개 절단 위기' 삼성전자 방사선 피폭 사고 외면하는 언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생산라인 직원 2명은 지난 5월27일 손 부위가 엑스레이(X-ray)에 노출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달 27일 <무시와 방치로 드러난 충격적인 진실 우리는 안전한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가?>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는 손가락 7개를 절단할 위기"라며 "(사고가 발생한) 8인치 '웨이퍼'(wafer) 생산라인은 지난 7월 파업 기간 중 열악한 노동환경이 밝혀진 여성 노동자들의 일터이기도 하다"고 했다. 

사고가 발생한 5월27일부터 전삼노가 보도자료를 낸 8월27일까지, 피폭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는 얼마나 나왔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전국일간지와 경제일간지 25개 매체를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키워드 검색한 결과 3개월 동안 삼성전자 관련 기사는 총 1만6675건이 나왔다. 

이 중 '삼성전자'와 '방사선' 키워드를 교집합(AND) 검색하니 관련 기사가 47건에 불과했다. 빅카인즈 기준 전체 삼성전자 기사에 비해 약 0.2%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교집합 기사는 2953건, '삼성전자'와 '이재용' 교집합 기사는 1383건에 달해 방사선 피폭 관련 기사가 다른 이슈에 비해 적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언론이 다룬 47건의 방사선 피폭 기사는 대부분 5월 사고 발생 기사와 국회 과방위에서 공개된 원안위 중간조사 발표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사측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는 노조의 보도자료는 한겨레를 제외하면 보이지 않았다. 주요 신문 중 조선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 등은 지난 5월 피폭 사고 발생만 다룰 뿐 이후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고 지면에서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세계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국일보 등이 방사선 피폭 소식을 아예 싣지 않았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1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사안의 중대함에 비해 기사가 너무 적다. 경제신문은 특히 제대로 다뤄주지 않는다고 느꼈다"며 "다 아시지 않나. (삼성) 광고가 끊기면 타격이 크니 내기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삼노 보도자료가 나온 지난달 27일 이후에도 언론 양상은 그대로다. 주요 일간지 기준 방사선 관련 전삼노의 삼성전자 비판을 지면에서 다룬 곳은 한겨레가 유일했다. 다른 신문들은 전삼노 파업 관련 '노노갈등'이나 삼성전자가 가동한 '근골격계 질환 뿌리 뽑기' TF를 대신 보도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623 03.17 71,4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76,3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58,2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96,0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39,0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7,5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1,5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5,4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5,2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11,0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3948 이슈 서인국 팬미팅때 미치게한다더니... 10:14 108
2663947 이슈 이웃집 토토로 참고했다는 <미키17> 크리퍼 캐릭터 1 10:14 209
2663946 이슈 탄생 15분 후에 촬영된 양 5 10:14 183
2663945 이슈 놀토) 갑자기 돌판을 왜 만지는 거? 7 10:10 1,149
2663944 유머 AI 댓글로 개나댐 4 10:07 800
2663943 기사/뉴스 중대본 "동시 산불로 산림 3천286㏊ 타"…축구장 4천600개 크기 3 10:06 367
2663942 기사/뉴스 '크보빵'이 뭐길래…야구열풍 타고 사흘새 100만봉 팔렸다 22 10:02 1,522
2663941 기사/뉴스 한국 젊은 층, 세계 대장암 1위…식습관 변화 무섭네 [식탐] 15 10:01 1,908
2663940 정보 Kb pay 퀴즈정답 12 10:00 505
2663939 이슈 혹시 넣은채 용접하셨나요 23 09:58 3,104
2663938 이슈 피크민 할 때 제일 미안한 거 … 6 09:57 1,243
266393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멍식당 입니다~ 2 09:56 176
2663936 이슈 플로우 포스터를 꼭 챙기도록 해.. 🐈‍⬛ 4 09:55 630
2663935 이슈 세탁소&빨래방 피크민 탄생 Show 7 09:53 1,370
2663934 이슈 정치인 강연 관련해 어쨋든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서울대 48 09:50 3,577
2663933 이슈 사람마다 갈린다는 지브리 OST 최애파트 17 09:48 916
2663932 기사/뉴스 [속보] 2호선 신도림역 열차 탈선‥홍대입구-서울대입구 외선 운행 중단 10 09:45 2,413
2663931 기사/뉴스 [속보] 울주 산불 대응 3단계로 전환…산불영향구역 105㏊ 09:44 700
2663930 유머 탄핵정국에 완전 빵 터졌다가 가슴찡해지는 글 40 09:43 3,675
2663929 기사/뉴스 첸백시 의리…백현X첸, 시우민 첫 솔로 팬콘 깜짝 등장 09:41 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