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통했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가 개봉 한 달 만에 역주행 끝에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찼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빅토리’는 전날 1만 319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45만 2363명이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인 필선(이혜리 분)과 미나(박세완 분)가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고 응원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5위였지만, 하루 동안 순위가 대폭 상승하며 1위에 올랐다.
개봉 후 줄곧 주목받지 못했던 ‘빅토리’는 실관람객들의 입소문과 출연 배우들의 열정 홍보로 역주행을 끌어냈다. 실관람객들의 만족도를 증명하는 CGV 골든에그지수 99%로 시작한 빅토리는 개봉 4주차에도 96%를 유지했다.
특히 첫 시사회 당시도 눈물을 흘리며 ‘빅토리’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보여준 혜리는 “저도 제 작품을 보면서 울어본 게 처음이다. 난 저 시대를 살지 않았는데 내 옛날 어떤 시절을 끄집어내는 것 같은 마음에 볼 때마다 뭉클하다”며 “관객에게 응원을 주고 싶다. 그때로 돌아간 느낌을 받게 하고 싶다. 여고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1등이 전부가 아닌, 그런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세완 조아람 이정하 등도 지난달 30일 창원 거제 지역을 시작으로 지난달 31일 부산, 9월 1일 대구를 방문해 관객들과 만났다. 관객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소통하며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촬영 3개월 전부터 모여 차진 사투리와 치어리딩을 배운 ‘빅토리’ 배우들의 진심은 반짝이는 청춘과 응원과 힘을 보여주며 언더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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