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만원짜리 우산 뭐길래…헌재까지 간 '우산 도둑 사건' 결말
15,435 23
2024.09.08 13:28
15,435 23

헌법재판소는 절도 혐의로 A씨(64)에게 기소유예를 한 검찰 처분을 재판관 만장일치로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 서울 강남구의 집 앞 식당에 검정색 장우산을 들고 방문해 우산꽂이에 꽂아뒀다. 30분 뒤 식당에 방문한 B씨도 검정색 장우산을 다른 우산꽂이에 꽂아두고 들어갔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처음에 자신의 우산을 들어서 살펴보곤 다시 우산꽂이에 꽂고, B씨의 우산을 들어서 살핀 뒤 그대로 가지고 나갔다. 이후 우산이 사라진 걸 발견한 B씨는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다.


A씨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우산을 잘못 가져온 지 몰랐다. 착오로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B씨의 우산이 시가 20만원 상당의 고급 우산인데다 손잡이 비닐도 벗기지 않은 상태였던 점을 감안해 A씨에게 죄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의 우산은 손잡이 비닐이 벗겨진 상태였다. A씨는 “내가 그날 가져갔던 우산이 뭔지 헷갈려서 내 우산을 들고도 다시 내려놨던 거였다”고 항변했지만, 결국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다. 서울중앙지검은 2022년 10월 A씨의 절도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혐의는 인정되지만, 범행 경위나 정도 등을 고려해 기소는 하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헌재는 지난달 29일 “절도의 고의로 우산을 몰래 가져갔다는 점이 합리적으로 증명되지 않는다”며 처분을 취소했다. A씨가 사건 당시 62세인데다 사건 발생 3년 전부터 기억력 저하를 호소해 신경과 진료를 받아온 기록 등을 감안했다. “A씨 주장대로 착오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재판관들의 판단이다. 헌재는 “우산 착오는 일상에서 종종 있는 일인데다 두 우산이 헷갈릴 법한 외관이었다. A씨의 연령이나 건강상태를 고려하면 ‘착오’ 주장이 비합리적이지 않은데 A씨 주장의 신빙성을 면밀히 따져보지 않은 건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https://naver.me/Gn0RWvE5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289 03.12 47,4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2,8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47,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2,6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83,0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1,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1,3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0130 이슈 딸 데리고 롯데월드 갔다 옴.jpg 1 01:40 280
3020129 이슈 원덬이가 어릴 때 좋아했던 추억의 CD게임 3 01:40 137
3020128 유머 박진영(갓세븐) 여자한테 또 차임 1 01:39 168
3020127 정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패배한 이유.jpg 3 01:37 405
3020126 유머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살면서 가장 영어가 유창하던 때 2 01:35 619
3020125 이슈 말 배우는 애기들의 시공간을 초월한 언어표현들.jpg 5 01:34 569
3020124 이슈 영화방에서 입소문 타더니 1만 관객 돌파한 영화.jpg 7 01:33 904
3020123 기사/뉴스 '구해줘 홈즈' PD도 전세사기 당했다.."너무 믿지 말라" 현실 조언[나혼산][★밤TView] 01:32 396
3020122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강승윤 "BORN TO LOVE YOU" 01:30 20
3020121 유머 다인원 아이돌 무대 대형같은 5 01:30 415
3020120 유머 조나단과 햄 새밍턴이 만든 가장 견제되는 외국인 티어.jpg 8 01:28 800
3020119 이슈 비극적 엔딩 나만 좋아하냐 2 01:28 387
3020118 정보 다이소 봄 피크닉 신상 10 01:25 1,743
3020117 이슈 보는 순간 AI인 줄 알고 내 눈을 의심함 4 01:25 967
3020116 이슈 한국에서는 아는 사람 진짜 적지만 해외에서는 ㄹㅇ 인기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는 남돌.jpg 6 01:25 1,106
3020115 유머 윤경호 내시경썰 들어보실분 제발 아진자너무웃겨서 눈물흘림 20 01:24 1,014
3020114 이슈 퇴근하는 남편 앞에서 육퇴후 딴 대추노노 안무 뽐내기 1 01:22 412
3020113 이슈 [WBC/KBO] 오늘 자체 더블헤더 뛸 예정인 야구팬들 일정 9 01:17 1,089
3020112 이슈 걷고 있는데 스티커 주면서 붙여 달라길래 붙였더니.. 15 01:16 1,880
3020111 이슈 카페 알바 잼잇는 썰 한가할 때 어떤 아저씨가 콘파냐를 찾는데 우리 브랜드는 콘파냐가 없어서 11 01:13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