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수도 평양 시민의 본분 망각”…청년들 몰카 찍어 망신 주기
4,508 1
2024.09.07 00:15
4,508 1
이번에 입수한 영상에는 공공 예절을 지키지 않는 일부 평양 주민들을 몰래 찍어서 공개 비판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행동을 주로 지적하는데, 북한사회의 경직된 주민 통제를 보여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더이상 권위주의적 통제가 먹혀들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양민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시기, 평양의 젊은 남성 2명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담배를 피웁니다.

몰래 찍은 듯한 영상에선 이를 두고 '비도덕적, 비문화적 현상'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북한 주민 교육 영상 : "번갈아 가면서 가래침까지 내뱉고 있는데, 생활 습관이 너절하고 문화적 소양이 말할 수 없이 천박한 사람들입니다."]


이번엔 공공장소에서 양말을 반쯤 벗은 젊은 남성을 지적합니다.

[북한 주민 교육 영상 : "젊은 동무인데, 자신의 이런 모습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불쾌감을 주리라는 것쯤은 알고도 남음이 있겠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수도 시민의 고상한 본분을 망각했다'고 까지 질타하는데, 북한 당국의 이같은 과도하리만치 세세한 계도는, 불과 몇 년 전 입국한 탈북민에게도 낯선 모습입니다.

[장미/2020년 탈북 : "'하다 하다 신발을 벗는 행위에 대해서까지 뭐라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 우리는 이렇게 복장 검사를 마치고 다녀도 잘 먹고 살기가 힘든데 왜 외국에서는 팬츠 바람에 다녀도 잘 먹고 잘 살까…."]

특히 주로 젊은 세대의 일탈을 지적하고 나선 건, 이른바 '북한 MZ세대'의 특징과도 관련이 깊다는 분석입니다.


[박영자/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 젊은 세대는) 중국 문화, 한국 문화 이런 외부 문명을 접했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정체성 형성 단계부터 자유로운 사회에 대한 동경과 그런 삶에 대한 욕망들이 상당히 크죠."]

때문에 권위주의적 통제가 이어져도 한류 등 외부 문화를 접한 이들에겐 더 이상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https://naver.me/GL8zyvw0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디어 화제의 트러블템 마데카 분말 출시! 센텔리안24 마데카 분말 티트리 AC체험단 이벤트 404 11.01 28,5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07,3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60,5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00,3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55,7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106,7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8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79,5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44,8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81,4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3342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THEE MICHELLE GUN ELEPHANT 'スモーキンㆍビリー' 09:35 11
2543341 이슈 <정년이> 시청률 추이 2 09:34 511
2543340 이슈 [LOL] 중국 클로징 멘트) 바다의 끝에는 하늘이 벽이 되고, 산이 꼭대기에 이르면 내가 곧 봉우리가 된다. 3 09:34 219
2543339 기사/뉴스 플레이브 유하민 팬클럽, 학대 아동 위해 1000만원 기부 1 09:33 136
2543338 유머 스타쉽의 무자비한 대들보 선발기.jpg 3 09:31 460
2543337 기사/뉴스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파산보호 신청 1 09:30 372
2543336 이슈 <지옥에서 온 판사> 시청률 추이 8 09:27 1,076
2543335 유머 두사람에게 배신 당한 설윤의 리액션 4 09:24 586
2543334 이슈 보이스 피싱 피해자 답답하다는 경찰.blind 24 09:23 1,883
2543333 유머 이제 가슴 속에 6천원정도 품고 다녀야하는 계절이 왔다.jpg 30 09:10 3,385
2543332 유머 아이브, 희생을 통해 얻은 계란 깨기 기술 1 09:08 951
2543331 이슈 커밍아웃한 배우 클로이 모레츠 33 09:06 7,098
2543330 유머 과거의 페이커 현재의 페이커 10 09:06 2,417
2543329 기사/뉴스 [단독] 장윤정 이태원 빌딩 42억에 빚내 사들였다 …120억 펜트 불과 두달 뒤 [부동산360] 14 09:06 3,014
2543328 이슈 <정숙한 세일즈> 시청률 추이 9 09:04 2,335
2543327 기사/뉴스 종영 '지옥판사' 박신혜 "악마 처단룩, 피팅 많이 했다"[일문일답] 9 09:02 1,871
2543326 팁/유용/추천 토스행퀴 16 09:01 981
2543325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 NEWS 'Fighting Man' 1 09:00 131
2543324 이슈 당근마켓 직거래 들튀(들고튐) 사건 20 08:59 3,699
2543323 유머 12년 연속 한국인 미드라이너 롤드컵 우승 2 08:57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