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 가파른 언덕 집 29억→35억 껑충…회장님 사는 동네 집사러 몰려온다 [부동산360]
1,564 0
2024.09.06 18:06
1,564 0

저평가된 이태원 언덕길 꼭대기 주택들 인기
평당 8000만원 선 호가
외국인 렌트로 살고 서울 집값 높아져 호가↑
“한남동 고급주택 영향력 확장·희소가치↑”

 

5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길에 위치한 단독주택 모습. [정주원 기자]

5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길에 위치한 단독주택 모습. [정주원 기자]

 


[헤럴드경제=정주원·서영상 기자] “한남동 단독주택은 330㎡이상이 기본이고 평당 1억원에서 1억8000만원까지 해요. 매물도 한 두개 밖에 안 나와요. 이태원역쪽이나 경리단길쪽으로 올라가면 빌라가 많은데 그쪽도 최근 가격이 올라 3.3㎡당 8000만원 정도 하네요.” (한남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난 5일 오후 방문한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는 넓은 대지면적의 고급 주택들이 즐비했다. 높은 담벼락과 곳곳에 설치된 CCTV로 보안이 철저하고 차고에는 고급 승용차들이 두세대 주차돼 있는 모습이었다.

 

‘이태원 언덕길(이태원로 55길)’의 단독주택들은 삼성 이재용 회장·SK 최태원 회장·신세계 이명희 회장 등 재벌총수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명희 회장의 자택은 지난해 공개된 개별주택공시가격에서 309억1000만 원으로 국내 최고가 단독주택에 오르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도 개별주택공시지가 200억원대에 달하는 지하 4층~최대 지상2층, 대지면적 969㎡의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언덕길에 위치한다고 해서 가격과 규모가 모두 이렇지는 않다. 언덕길을 따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경리단길’ 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외국 대사관과 대사들이 사는 단독·공동주택들을 볼 수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주한 아제르바이잔·벨라루스·벨기에 대사관 소속 대사들과 가족이 이곳에 위치한 대지면적 396㎡ 안팎의 주택을 렌트해서 몇년간 살다가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태원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외교관들이 가족들을 데리고 1년 단위로 주택 규모에 따라 월 600만~1200만원 선납 계약해서 산다”며 “보통 4년 정도 대사 활동하고 후임자 받은 뒤에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길의 풍경. 골목길을 따라가보면 대사관들이 위치해 있다. [정주원 기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길의 풍경. 골목길을 따라가보면 대사관들이 위치해 있다. [정주원 기자]

 


기업 총수들이 거주하는 ‘리움미술관’ 주변 한남동 고급 단독 주택 단지에서 멀지 않은 인근 집들이 고급화 확장 호재를 누리고 있다. 한남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회장들이 사는 곳은 연면적 2236㎡이상으로 몇 군데 밖에 없고 매물도 없다. 그 외의 고급 주택은 유엔빌리지나 순천향대학교 쪽에 있다”며 “이태원 언덕길 꼭대기 쪽은 경사가 가파르고 차가 진입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었는데, 최근에는 사람들이 여기도 많이 찾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했다. 인근의 다른 공인중개사무소에서도 “현재 경리단길 쪽 언덕길에 전용 252㎡ 5층 통임대 매물이 호가 35억에 나와있다”며 “전에는 29억원에 거래 됐었는데 찾는 사람 많아지다 보니 집주인이 가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강남·반포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하며 아파트 대체재로 이태원 언덕길에 위치한 단독주택·공동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전언이다.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거래량이나 매매 수요가 올초에 비해 30프로 정도 증가한 상황”이라며 “기업총수·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곳에 나도 산다는 희열을 느끼고 싶은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더해 이태원·한남동은 고정된 외국인 거주자 수요가 있고 주택을 두세채씩 보유한 자산가가 주인인 경우가 많아, 집값 시세에 따라 호가를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특수성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이다. 한남동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6월부터 묵혀있던 매물이 빠져나가면서 현재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라며 “이태원·한남동 주택가가 갖고 있는 프리미엄이자 다른 동네에 없는 문화 때문에 집주인이 집을 싸게 내놓을 이유가 없어 가격 오른다”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5968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힐링버드 X 더쿠💜] #극손상헤어팩 <힐링버드 리바이브 단백질 딥 헤어마스크> 체험 이벤트! 421 09.14 30,0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88,0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64,5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06,32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18,7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60,6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72,3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14,2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32,2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83,4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2239 이슈 화성행궁 전주 이씨 특별 체험존.jpg 16:25 64
2502238 이슈 [kbo] KIA: KT위즈 스코어 4:5(7회말 역전) 8 16:23 218
2502237 이슈 트럼프가 테일러스위프트한테 발작하는게 이해되는 정치권에서 그녀의 영향력.jpg 16:23 303
2502236 이슈 아크(ARrC) First Profile Behind l ARrChive EP.1 16:23 15
2502235 이슈 도파민 싹 도는 안동의 귀향 환영 현수막 7 16:22 600
2502234 이슈 신분증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중.JPG 7 16:20 1,334
2502233 기사/뉴스 "2천만원으로 결혼 가능할까요"…신혼부부 울리는 웨딩 비용 10 16:18 808
2502232 이슈 10년 전, tvN에서 사활을 걸고 시즌제를 계획하며 만들었던 퓨전사극드라마 9 16:17 1,475
2502231 이슈 이런 영상 미치게 좋아하는 사람들 많음 10 16:14 1,269
2502230 이슈 떡고의 진정한 소울메이트(오피셜) 12 16:13 1,699
2502229 유머 우리가 생각하는 건물주의 삶 vs 실제 건물주 29 16:07 3,840
2502228 이슈 샤이니 키 x 민호 Pleasure Shop 챌린지.x 30 16:07 614
2502227 이슈 떡고 포토이즘 뜬거보고 누가찍어 하고넘어갔는데 25 16:06 3,290
2502226 이슈 이탈리아에 초밥집 열었다가 망하는 만화.jpg 24 16:05 3,473
2502225 이슈 이찬원 인스타그램 업로드 4 15:59 657
2502224 이슈 요즘 인기가 떨어진 고기 169 15:46 24,600
2502223 이슈 도널드 트럼프 : 난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 78 15:45 7,540
2502222 유머 남의 다리 깨물고 타고 오르려는 아기와 돌발행동에 놀란 아기엄마 5 15:44 3,259
2502221 이슈 원덬이 방금 알고 놀랜 삐끼삐끼 댄스 원곡 노래 138 15:44 16,823
2502220 이슈 1970년대 일본 히키코모리 만화.jpg 27 15:44 2,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