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 가파른 언덕 집 29억→35억 껑충…회장님 사는 동네 집사러 몰려온다 [부동산360]
2,542 0
2024.09.06 18:06
2,542 0

저평가된 이태원 언덕길 꼭대기 주택들 인기
평당 8000만원 선 호가
외국인 렌트로 살고 서울 집값 높아져 호가↑
“한남동 고급주택 영향력 확장·희소가치↑”

 

5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길에 위치한 단독주택 모습. [정주원 기자]

5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길에 위치한 단독주택 모습. [정주원 기자]

 


[헤럴드경제=정주원·서영상 기자] “한남동 단독주택은 330㎡이상이 기본이고 평당 1억원에서 1억8000만원까지 해요. 매물도 한 두개 밖에 안 나와요. 이태원역쪽이나 경리단길쪽으로 올라가면 빌라가 많은데 그쪽도 최근 가격이 올라 3.3㎡당 8000만원 정도 하네요.” (한남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난 5일 오후 방문한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는 넓은 대지면적의 고급 주택들이 즐비했다. 높은 담벼락과 곳곳에 설치된 CCTV로 보안이 철저하고 차고에는 고급 승용차들이 두세대 주차돼 있는 모습이었다.

 

‘이태원 언덕길(이태원로 55길)’의 단독주택들은 삼성 이재용 회장·SK 최태원 회장·신세계 이명희 회장 등 재벌총수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명희 회장의 자택은 지난해 공개된 개별주택공시가격에서 309억1000만 원으로 국내 최고가 단독주택에 오르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도 개별주택공시지가 200억원대에 달하는 지하 4층~최대 지상2층, 대지면적 969㎡의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언덕길에 위치한다고 해서 가격과 규모가 모두 이렇지는 않다. 언덕길을 따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경리단길’ 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외국 대사관과 대사들이 사는 단독·공동주택들을 볼 수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주한 아제르바이잔·벨라루스·벨기에 대사관 소속 대사들과 가족이 이곳에 위치한 대지면적 396㎡ 안팎의 주택을 렌트해서 몇년간 살다가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태원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외교관들이 가족들을 데리고 1년 단위로 주택 규모에 따라 월 600만~1200만원 선납 계약해서 산다”며 “보통 4년 정도 대사 활동하고 후임자 받은 뒤에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길의 풍경. 골목길을 따라가보면 대사관들이 위치해 있다. [정주원 기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55길의 풍경. 골목길을 따라가보면 대사관들이 위치해 있다. [정주원 기자]

 


기업 총수들이 거주하는 ‘리움미술관’ 주변 한남동 고급 단독 주택 단지에서 멀지 않은 인근 집들이 고급화 확장 호재를 누리고 있다. 한남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회장들이 사는 곳은 연면적 2236㎡이상으로 몇 군데 밖에 없고 매물도 없다. 그 외의 고급 주택은 유엔빌리지나 순천향대학교 쪽에 있다”며 “이태원 언덕길 꼭대기 쪽은 경사가 가파르고 차가 진입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었는데, 최근에는 사람들이 여기도 많이 찾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했다. 인근의 다른 공인중개사무소에서도 “현재 경리단길 쪽 언덕길에 전용 252㎡ 5층 통임대 매물이 호가 35억에 나와있다”며 “전에는 29억원에 거래 됐었는데 찾는 사람 많아지다 보니 집주인이 가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강남·반포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하며 아파트 대체재로 이태원 언덕길에 위치한 단독주택·공동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전언이다.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거래량이나 매매 수요가 올초에 비해 30프로 정도 증가한 상황”이라며 “기업총수·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곳에 나도 산다는 희열을 느끼고 싶은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더해 이태원·한남동은 고정된 외국인 거주자 수요가 있고 주택을 두세채씩 보유한 자산가가 주인인 경우가 많아, 집값 시세에 따라 호가를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특수성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이다. 한남동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6월부터 묵혀있던 매물이 빠져나가면서 현재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라며 “이태원·한남동 주택가가 갖고 있는 프리미엄이자 다른 동네에 없는 문화 때문에 집주인이 집을 싸게 내놓을 이유가 없어 가격 오른다”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5968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타입넘버 X 더쿠 🌟] 미리 만나는 손안의 크리스마스, <타입넘버 핸드크림 홀리데이 에디션> 체험 이벤트 406 11.01 24,1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05,7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57,7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94,83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53,0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106,7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8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77,2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44,1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79,5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269 기사/뉴스 나이 속인 한소희, 어쩌다 들통났나‥52억 펜트하우스 등기부등본 조회 40 05:35 5,375
315268 기사/뉴스 집안일이 어때서… 남성 전업주부 23만명 넘었다 13 04:39 2,560
315267 기사/뉴스 성유리, 박한별 이어 '남편 리스크' 네버엔딩…국민 요정이 '옥바라지 신세' 5 04:23 2,633
315266 기사/뉴스 박연수, 전 남편 송종국에 '분노 전 경고'.."애들 위해 법 앞에서 한 약속 지켜" 1 04:22 3,373
315265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이미영, 아들과 돈독한 애정…유재석 반성 2 01:05 3,079
315264 기사/뉴스 “구글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달러 내라”…들어본 적도 없는 벌금 때린 러시아 28 00:54 3,304
315263 기사/뉴스 백화현상으로 인해 2050년까지 전부 사라질 수 있다는 산호초를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나옴 26 00:30 5,236
315262 기사/뉴스 강남 8중 추돌 `20대 무면허 여성`…송파구선 유모차 치고 달아나 226 11.02 44,277
315261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대규모 희망퇴직 단행 "파운드리 인원 30% 감원" 214 11.02 39,914
315260 기사/뉴스 미국 할로윈 축제에서 총격 2명 사망 12 11.02 4,867
315259 기사/뉴스 "해달란 적도 없었는데?" 중국은 왜 한국에 비자 면제를 던졌나 48 11.02 6,803
315258 기사/뉴스 하이브 또 내부문건 공개…"역바이럴 실제 진행됐다" 17 11.02 3,556
315257 기사/뉴스 서해선 연장 90㎞ 신설 철도노선 개통…수도권 서부~충남 '1시간' 10 11.02 1,788
315256 기사/뉴스 네이버웹툰, 10대 여성 약 25.2%·20대 여성 약 18% 이탈 500 11.02 36,216
315255 기사/뉴스 '불닭'이 효자‥라면 수출 첫 10억 달러 돌파 4 11.02 1,092
315254 기사/뉴스 "킨텍스에 폭발물" 10대 자수‥"줄 길어 홧김에" 6 11.02 1,348
315253 기사/뉴스 박성광, 개그맨 동기들과 故 박지선 4주기 추모…"보고싶은 최고 희극인" 18 11.02 2,757
315252 기사/뉴스 '아버지 살해' 30대 아들 영장실질심사 "평생 가정폭력‥저를 죽이겠다고 말해" 11 11.02 1,362
315251 기사/뉴스 소식 끊겼던 47살 ‘보이저 1호’···NASA, 43년 동안 사용않던 송신기로 교신 성공 22 11.02 2,860
315250 기사/뉴스 조현아, '나솔사계' 하차… 임시 MC는 윤보미 9 11.02 2,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