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우씨왕후’ 논란에 홍석경 서울대 교수 “작은 기록의 시대, 상상력과 창의력 발휘돼야” 반박
10,143 14
2024.09.03 09:47
10,143 14
jXKoeK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가 복색과 일부 장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홍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기다리던 작품이라 나오자마자 봤다”며 “우씨왕후에 대한 해석과 고증, 의복이 중국스럽다는 지적 모두 부질없다. 이리 작은 기록의 시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동시킬 충분한 시공간적 자유를 제작진이 누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당시 중국과 많은 접촉, 전쟁을 치르던 고구려인의 의복이 중국과 유사한 것이 그리 이상한가”라고 반문했다.


‘우씨왕후’는 기존 사극과 결을 달리한다. 사료가 많은 조선시대나 고려시대가 아닌 기록물조차 없다시피 한 고구려 초기, 고국천왕 사후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형사취수혼’(형이 죽은 뒤에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함께 사는 혼인 제도)을 모티브로 우씨왕후(전종서) 분가 남편 고국천왕(지창욱 분)의 죽음 뒤 남편의 동생과 결혼하기로 결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 교수는 “2세기 고구려 이야기다. 신화가 아닌 역사물로는 제일 오래된 것 아닌가”라며 “고국천왕과 왕후 우씨의 이야기는 그보다 사기에 기댄 역사시대, 강력한 왕의 사후 24시간 이내에 벌어지는 5부족 연합체 국가 고구려의 밀도 높은 권력 다툼 한가운데 있는 취수혼의 주체인 왕후 이야기다. 영화적 제작비를 들였다. 극적 긴장과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해석했다.


드라마가 보여준 미적 유려함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홍 교수는 “셰익스피어적 운명 앞 인물들의 선택, 대부분 밤에 벌어질 수밖에 없어서 감독은 미술과 조명에 각별히 신경쓸 수밖에 없는 스토리”라며 “정세교 감독 작품이라고 크레딧이 크게 소리치듯, 감독의 미학적 선택이 돋보인다. 극도의 클로즈업이나 카라바지오를 상기시키는 조명 속에 알 수 없이 오래전 압록강 북쪽에서 벌어진 일의 장면들이 전개된다”고 말했다.

이어 홍 교수는 “사서에 항우처럼 묘사되었고 진대법이란 최초의 복지제도를 만든 걸출한 전쟁하는 고구려왕을 맡은 지창욱, 도자기처럼 팽팽한 눈까풀과 흰 얼굴로 고귀함과 팜므파탈적 가능성을 둘 다 지닌 현대적 얼굴의 전종서 배우의 고구려 복장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며 “스마트한 국상 을파소 역의 김무열도 돋보인다. 암튼 2부 나오기 기다린다”고 적었다.

끝으로 홍 교수는 “한반도의 역사가 드라마틱한데 왜 사극이 조선시대에 제한돼 있는지 안타까웠다”며 “‘우씨왕후’가 사극의 지평을 많이 넓혀주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https://naver.me/FsRR658M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그동안 없었던 신개념 블러링 치크🌸 힌스 하프 문 치크 사전 체험단 모집 453 03.13 24,3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0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51,3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5,2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89,0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1,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2,5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1007 이슈 현대차 팰리세이드, 美서 유아 사망사고 발생 '전동시트가 원인' 3 00:12 354
3021006 유머 나무 위에 부엉이가? 2 00:12 160
3021005 이슈 '왕과 사는 남자' 역대 개봉 6주차 최초 주말 일일 관객수 50만 명 돌파 10 00:11 348
3021004 이슈 아는형님에서 처음 공개된 키키 KiiiKiii 과거사진.jpg 1 00:11 224
3021003 정보 무우의 모든것.jpg 3 00:11 257
3021002 기사/뉴스 박보검 미담, 사진 찍자는 스타들 줄 섰는데 먼저 “형님과 한 장 찍어도 될까요” 지상렬 감동(살림남) 2 00:10 170
3021001 이슈 하츠투하츠 도둑들 릴스 말아옴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안+유하) 00:10 190
3021000 이슈 나한테 필요한 집요정은? 18 00:08 415
3020999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업텐션 "CANDYLAND" 1 00:07 32
3020998 유머 저기...한입만 4 00:07 396
3020997 이슈 2026 WBC 8강 진출국 프로야구 설립년도 4 00:07 434
3020996 유머 70년을 미친 정병동생 끼고사는 가정 사정 1 00:07 1,053
3020995 이슈 현재 해외에서 진짜 엄청 기대받고 있는 넷플릭스 신작 공포 드라마..........jpg 4 00:06 1,555
3020994 정보 2️⃣6️⃣0️⃣3️⃣1️⃣5️⃣ 일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왕과사는남자 24 / 헤일메리 8 / 호퍼스 3.4 / 투어스러쉬로드 1.3 예매🦅✨️👀 8 00:05 340
3020993 유머 화이트데이 매치 00:05 177
3020992 이슈 260315 왕과 사는 남자 1298.9만명으로 역대 한국 영화 관객수 TOP8에 진입 35 00:05 1,268
3020991 유머 천둥번개칠때 동물 별 반응 2 00:04 497
3020990 유머 친구 티셔츠 2 00:04 470
3020989 이슈 <말하고 싶은 비밀> 타카하시 후미야, 사쿠라다 히요리 1 00:03 371
3020988 이슈 송강 셀카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2 00:03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