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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암 같은 '암표'…인터파크티켓이 부정예매 막는 법 (안면인식, 하반기 취소표 대기 구매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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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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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콘서트·뮤지컬 등 공연 티켓을 예매하는 게 더 어려워진 느낌이다. K팝 인기가 날이 갈수록 커지며 티켓팅 경쟁이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글로벌하게 더 치열해졌기 때문일까. 예매 전부터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 티켓 쟁탈전에 임하지만 만만치 않다. 취소표를 구하는 취겟팅도 힘들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티켓 구매에 성공한다. 빠르게 움직인 결과이기도 하지만, 간혹 불법적인 기술(?)이 들어가기도 한다. 이렇게 구매한 티켓을 웃돈을 받고 다시 판매하는 업자들도 있다. 암표상들인 것이다.

정부도 심각성을 깨닫고 공연과 스포츠 분야 암표 근절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올해 3월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연 입장권을 구입해 부정 판매했다가 걸리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다만 매크로 프로그램을 티켓 판매 플랫폼들이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프로그램을 써서 구매한 건지 아닌지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켓 플랫폼 인터파크티켓은 다양한 기술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다. 공연문화를 이끌어나가고, 공정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책임감이 있어서다.

 

 

인터파크티켓은 부정예매를 어떻게 막으려 노력할까. 최근 서울 강남구 인터파크티켓 사옥에서 티켓 부문 임경영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그동안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공정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안면인식 기술 도입

 

최근 인터파크티켓은 부정 예매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예매 방법을 변경했다. 그동안 여러 디바이스와 브라우저를 동시에 열어 예매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한 개의 계정으로 한 개의 대기열 순번만 받을 수 있다.

 

임경영 CTO는 "예전에는 한 사람이 여러개의 창을 띄워 예매를 시도할 수 있었는데, 문제라고 생각했다. 트래픽도 많아져 좋을 게 없었다. 이제는 한 아이디로 동시접속을 할 수 없게 했다. 대신 창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도 대기가 유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임 CTO는 네이버와 엔씨소프트, 넥슨 등을 거쳐 2022년 인터파크트리플에 합류해 티켓 부문 최고기술책임자를 담당하고 있다. 게임 경력이 더 오래된 그는 인터파크티켓으로 왔을 때 기술적으로 바꾸고 싶은 서비스가 많아 아이디어와 기대감이 컸었다고 한다. 3D 환경에서 무대를 바라보며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거나 플레이 리스트가 다양한 가수가 콘서트를 할 때, 예매를 한 관객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 성향에 맞는 음악을 준비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생각했다. 다만 부정 예매 대응이 가장 시급했다.

 

임 CTO에 따르면 부정 예매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매크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마우스 클릭 매크로 프로그램은 더 이상 소위 업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엔 웹통신 해킹이 사용되는데 이 또한 회사가 구분을 하기 쉽지 않지만, 동일한 IP로 여러개의 계정을 써 통신을 빨리 보내는 것들을 구분해 차단하고 있다.

 

임 CTO는 "암표상들이 공연장 앞에서 티켓을 전달하거나 양도하는 방법으로 비싼 값에 판매를 하는데, 기획사와 협의를 해 기술적으로 양도가 안 되도록 암표 근절에 나설 계획"이라며 "하이브와 생체정보 인증 방식을 보유한 토스, 인터파크가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세 회사는 얼굴 인증 암표 방지 솔루션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술 개발에 협력 중이다. MOU 내용은 위조가 불가한 고유 생체 정보인 얼굴을 공연장 입장 시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티켓 예매 단계에서 얼굴 등록이 진행되기 때문에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이 어렵고, 티켓 구매자 본인만 공연 관람이 가능해지는 등 암표 거래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서 토스는 얼굴인증 시스템 개발과 관리를 담당하고, 인터파크티켓은 토스의 안면인식과 본인인증기술을 접목해 부정예매를 막을 수 있는 '안면인식 티켓팅'(가칭)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 CTO는 "티켓에 대한 수요가 예전보다 확실히 늘어났고, 공연에서 공급은 정해져 있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지고 암표도 더 늘어났다"면서 "안면인식을 통한 티겟팅이 된다면 암표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취소표 대기 시스템 곧 공개…해외 공연도 인터파크서 예매할 수 있게 준비

 

인터파크티켓은 부정 예매를 막는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반기에 취소표 대기 구매라는 시스템을 선보이려고 한다. 앞으로 취소표를 구하기 위해 계속 기다리고 새로고침하지 않아도 예매 대기를 걸어서 먼저 취소표를 살 기회를 주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임 CTO는 "만약 사용자가 VIP 두 석 취소표가 나왔을 때 사겠다고 예약을 걸어두면, 그 사용자에게 먼저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법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인터파크티켓 유료 서비스인 토핑은 특정 좌석을 선택하게 돼 있는데, 그게 사용하기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때문에 이 부분을 개선시켜 좌석 등급만 골라도 취소표를 살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런 시스템을 만든 이유도 부정 예매를 막기 위해서다.

 

...

 

마지막으로 임 CTO는 "앞으로 회사 차원에서 모바일 티켓팅을 더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라면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카톡이 오든, 전화가 오든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티켓팅 할 수 있게 하는 게 인터파크티켓의 목표다. 부정 예매를 막고, 사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하게 티켓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ttps://naver.me/5Rhha7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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