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 이예람 수사개입' 전익수 2심도 무죄…"행위 정당하진 않아"
2,048 3
2024.08.29 15:50
2,048 3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수사에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은 전익수(54) 전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다만 법리상 무죄를 선고한다고 해서 당시 전 씨의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점을 재판부는 강조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오늘(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 혐의로 기소된 전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안미영 특별검사팀의 구형량은 징역 2년이었습니다.

재판부는 "원심의 일부 판단에 잘못된 점이 있기는 하지만, 법관이 입법에서 의도한 바를 확대 해석해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는 결론에는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전 씨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이 행위를 형사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그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법적으로 정당화돼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씨는 2021년 7월 이 중사 사건 관련 보안 정보를 자신에게 전달한 혐의로 군무원 양모(51)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영장을 청구한 군 검사에게 전화해 "영장이 잘못됐다"고 추궁한 혐의 등으로 2022년 9월 기소됐습니다.

1심은 면담강요죄 법 규정에 대해 "검사 등 수사기관이 아니라 증인이나 참고인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정된 것"이라며 "형벌 법규를 피고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확장 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반해 허용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군무원 양 씨는 1심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에서 벌금 500만 원으로 감형됐습니다.

2021년 6월 성추행 가해자 장모(26) 중사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인적 사항과 심문내용 등을 전 씨에게 누설한 혐의가 직무와 관련성이 없어 이 부분은 무죄라는 게 재판부 판단입니다.

이 중사 사망이 알려지며 공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반전시키려는 의도로 허위사실과 공무상 비밀을 언론에 누설해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당시 공군본부 공보 담당 중령 정모(46) 씨는 징역 2년의 실형이 유지됐습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그는 이날 법정구속됐습니다.

이 중사는 2021년 3월 2일 장 중사에게 성추행당해 이를 신고했지만 2차 가해에 시달린 끝에 그해 5월 21일 23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이후 전 씨가 가해자의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 등 군검찰의 부실 수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특검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전 씨 의혹의 근거인 녹취록이 허위임이 드러나면서 특검은 면담강요 혐의로만 그를 기소했고, 1·2심 모두 무죄가 났습니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 씨는 "1심 판결처럼 죄목이 없어 처벌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너무 화가 난다"며 "'전익수 방지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3866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453 10.30 19,7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37,1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73,9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07,15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60,8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72,2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62,5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5 20.05.17 4,653,9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8,4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8,1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0630 이슈 인싸들 갬성 터진다는 제주도 카페 8 01:41 488
2540629 유머 비범함이 느껴지는 어느집의 자녀들.gif 01:39 463
2540628 유머 경보 축구에 대해 알아보자.gif 8 01:32 362
2540627 유머 일루미나티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소름끼치는 증거들 20 01:32 1,389
2540626 이슈 (강력스포주의) 현재 일본 트위터 실트에 '최애의 아이 최신화'가 있는 이유.jpg 44 01:28 1,957
2540625 이슈 오늘자 더쿠 야구 카테고리에서 놀란 사람들이 속출한 이유 55 01:28 1,851
2540624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요네즈 켄시 'Flamingo/TEENAGE RIOT' 1 01:27 64
2540623 이슈 경주의 신규 공무원 임용식 26 01:26 1,743
2540622 유머 나 작년에 담배 끊고 비눗방울 시작했다던 앤데 6 01:25 1,608
2540621 유머 일당 100만원짜리 알바 10 01:24 1,224
2540620 기사/뉴스 영화표에서 사라진 4천 원... "밝힐 수 없다"는 통신사 32 01:22 1,472
2540619 유머 은근 귀여운 심해 오징어.jpgif 9 01:22 884
2540618 이슈 택배 기사들이 배송 꺼려한다는 마포 아파트 26 01:20 2,347
2540617 유머 일본에서 볼 수 있다는 흔한 핫도그... 8 01:19 1,723
2540616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시바타 준 'ぼくの味方' 2 01:18 88
2540615 이슈 스테파 보는 시청자들이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최호종의 행보 10 01:17 874
2540614 유머 95년도 수능 수석 근황 3 01:16 1,732
2540613 유머 난 귀신 판별하는 말 중에 그게 제일 무서웠음 10 01:16 1,731
2540612 팁/유용/추천 주인공 배우가 '이 영화로 돈을 버는 게 역겨워서 수익금 기부'했다는 넷플릭스 영화...jpg 11 01:15 2,738
2540611 유머 요즘 가루약은 귀엽게 나오네 14 01:15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