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소도시인 하웰을 방문해 지지자들을 만났다.
트럼프는 이곳에서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공약을 반복하며 지지를 촉구했다. 트럼프는 "교외 여성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말을 계속 듣는데 왜 나를 싫어하냐"며 "나는 저소득층이 그들 집 바로 옆에 들어서는 것을 막으며 불법 이민자들을 멀리 떨어뜨려놔준다"고 말했다.
하웰은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 간부 로버트 마일스의 주소지가 있던 곳으로, KKK의 회의가 열리기도 해 '미시간 KKK의 수도'로 불렸던 지역이다.
지난달에는 약 12명의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하웰 도심을 행진하며 "하일 히틀러"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인종차별반대운동에서 쓰인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는 구호를 비꼬는 의미로 '백인 목숨은 소중하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또 다른 시위대는 마을 외곽의 고가도로에서 "우리는 히틀러와 트럼프를 사랑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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