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9층 호텔서 불, 5명 사망 10명 부상…"피해 커질 수도"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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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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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 부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인명피해가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 소재 9층짜리 호텔 건물에서 불이 났다. 오후 10시20분 기준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10명이다. 사망자 중 4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중상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일부 투숙객은 구조를 위해 외부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다쳤다고 한다. 인근 헬스장을 방문했던 최준혁(25)씨는 “창문에서 남성 1명이 크게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소리를 오후 7시40분쯤 들었고, 이후 여성도 고개를 내밀고 살려달라고 했다”며 “일부 투숙객이 뛰어내렸고, 매트에 튕겨나오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호텔 810호 객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화재 발생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지휘차와 펌프차 등 차량 46대와 소방관 등 150여명이 투입됐다. 불이 난 것으로 신고된 객실엔 투숙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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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찬규, 박종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