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은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 1년 후 국가대표 재선발전을 했을 때 7등으로 떨어졌다. 아쉽기도 했고 허무함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한 번 떨어지고 나니 기대를 한 만큼 실망감이 크게 다가왔다. 울기도 많이 울었고 좌절도 많이 했다. 포기하려고도 생각했다”면서도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꽃이 핀다’는 문구를 되뇌면서 훈련했다. 2023년은 전 세계 양궁 선수들 통틀어서 제일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다. 내 모든 양궁 생활을 그 한해에 걸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파리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때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덤덤해지더라. 그래도 뿌듯했다”며 “4강전에서 김우진과 만났을 때 내 모든 걸 쏟아냈다. 지고 나니 ‘후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경기 자체가 되게 재미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이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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