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모자란것 하나 없이 살아온 주인공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행복한 연애를 거쳐, 완벽한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식 이후
남편은 회사에서 인정받고 높은 연봉을 받으며
밤에는 취미로 다운타운의 작은 가게에서 스탠딩 코미디를 한다
주인공도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고 완벽한 주부의 삶을 살아감
혹시 남편의 코미디 공연시간이 너무 뒤로 잡히면
약간의 거짓말과 뇌물로 시간도 조정해주는 내조의 여왕
주변 분위기도 살피고, 어떤데서 반응이 좋은지 기록도 해가며 함께 취미생활을 즐김
그런데...
한 직원은 남편의 코미디를 보더니 걍 뒤돌아서 가버림
완벽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길.
왜 그사람만 고개를 저으며 뒤돌아서는지 궁금했지만...
뭐, 어차피 남편이 취미로 하는 코미디니까..!
그러던 어느날, 티비를 보는데
한 유명 코미디언이 남편의 코미디를 똑같이! 따라하고 있었음
하지만 남편은 전혀 놀라지도, 화를 내지도 않음
알고보니 남편이 그 코미디언을 베낀것이었음
원래 다들 그런거라고함
남편이 순수하게 창작해낸건줄 알았는데, 훔친거였다니 좀 복잡한 마음이 드는 주인공
하지만 뭐, 취미로 하는거니까!
그래도 직접 창작해보라고 은근슬쩍 떠봄
자기가 분석한걸 토대로 조언도 해줌
오늘도 어김없이 좋은 공연시간을 받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함
그리고 남편은 자기만의 창작 코미디를 시도해보는데....
반응이 영.....
그러자 예전에 하던 공연으로 바로 바꿈
뭔가 뜻대로 되지 않았던 하루
남편은 집에 돌아오는 내내 힘들어하는데
슬쩍 달래 보지만 여전히 풀이 죽어있다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나 했는데
지금껏 취미로 하는줄 알았던 스탠딩 코미디인데,
알고보니 정말 프로 코미디언이 되어서 직장 다 때려칠 생각이었던 것....!!
황당한 주인공
결국 크게 싸우게 되고
갑자기 모든걸 끝내고 싶다며 짐을 싸서 나가버리는 남편
어이가 없어 술만 마시다가
갑자기 그릇을 코미디 가게에 놔두고 온게 기억남
그릇을 가지러 가기로 결정
마침 가게에는 무대가 비어있었고
취기에 저도 모르게 무대로 올라가 혼잣말을 중얼거림
공연인줄 알고 누군가 질문을 함
어쩌다보니 시작된 공연아닌 공연
그런 주인공을 유심히 지켜보는 직원
그리고 당신에겐 정말 끼가 있다고 말하며
스탠딩 코미디를 더해볼 생각이 없냐고 묻는데.....
아마존프라임 <더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
(올해 시즌5로 완결됨)
1950년대, 완벽한 여성상의 삶을 살던 주인공이 하루아침에 이혼하게 되면서 스탠딩코미디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
길모어 걸스 제작진임
50년대 패션 구경하는 맛이 있고 밝고 통통 튀는 분위기라 가볍게 볼 수 있음
미국에서는 공개되자마자 에미상 휩쓴 유명작이지만 한국에서는 잘 몰라서 안타까움
정말 재미있는 수작이니 강추함!!!!!
아마존 프라임 단돈 5500원!!!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해ㅠ
7일 무료니까 한번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