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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코로나 유행 10월까지… 이대로면 사망자 확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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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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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끝나는 이달하순 정점일듯
마지막주에 전국에 치료제 공급
당국, 유행 패턴 알고있었지만
적절 시기에 치료제 수급 실패
“치료제 없어 중환자 많아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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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입원환자가 6주 만에 약 22배로 폭증해 치료제 품귀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유행이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왔다. 의료현장에서는 최근 의료 파행 사태 탓에 중환자가 늘어나면 사망자도 예상보다 많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양상이 예측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 수급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6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추석에서 10월까지 꽤 길어질 수 있다”며 “지난해에도 10월까지 유행이 이어졌는데 올해 유행 규모가 커질수록 유행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방학·휴가가 끝나는 이달 하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57명으로 전주 대비 56% 증가해 2월 첫째 주(875명)를 제치고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7월 셋째 주(226명)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입원 환자가 늘어나면 사망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확진자가 폭증하자 병원과 약국 상당수는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 키트를 확보하지 못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기준 전국 병원·약국의 치료제 신청량은 총 19만8000명분이었던 반면 공급량은 3만3000명분(16.7%)에 불과했다. 중환자들에게 제때 치료제가 공급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줄 약도 없어서 입원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중환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의료 파행 사태로 인해 ) 가뜩이나 의료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려워 사망자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달 마지막 주부터 전체 담당 약국에 여유분을 고려한 치료제 물량을 충분하게 공급해 전국에서 치료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이 예견된 코로나19 재유행에도 치료제 수급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는 6개월 주기로 유행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여름 확진자가 늘었다가 겨울에 다시 급증하는 추세라서 이번 여름철 재유행도 예측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최고치였는데 이번 유행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를 구비 안 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방역당국도 ‘어떤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해라’ 등 연령별 방역지침을 줘야 하는데 일절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인플루엔자(독감)는 급여화가 강화됐지만, 코로나19는 고위험군이 검사할 때 본인 부담금이 생겨 검사를 잘 안 받으려고 한다”며 “정부가 코로나19를 독감보다 못한 질환으로 대응하다 보니까 이 같은 사태가 빚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https://v.daum.net/v/20240816115424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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