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YG엔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좌초하고 있다. 겨우 3억원에 불과한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에 주가가 급락하더니, 실제 실적은 더욱 악화한 110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주들의 실망감을 배가시킨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3월 단독 대표이사에 오른 양민석 대표이사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단독 체제 출범 후 첫 성적표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고, 연고점 대비 50% 넘게 빠진 주가 역시 경영자의 책임론을 부각하는 기준으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지난해 총괄프로듀서로 복귀한 최대주주(19.33%) 양현석 프로듀서가 극심한 실적 부진에도 홀로 상반기에만 15억원에 육박한 연봉을 수령하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양 대표가 취임 당시 밝힌 '주주와 투자자 신뢰 제고'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모양새다.
증권가가 꼽은 YG엔터의 2분기 '어닝 쇼크' 원인은 큰 돈을 벌어다 줄 지식재산권(IP) 부재와 신예급 아티스트의 성과에 필수적으로 투자돼야 할 경비 확대 등이다. 여기에 일본 공연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MD 등 로열티 매출이 줄었고 대표 IP인 블랙핑크의 활동 부재가 갈 길 바쁜 YG엔터의 발목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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