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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 열 일곱 살 소녀가 망국의 옥새를 치마 속에서 지켰다. 그리고 돈에 눈이 먼 그녀의 아비와 숙부가 그를 들추고 옥새를 거머쥐었다. 참 빌어먹게 웃기고 젠장맞게 한심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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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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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효황후 (1894년-1966년)



순정효황후는 친일파인 친정 아버지와 이에 반대하는 순종 사이에서 힘들어했다. 그는 순종의 미움을 샀지만 독립운동가인 친오빠 윤홍섭을 도왔다.

훗날 순종이 이를 알고 순정효황후에게 연유를 물으니 “고종 황제도 독립 투사를 지원하다 그렇게 됐다”면서 “그래서 알릴 수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뿐”이라며 가족의 죄를 사죄했다.

한편 순정효황후는 대한제국 순종 황제의 계후(繼后)로 본관은 해평(海平)이다. 박영효, 이재각 등과 함께 일본 정부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았던 친일 인사인 윤택영의 딸이다.

1910년 10월 경술국치 당시 옥새를 치마 속에 감추고 내놓지 않으려고 고집하였으나, 백부 윤덕영이 빼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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