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79984
일본의 도발은 그에게 일상이다. 독도 인근에 연구선을 띄우면 일본 순시선이 득달같이 달려와 경고방송을 한다고 한다. 진로를 방해하는 일도 있다. 최근 들어 횟수가 잦아져 1년에 100여 차례에 달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보다 더 걱정하는 것은 일본의 집요한 연구다. 독도 연구의 최전방에서 김 대장은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감을 느낀다고 했다.
Q : 일본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A : “최근 연구소로 일본 돗토리현(縣)의 젊은 연구자들이 왔다. 울릉도 오징어 연구를 하고 있더라.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독도와 울릉도를 드나들며 오징어를 잡은 기록 연구다.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섬이라는 것이 한국의 논리다. 일본은 독도와 울릉도를 분리하고 일본 본토와 독도가 더 가깝다고 홍보하는데, 이제는 우리 논리까지 차용하고 나섰다. 일본 사람들이 울릉도를 오가며 독도도 관리했다는 거다. 과거에는 울릉도가 고향이라는 2세들의 친목단체도 만들어서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 연구를 반박하기 위해 울릉도 연구까지 확장하고 있다.”
엉성한 한국 vs 치밀한 일본
공문서관리법 ‘10년 보관 후 폐기’ 규정
소중한 사료들 구전만으로 전해져
일본은 ‘고향 울릉도’ 친목회 만들어
울릉군청 관계자는 “공문서관리법에 따라 공사 내역 등 독도 관련 자료를 10년간 보관하고 폐기했다”며 “2010년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 역사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계속 보관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법에 따라 일괄 처리했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광복 이후 독도 관련 자료들이 대다수 파기되고, 이제 구전으로만 전해지니 답답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