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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노력으로 안 되는 게 있고,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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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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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 <생각노트> 



-나만 해도 그 무렵에 그렇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더라면,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언제까지나 둥지를 떠나지 못 하고 어머니가 깔아놓은 레일 위를 걷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춘기 소년에게 닥친 죽음의 공포는 독립을 위한 본능의 스위치였을지도 모른다. 

-울기만 하면 우유를 먹던 아기의 상태에서 변하지(자라지) 않았다. 노력으로 안 되는 게 있고,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인정해야 한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 남보다 더 열심히 노력을 해야 겨우 일류가 될 수 있을까 말까 한 게 현실이다. 
-연습을 한다고 모두 이치로 선수처럼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누구에게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는 결국 모든 실패는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사람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차이가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게 한다. 덕분에 요즘 아이들은 그러한 노력조차 하지 않고, 꿈만 꾸고 있다 보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의 마음이 상처입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지혜와 상상력은 장애물이 있을 때 더욱 풍부하게 발휘된다. 무엇이든 자유롭게 허락된 세계에서는 지혜도, 상상력도 발휘할 필요가 없다. 아무렇게나 뒹굴면서 먹고싶은 거나 먹고 텔레비전이나 보는 것이 고작이다. 


-넘버원이 아니라도 온리원이 되어라? 경쟁상대가 아무도 없는 세계를 찾아내면 당신도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정말 의미있는 일에서 오직 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경쟁을 부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최고라는 것에 연연한다." 
-이 좋은 걸 아는 사람은 나뿐이야: 도착된 우월감. 그들의 지식 그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 오직 우월감을 위한 것일 뿐. 


-내가 도와줬으니 다음엔 네가...라는 건 진짜 우정이 아니다. 
-우정은 일방적인 것이다. 

-내가 타인의 성공에 기뻐할 수 있게 된 것도 다른 연예인에게 먹힐 염려가 없어진 다음부터다. 

-돈을 내고 웃으러 온 관객 앞에서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반응이 없으면 내 탓이다. 그것은 상당히 고통스럽지만 그래서 죽지사자 노력했다. 

"산다는 것은 죽이는 것이다." 


-깨끗한 것은 조금 더럽혀져도 괜찮다. 하지만 더러운 것을 더 더럽혀서는 안 된다. 
-권위를 끌어내리는 일은 있어도 불쌍한 사람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누군가(팬)의 의미 없는 웃음이 젊은 만담꾼을 망치기도 한다. 
-자기가 인기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점점 시시해진다. 
-무대에 올라가기만 해도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니 자신이 재미있는 줄로 착각하고 만다. 거기서 재주가 멈춰버린다. 

-라이벌을 짓밟는 최고의 방법은 아무 의미도 없이 칭찬하는 것. 
-돈으로 살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저말 그런 세계에 틀어박혀서 그 밖의 세계를 부정하기 때문에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해도 소용없다. 

-뭔가를 창조하는 사람은 그 '뭔가'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의 불행을 테마로 할지라도. 
-압도적인 이기주의, 낭비. 그것이 예술의 본질이다. 

-감독이 목표가 되어버리면 자신의 영화가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다. 
-그러나 수단이 되어버리면 주위의 환성과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과 자기가 만든 영화를 좋아는 것은 다르다. 
-가장 큰 문제는 그 차이가 머리카락 한 올의 간격을 둔다는 것이다. 
-'자기애'가 있기 때문에 이 둘을 혼동하게 된다. 

"그리기에 익숙해진 그림은 감동이 없다." 







기타노 다케시의 수필집에서 와닿는 문장들만 추렸어. 
빠르게 메모하느라 원문과 표현이 조금 달라진 문장도 있음. 
앞뒤 맥락 생략하고 적은 것이기 때문에 어떤 문장들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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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올린 글인데 요즘 다시 곱씹어보고 싶어서 끌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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