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체 부각’ 갈수록 작아지는 수영복…선수가 직접 밝힌 이유 (파리올림픽) [핫이슈]
14,249 44
2024.08.11 18:15
14,249 44

 

 

 

SSC_20240809082425.jpg

▲ 2024파리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출전한 프랑스 선수들

 

 

2024파리올림픽이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올림픽에 참가한 남자 수영 다이빙 선수들의 수영복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 다이빙 종목에 출전한 프랑스의 쥘 부이에 선수는 신체와 완벽하게 밀착되는 스킨-타이드(skin-tight)한 수영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이에는 2022년 로마에서 열린 다이빙 스프링보드 경기에서도 역시 ‘손바닥만한’데다 완전히 밀착된 수영복을 입고 등장한 바 있다.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그는 작은 수영복으로 드러난 완벽한 체형으로 찬사를 받았고, 미국의 한 속옷회사는 “그에게 평생 속옷을 협찬할 것”이라고 말했다.

 

 

SSC_20240809082427.jpg

▲ 영국의 토마스 데일리와 노아 윌리엄스가 2024년 7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2024 하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스프링보드 결승에 경기를 마친 후 모습. AP 연합뉴스

 

 

영국의 다이빙스타 토마스 데일리도 부이에 못지않은 작은 수영복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유독 ‘작은 유니폼’을 선호하는 일부 수영선수들과 관련해 데일리는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영복이 작아야 한다”면서 실용적인 목적이 있음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작고 꽉 끼는 수영복을 입은 남성 선수들이 성적 대상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의 또 다른 다이빙 선수 블레이크 알드리지는 “선수들은 무엇을 입든 대중의 시선을 받는다”면서 “올림픽은 모든 체형의 선수들을 위한 자리다. 올림픽에는 모든 체형과 사이즈가 존재한다. 크고, 작고, 뚱뚱하고, 날씬한 몸을 가진 모든 선수가 자신의 일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자리가 올림픽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을 품은 수영복의 진화

다이빙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수십 분의 1초가 승패를 가르는 수영에서 수영복은 단순한 유니폼의 기능을 넘어 기록 향상을 위한 ‘무기’로 진화했다.

특히 공기보다 밀도가 700배 정도 높고 점성도 55배 높은 물속에서 조금이라도 빠르게 헤엄치기기 위해서는 저항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선수용 수영복을 만드는 회사들은 과학기술을 접목한 수영복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SSC_20240809082440.jpg

▲ 2015년 전미수영선수대회에 출전한 마이클 펠프스 자료사진

 

 

 

미국의 수영 스타인 마이클 펠프스는 2008년 올림픽에서 수영복 회사인 스피도가 2008년 내놓은 전신수영복 ‘LZR(레이저) 레이서’를 입고 전무후무한 8관왕을 차지했다.

레이저 레이서는 나일론과 라이크라 섬유에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우레탄 혼합물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부력을 높이고 수영복을 더 매끄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폴리우레탄이 섞인 수영복은 기존 수영복보다 저항을 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 오로지 ‘인력’으로 기록을 내야하는 수영 종목에서 과도한 기술이 접목된 수영복을 착용하는 게 ‘기술 도핑’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세계수영연맹은 2010년 전신 수영복 및 폴리우레탄이 사용된 수영복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후 전신 수영복의 시대가 끝났고, 수영복은 다시 이전처럼 물의 저항을 줄이고 안전을 더욱 고려한 작은 크기로 변화했다.

예컨대 수영복 회사인 미즈노 및 아레나는 수영복의 주요 부위에 더 많은 압축력을 부여해서 선수의 근육을 잡아주고, 물에서 더 높은 부력을 갖도록 했다. 선수용 수영복은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신체를 압박하도록 만들어졌다. 탄력이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몸에 수영복이 완전히 붙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피도 경쟁사인 티어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티어 벤조’라는 새로운 수영복을 제공했다. 티어는 수영복의 마찰을 줄이고, 다리의 이음새 부분을 개선해서 선수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SSC_20240809082441.jpg

▲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한국 우하람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4.8.8 연합뉴스

 

 

 

다만 수영복이 신체에 완전히 밀착되다보니 수영복을 입고 벗는 일은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지난달 2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영선수들이 수영장 물 안에서 소변을 보는 행위가 일반적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선수용 수영복을 입고 벗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아닌 선수들은 이 같은 행위를 서로 알고 양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영장 물에는 염소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소변으로 인한 위생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현서 기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03 12.19 52,9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52,7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46,7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38,8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90,2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09,7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67,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69,7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99,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28,7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4426 유머 장나라가 22년전 당한 개씹억까.jpg 02:27 617
2584425 유머 수영을 하기엔 물이 너무 차가웠던 1 02:26 751
2584424 이슈 저는 피해자인데, 영상 삭제+가해자 위해 양보'하라고요? 번개장터 무섭네요..ytb (요약 있음) 9 02:24 1,507
2584423 이슈 란마 1/2 리메이크 애니 근황.jpg 7 02:24 861
2584422 이슈 남태령고개 행진 스탑. 🔥 161 02:23 8,404
2584421 이슈 트랙터 시위 *** 다행히 지금 피자, 햄버거, 커피, 차 돌려서 드시고 있고 계속해서 음식 오는 중 56 02:22 3,598
2584420 이슈 남태령에 전재준 보내고싶음....twt(욕주의) 2 02:21 1,736
2584419 이슈 헝거게임 현실화 2024 대한민국ver. 533 02:16 13,213
2584418 유머 지금 알아야 할 것 115 02:14 10,844
2584417 이슈 1년 전 오늘 발매된 ♪ NCT127 - Be There For Me ♪ 3 02:12 145
2584416 이슈 진짜로 서민정코어 따라한거 웃음이존나나옴 ㅆㅂ (장원영 공쥬) 1 02:12 1,820
2584415 이슈 @: 경기남부덬 운전해서 왔는데 252 02:11 15,878
2584414 이슈 남태령가는차 검문한대 ++++완전길막은 아니래 걸어가는건 된대 357 02:10 11,070
2584413 이슈 🚨현재 사당만 막힌게 아님!!! 남태령역 아래 대로변 다 막아 놓음🚨 112 02:10 8,881
2584412 이슈 사당에 차벽 세우지 말라고 문자보내자!!! 63 02:07 6,677
2584411 이슈 이찬원 중3때 인터뷰 내용 13 02:07 1,737
2584410 이슈 현장에 민주노총 왔대 303 02:06 15,494
2584409 이슈 농민대장님: 판단을 다시 해보니, 사당에 바리게이트 치고 차선을 하나만 터준 게 우리를 가두려고 하는 거 같다. 우선은 차선을 먼저 확보하고 안전하게 행진하자. 넓게 넓직하게 차선을 다 차지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트랙터가 먼저 가있는데 그거 확인하고 가야겠다. 29 02:06 3,828
2584408 이슈 대비 확 되는 경찰과 굥찰의 모습 141 02:04 15,418
2584407 이슈 이찬원, KBS 2024 연예대상 대상 수상🎉 | KBS 241221 방송 8 02:04 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