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신문에 이런 내용의 사설이 올라왔음.
'아일랜드가 어딜 봐서 과밀한 나라냐, 한국은 우리하고 비슷한 땅 크기에 우리보다 인구가 10배 더 많은데'
대충 내용은 '한국 같은 사례가 있는 이상 우리 아일랜드는 절대 과밀한거 아니고, 우리 아일랜드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구가 더 늘어나야 됨!' 정도로 보임.
그런데, 이 글이 트위터
https://x.com/ConorHogarty/status/1819261511644201085?t=R5QyIJ57ujr3u7_XJkVvXw&s=19
에 올라오자 반발이 터져나옴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는꼴 보고 싶음?'
'넌 저런데에서 살고 싶냐?'
'우리나라(아일랜드)가 과밀한 나라가 아니면, 연소득 3만유로의 숙련된 근로자가 집을 살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줄래?'
'그럼 그 한국이란 나라가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과 가장 낮은 출산율은 어떻게 설명할래?'
'내가 한국에 살고 있는데, 여기 사람들은 매일 아침 일찍 나가서 오랫동안 일하다가 밤 늦게 돌아옴. 님들 이렇게 살고 싶음?'
당연하지만, 맞는 말이라는 의견도 소수의견으로 있었음.
'훌륭한 기사고 모든 말에 동의함. 인구 증가는 아일랜드의 오랜 염원이었고 아일랜드의 모든 지역에 큰 도움이 될거임'
'아일랜드의 인구밀도는 평방마일당 190명임. 영국은 평방마일당 720명임. 아일랜드는 가득 차있기는 커녕 절반도 찼다고 볼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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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대기근에 대해서도 싸우는데, 이 글의 옹호론자가 '지금보다 인프라가 훨씬 열악하던 아일랜드 대기근 이전 우리 인구는 지금의 2배 이상이었음. 그때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데 왜 인구과잉이라고 생각함?'
이라고 하니까
'그렇게 인구가 과밀이었으니 재난이 발생한 거임', '당시 인구가 부양능력에 비해 너무 많았었던거지'라는 반박이 달렸음.
이게 아일랜드 대기근 때 영국의 논리였는데, 현대 아일랜드인이 인구과잉론을 옹호하기 위해 저 논리를 그대로 쓰고 있다는게 좀 아이러니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