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806114137422?x_trkm=t
전도연은 "'핑계고'에 '요정재형'까지 유튜브 예능에 많이 나왔다. 화제가 됐는데 봤느냐. 오랜만에 예능에 나간 소감을 들려달라"라는 본지 기자의 물음에 "나도 봤다. 사실은 너무 좀 불편하긴 하다. 편하진 않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정재형도 예전에 잠깐 영화 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 뵀던 게 다였으니까. 그런데 되게 편하게 해 주셔서 그래도 그나마 '핑계고'보다는 좀 편하게 찍었다"라고 거침없이 밝히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바탕 폭소 이후 다른 기자가 "'핑계고'가 더 편해야 정상 아니냐"라고 짚었고, 전도연은 "아 세상 불편했어요"라고 투정 섞인 어투로 재차 얘기했다.
전도연은 "사람들은 그게 콘셉트라고 하는데, 진짜 너무너무 불편했다. 그러니까 제가 리액션을 잘 못하고 그리고 막 무언가 이렇게 애쓰고, 옆에서 어쨌든 유재석이 리드를 해가는데 그런 걸 보는 게 편하지 않은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리고 그걸 또 하루에 다 녹화를 했었다. 아침에 '핑계고' 하고 저녁엔 '요정재형' 하고. 홍보 스케줄이 뭐가 많았다. 그래서 좀 걱정하긴 했었는데, '요정재형'은 되게 마음 편하게 잘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선 "기사 나가면 유재석이 볼 텐데"라고 장난 섞인 반응들이 나왔고, 전도연은 "아 어떡하지?"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황이 그런 거지 사람이 불편한 게 아니었다는 의도를 전하려던 거 아니냐", "임지연은 불편했다고 그랬다" 등 기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자 전도연은 "저는 영상 보고 알았다. 임지연이 그렇게 불편해하는지. 왜냐하면 제가 누군가를 배려하고 뭘 할 정신이 없었다. 그럴 겨를이"라고 예능 출연에 대한 어려움을 전했다.
"유재석과 너무 친한 관계라서 (방송이) 불편했다고 보면 되겠냐. 너무 현실 친구라서?"라는 본지 기자의 말에 전도연은 "아 진짜, 언제까지 나는 유재석과의 친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이거를 왜 계속.."이라고 답해 다시금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전도연은 "근데 정말로 사적인 얘기를 둘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냥 대학 동기였다. 그런데 대학 동기인데 유재석도 어쨌든 MC 쪽에서 톱이 되어 있고, 저도 배우로서.. 그렇다, '그 둘이 만났다.' 그게 다이고 팩트인 거 같다"라고 정리했다.
이에 또 다른 기자는 "휴대전화 번호 교환은 아직도 안 했느냐"라고 물었고, 전도연은 "'핑계고' 촬영 날 했다. (유재석에게) 문자도 오셨다"라고 극존칭을 써 폭소를 더했다.
"앞으로 저희가 '핑계고'에서 볼 일은 없는 거냐"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전도연은 "한 번 나가면 됐지.."라고 말 끝을 흐리며 유쾌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뿐만 아니라 "임지연이 '애정공세'를 많이 했다고 했는데, (전도연) 언니는 반응이 없다고 하더라. 어떠셨냐"라는 물음에도 전도연은 "그건 거짓말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하면서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겠죠?"라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걱정하면서도 공식 석상에서 임지연의 애정공세를 처음 들었던 만큼 "그냥 (임지연은) 진짜 되게 쿨했다. 뭐 '팬이에요' 이런 거 없이, 그냥 각자 현장에서 각자 할 일을 되게 열심히 한 거 같다. 뭐 같이 밥을 먹거나 이래 본 적도 없고"라고 털어놨다.
"(임지연이) 너무 떨려서 그런 거 아니겠냐"라는 얘기엔 "알 수가 없죠. 제가 떨림을 느낄 수가 없지 않냐. 그러니까, 알 수는 없는데 뭐 그렇다고 하니까 '아 그랬나보다' 한 거다. 그래서 처음엔 좀 몰랐던 거 같다. 그냥 현장에선 좀 예민한 친구이구나 싶었다. 사실 '리볼버' 이야기도 좀 어둡기도 했고, 되게 예민한데 열심히 하는 친구이구나 생각을 했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또 최근에 일 때문에 보기도 했는데 좀 귀여운 친구 같더라. 밝고 솔직하고. '핑계고' 때, 그때 좀 많이 알았다. '아 (임)지연 씨가 이런 친구이구나' 밝고 귀여운 친구이더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