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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4.9㎜ 승부' 김우진-엘리슨 "우리는 양궁계 호날두-메시"[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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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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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에선 승자와 패자가 따로 없었다. 금메달을 딴 김우진(32·청주시청)도, 은메달의 브래디 엘리슨(미국)도, 서로를 치켜세우며 훌륭한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과 슛오프 접전 끝 세트 점수 6-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은 양궁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4세트까지 세트 점수 4-4로 팽팽하게 맞선 두 선수는 5세트에서 나란히 10점 세 발을 꽂아 슛오프로 승부를 연장했다. 먼저 활을 잡은 김우진, 뒤늦게 쏜 엘리슨의 화살 모두 9점과 10점의 라인에 걸쳤고, 과녁 정중앙까지의 거리가 4.9㎜ 더 짧았던 김우진의 최종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우진과 엘리슨은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아끼지 않았다.

우승 직후 김우진의 손을 들어주며 '패자의 품격'을 보여주기도 한 엘리슨은 "오랫동안 꿈꾸던 경기였다. 우리는 15년 전부터 경기에서 맞붙었다"면서 "김우진이 지금까지 이뤄낸 것을 보면 그는 명백한 최고의 양궁선수다. 나까지 포함, 우리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양궁 듀오'일 것 같다"고 했다.


김우진도 한술 더 떴다. 그는 "엘리슨은 전 세계 누가 봐도 완벽한, 손에 꼽을 만한 궁사"라며 "축구에 호날두와 메시가 있다면, 양궁엔 엘리슨과 김우진이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누가 메시고 호날두냐"는 질문엔 답을 아꼈다. 그는 "메시와 호날두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의 훌륭한 선수이고, 나와 브래디 역시 높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다. 누구를 지칭할 수 없다"며 웃었다.

이들은 4년 뒤 LA 올림픽을 다시 기약하기도 했다.

이미 만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인 엘리슨은 '은퇴'를 언급하는 질문에 "나와 김우진은 LA에서 다시 맞붙을 것"이라고 했다.


김우진도 "이번 파리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것도 기뻤는데, LA에서 다시 만난다면 그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709546?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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