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9㎜ 승부' 김우진-엘리슨 "우리는 양궁계 호날두-메시"[올림픽]
8,270 17
2024.08.05 01:44
8,270 17
anosiW

명승부에선 승자와 패자가 따로 없었다. 금메달을 딴 김우진(32·청주시청)도, 은메달의 브래디 엘리슨(미국)도, 서로를 치켜세우며 훌륭한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과 슛오프 접전 끝 세트 점수 6-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은 양궁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4세트까지 세트 점수 4-4로 팽팽하게 맞선 두 선수는 5세트에서 나란히 10점 세 발을 꽂아 슛오프로 승부를 연장했다. 먼저 활을 잡은 김우진, 뒤늦게 쏜 엘리슨의 화살 모두 9점과 10점의 라인에 걸쳤고, 과녁 정중앙까지의 거리가 4.9㎜ 더 짧았던 김우진의 최종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우진과 엘리슨은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아끼지 않았다.

우승 직후 김우진의 손을 들어주며 '패자의 품격'을 보여주기도 한 엘리슨은 "오랫동안 꿈꾸던 경기였다. 우리는 15년 전부터 경기에서 맞붙었다"면서 "김우진이 지금까지 이뤄낸 것을 보면 그는 명백한 최고의 양궁선수다. 나까지 포함, 우리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양궁 듀오'일 것 같다"고 했다.


김우진도 한술 더 떴다. 그는 "엘리슨은 전 세계 누가 봐도 완벽한, 손에 꼽을 만한 궁사"라며 "축구에 호날두와 메시가 있다면, 양궁엔 엘리슨과 김우진이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누가 메시고 호날두냐"는 질문엔 답을 아꼈다. 그는 "메시와 호날두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의 훌륭한 선수이고, 나와 브래디 역시 높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다. 누구를 지칭할 수 없다"며 웃었다.

이들은 4년 뒤 LA 올림픽을 다시 기약하기도 했다.

이미 만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인 엘리슨은 '은퇴'를 언급하는 질문에 "나와 김우진은 LA에서 다시 맞붙을 것"이라고 했다.


김우진도 "이번 파리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것도 기뻤는데, LA에서 다시 만난다면 그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709546?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EVENT] 곰돌이 푸와 함께하는 달콤한 꿀생라이프🍯 이벤트 참여하고 꿀템박스 받아요! 110 03.14 27,3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83,4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42,7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13,3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96,6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13,2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59,2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08,4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96,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50,9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1940 기사/뉴스 시우민 “성시경과 8차까지…16시간 동안 술 마신 적 있어” (전참시) 1 10:32 127
2661939 이슈 어제 집회에서 활약한 귀요미 민주곰 🐻 1 10:31 147
2661938 이슈 시몬스 극혐 광고 요즘 안 나오는 이유 (환경호르몬 나와서 행정처분 받음) 24 10:30 1,279
2661937 이슈 발바닥 안에 발바닥 🐾 1 10:30 167
2661936 이슈 인피니트 'D.N.A' (댓글모음) 10:29 77
2661935 기사/뉴스 '암 투병 자식 주려고 고기 훔친 엄마'…잇따르는 생계형 범죄 7 10:27 741
2661934 이슈 사실 여자들이 결혼에 더 안달 나 있습니다 41 10:24 2,457
2661933 기사/뉴스 슬러시 마시고 응급실行…“7살 때까지 마시지 마세요” 경고 나왔다 8 10:24 1,349
2661932 유머 앙콘 위플래시 무대 댄브 중 코어 힘 자랑하는 카리나(p) 5 10:24 365
2661931 유머 집사가 간택 당하는 과정 4 10:24 533
2661930 이슈 펌) 김새론에게 김수현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 컸어요 70 10:20 7,250
2661929 이슈 시우민, MBC 출격에 시청률 1위…"'뮤뱅' 출연불가" KBS 배 아프겠네[SC이슈] 77 10:18 1,739
2661928 이슈 99%가 모르는 삼성 폰 기능 18 10:14 2,603
2661927 이슈 참치캔이 비싼 이유 납득시켜줌 19 10:11 2,615
2661926 이슈 친구아부지(극우) 가 밤새 방송을 돌려보고 국짐탈당하시고 조선일보 끊으셨다고 ㄷㄷ 44 10:09 4,913
2661925 이슈 아이브 안유진이 스스로 어른이 되었다 느끼는 순간 6 10:07 2,432
2661924 정보 오퀴즈 10시 6 10:06 323
2661923 유머 에미넴이 노벨 평화상 받은 이유 7 10:05 2,970
2661922 이슈 조카의 단짝친구의 누나의 친구한테 편지 받은 아이돌 4 10:05 2,166
2661921 이슈 매운거 먹으면 몸속에서 벌어지는일 14 10:02 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