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실핏줄 터지고, 다리 후들거리고... '35분' 안바울의 투혼이 국민을 감동시켰다
12,494 20
2024.08.04 12:48
12,494 20

JghOxZ

 

[파이낸셜뉴스] 실핏줄이 터지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거친 숨이 터져나왔다. 4분만 해도 엄청나게 힘든 유도를 유도 하루에 30분이 넘게 하고 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의 대장 안바울(30·남양주시청)의 이야기다.

어제 대한민국에서는 양궁과 사격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여자 사브르 단체에서는 은메달이 나왔다. 모든 시선이 그곳으로 쏠릴만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국민들은 동메달이었지만, 유도 혼성 단체전에 열광했고 감동받았다.

 

안바울의 투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유도의 안바울은 지난달 28일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에서 예상보다 일찍 짐을 쌌다. 세계랭킹 13위 안바울은 남자 66㎏급 16강전에서 구스만 키르기스바예프(카자흐스탄)에게 절반패했다.

당시 안바울은 "앞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후배들이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해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미안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엿새 뒤인 3일(현지시간) 안바울은 유도 혼성단체전 수훈 공신으로서 팀 전원에게 동메달을 안겼다.

 

단체전 6개 체급 가운데 남자 73㎏급과 여자 70㎏급에 나설 대표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안바울이 한 단계 위 체급에 출전해 '반전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안바울 덕분에 한국 유도 대표팀 전원 11명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한 6명 뿐만 아니라 후보 선수 5명까지 모두 동메달을 받았기 때문이다.

남자 60㎏급 개인전 탈락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선배 김원진은 후배 안바울 덕분에 앞선 두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한을 풀었다. 안바울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0 도쿄 대회 동메달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유도 선수로서 처음 세운 기록이다.

 

안바울은 혼성단체전 16강(튀르키예), 8강(프랑스), 패자부활전(우즈베키스탄), 동메달 결정전(독일)을 치르는 동안 무려 35분 49초 동안 매트에 있었다. 한 경기 정규시간은 4분이다.

안바울은 같은 체급인 무함메드 데미렐(튀르키예)에게 한판승했고, 한 체급 위인 조안-뱅자맹 가바(프랑스)를 상대로 5분 16초 혈투 끝에 아쉽게 반칙패했다. 무로존 율도셰프(우즈베키스탄)와는 12분 37초 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상대의 반칙패를 끌어내면서 팀의 4-2 승리를 확정 지었다.

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매트를 두 번이나 밟았다. 다섯 번째 경기에서 9분 38초 혈투 끝에 패한 안바울은 이후 전체 스코어가 3-3 동점이 되면서 '끝장 매치'인 골든스코어 경기의 주자로 다시 매트에 올랐다.

ZEYDPM

vlgsQM

ncFQmE

체격 차이에 떨어진 체력, 이미 한 차례 패했던 전적 등 모든 상황이 한국의 패배를 가리켰다. 하지만 안바울은 두 번이나 지는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줄 수 없었고, 5분 25초 연장전 끝에 반칙승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안바울은 후배들로부터 '안바울' 연호를 받았다.

안바울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과 함께했다는 것에 감격해했다. 안바울은 "여기 있는 선수들 말고도 함께 훈련한 모든 선수가 진짜 많이 생각났다. 그래서 더 힘을 내야 하고 무조건 이겨야 겠다고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보낸 힘든 시간이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안바울은 리우 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패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불미스러운 일 이후 맞이한 도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비록 동메달이지만, 안바울은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었다. 안바울의 유도 인생이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이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22832?sid=104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덬들은 재벌 회장이랑 영혼 바뀌면 뭐할 거야?|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기대평 이벤트 70 05.27 50,8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37,2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32,4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79,4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40,92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7,5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81,1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702,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0,0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417 정보 '신인감독 김연경' 원더독스 4번째 프로 진출 선수.jpg 33 19:18 4,126
300416 정보 콘서트에서 소속사 디스곡 만들어 부른 아이돌 1 19:04 1,598
300415 정보 하트오브우먼 '나를 잃지 않는 방법' 멜론 이용자 수 추이...jpg 1 17:56 419
300414 정보 헤이즈 'And July (Feat. DEAN, DJ Friz)' 멜론 일간 추이...jpg 12 17:52 1,001
300413 정보 SS501 '내 머리가 나빠서' 멜론 일간 추이...jpg 19 17:46 1,715
300412 정보 오피셜히게단디즘 'Pretender' 멜론 일간 추이...jpg 17 17:38 1,598
300411 정보 리센느 'Deja Vu' 멜론 일간 추이...jpg 7 17:35 869
300410 정보 <마이클> 영화 보고 국가 불문 놀랐다는 반응 꽤 있는 것 12 17:34 3,872
300409 정보 리센느 'Runaway' 멜론 일간 추이...jpg 8 17:33 783
300408 정보 빌리 'WORK' 멜론 일간 추이...jpg 14 17:30 948
300407 정보 나라별 스포츠팬 중 축구팬 비율 4 17:29 1,153
300406 정보 리센느 'LOVE ATTACK' 멜론 일간 추이...jpg 17 16:54 1,581
300405 정보 비비 'BUMPA' 멜론 일간 추이...jpg 4 16:33 1,031
300404 정보 성심당 케이크 신제품 18 16:33 6,655
300403 정보 15년 만에 재결합한 씨야 'Stay' 멜론 일간 추이...jpg 5 16:31 767
300402 정보 [망그러진 곰] 부앙이들아. 6월 달력을 가져왔어 6월에 월드컵 있는거 알지 기대 되잖어 . .⚽️ 그럼 이번 달도 잘 부탁해! 10 14:45 1,329
300401 정보 아이오아이 역대 타이틀곡 멜론 일간 최고 순위 6 14:24 1,206
300400 정보 일본의 프리미엄 멜론 10 14:24 2,778
300399 정보 거북이의 장수 비결 4 13:41 877
300398 정보 네이버페이, 6월달에 맥도날드 30% 적립 행사 진행예정 40 12:55 3,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