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효진이 사격하고 싶대요" 최연소金 뒤엔 단짝의 하얀거짓말
16,193 22
2024.08.02 08:09
16,193 22

대구체고 '여고생 사수' 동기들이 지난해 12월 훈련을 마친 뒤 대구 수성랜드 아이스링크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2024 파리올림픽 10m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6)은 지난달 29일 "얘들아, 너

대구체고 '여고생 사수' 동기들이 지난해 12월 훈련을 마친 뒤 대구 수성랜드 아이스링크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2024 파리올림픽 10m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6)은 지난달 29일 "얘들아, 너희가 얼마나 응원해주는지 알아. 너희 덕분에 금메달 땄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랫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반효진, 전보빈, 노기령, 박은비, 박계은, 이승은. 사진 대구체고 사격 제공

 

 

“효진이가 사격하고 싶대요.” 한국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6·대구체고)의 사격 인생은 십년 단짝 친구의 ‘하얀 거짓말’에서 시작됐다. 3년 전, 먼저 동원중학교 사격부에 입부한 전보빈(16·대구체고)이 등굣길에 반효진에게 사격을 같이 배우자고 권유했다. 한동네에 사는 두 선수는 같은 초·중학교와 태권도장을 다니던 단짝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단호한 ‘노(No)’. 전보빈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어릴 때부터 많은 걸 함께 해왔고 사격도 잘할 것 같아서 계속 꼬셨는데 안 넘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보빈은 포기하지 않았다. 억지로 반효진을 동원중 사격부 감독 앞에 데려간 전보빈은 대뜸 “효진이가 사격하고 싶대요”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반효진도 차마 감독 면전에서 싫다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렇게 얼떨결에 사격에 입문한 반효진은 3년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더니,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전보빈은 “효진이가 처음엔 남들보다 조금 잘하는 수준이었는데, 코치님이 알려주는 내용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속도가 빨라 2~3개월 만에 실력이 확 늘었다”고 말했다.

 

감격의 순간, 반효진은 자신을 사격의 길로 이끈 친구 전보빈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10m 여자 공기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반효진은 취재진 앞에서 “결선 들어가기 전에도 연락하고 왔다. 항상 정말 고맙다. ‘너 하던 대로만 해’라고 믿음직스러운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보빈아, 네 덕분에 내가 메달을 땄어. 정말 고맙게 생각해. 잘해줄게”라며 활짝 웃었다.

 

사격선수 반효진(16)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열린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이날 반효진은

사격선수 반효진(16)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열린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이날 반효진은 여자 사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와 한국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샤토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대구체고 사격부원 등 40여명과 반효진의 결선 경기를 관람한 전보빈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음 졸이며 극적인 승부를 지켜본 전보빈은 “진짜 해냈구나 싶기도 하고 내 일인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절친의 선전에 전보빈도 힘을 내고 있다. 최근 그는 공기소총에서 10m 공기권총으로 주 종목을 전향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전보빈은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 사격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두 선수의 우정과 성장을 지켜본 고훈 동원중 코치도 뭉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두 선수는 지난 2021년 10월 사격 코치 생활을 시작한 고 코치의 첫 제자다. 고 코치는 “효진이와 보빈이 동기는 첫 제자다 보니 아무래도 마음이 더 가는 것 같다”며 “MBTI에서 ‘극 T(이성적인 성격)’ 성향인데 효진이가 메달을 땄을 땐 엄청 울었다”고 감격했다.
 

-생략

 

ㅊㅊ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77380?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684 04.01 25,6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9,3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2,6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1,7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8,5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100 이슈 현재 음원 발매 요청 폭주하고 있다는 광고 음악(feat. 악뮤 수현) 21:37 77
3033099 이슈 단 한 점의 국보를 위한 공간 국립부여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관 3 21:35 323
3033098 이슈 이란을 폭격할수록 도리어 돈이 더 들 수 있다는 미국인의 경고 2 21:35 211
3033097 이슈 네포베이비도 아니고 디즈니 출신도 아닌 뉴페이스인데다가 소속사 없이 데뷔한지 1년도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에서 노래 하나로 진짜 빠르게 반응 오고 있는 신인 가수...jpg (슼에 글 올라온 적 없는 가수임) 1 21:35 409
3033096 이슈 최근 일부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체취와 관련된 민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3 21:34 531
3033095 이슈 [환상의 조합] 말랑 쫀떡한 걸스토크의 향연 I EP.2 빵먹다살찐떡 (MC 피프티피프티 예원) 21:34 49
3033094 유머 우리가 굿즈 많이 사주는데 애들은 왜 저지경이에요 9 21:33 840
3033093 이슈 1일1샤워 공지뜬 회사 16 21:31 2,209
3033092 이슈 밈잘알연예인에게 팬이 드립을 시도하면 1 21:31 209
3033091 이슈 유승호:저는 제얼굴 별로 안좋아해요,,,,,,, 11 21:31 705
3033090 유머 오늘 미국의 자이언츠 구단 경기장에 한국팬이 가져온 응원문구 2 21:31 932
3033089 유머 누워서 간식 가져오라는 상전 툥후이..... 2 21:30 378
3033088 정보 지금 고립되어 있습니까? 목 졸린 적 있으세요? 자살협박 당하고 있습니까? 3 21:29 734
3033087 이슈 좆소 7년다니고 퇴사한 이유.jpg 9 21:28 1,828
3033086 이슈 노래 취향 따라 은근 의견갈리는 있지(ITZY) 타이틀곡 4 21:28 124
3033085 유머 원비니 뒤에계시던 외국인분이 카메라보구 계속 인사해줌 아 웃기게 반가웟ㄹ어요 ^^ 4 21:27 631
3033084 이슈 삼계탕 만들때 한약 티백보다 편하다는것 18 21:26 2,177
3033083 유머 임성한월드) 냉갈스러워 5 21:25 450
3033082 이슈 해외에서 유행 중이라는 프링글스 통에 초콜릿 부어 굳혀먹기 8 21:25 805
3033081 이슈 별안간 긁힌 한국 남성들 속출 중인 스탠드업 코미디 영상.... 12 21:24 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