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용산 얘기" 되물어도 달래기만‥'신속 이첩' 위해 경찰서장 패싱도
3,894 10
2024.07.30 19:38
3,894 10
어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세관 수사 외압'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마약 사건에 관세청 직원이 연루된 의혹을 수사하던 담당 팀장이 '용산에서 이 사건을 알고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말을 지휘관에게 들었다고 증언한 건데요.

해당 간부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부인했지만 MBC가 확보한 당시 대화 내용에선 미심쩍은 부분도 보입니다.

손구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백해룡 경정은 수사 외압 정황을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마약밀수에 관세청 직원도 연루됐다는 수사 결과에 만족했던 서장의 태도가 돌변하며 갑자기 용산을 거론했다고 했습니다.

[백해룡/경정(어제, 국회 인사청문회)]
"경찰서장께서 용산에서 이 사건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 그 얘기를 했을 때에는 머릿속이 하얘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백 경정은 세관 직원 수사를 '용산', 즉 대통령실에서 안 좋게 보고 있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2주 뒤에는 일면식도 없던 서울청 조병노 경무관이 전화를 걸어, 관세청은 빼달라는 취지로 요청까지 했습니다.

조병노 경무관은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창구로 의심받는 해병대 단톡방 멤버를 통해, 인사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서울청과 서장 양측의 요청을 관세청을 봐주라는 외압으로 받아들인 수사팀장은 이후 서장에게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백해룡/경정(2023년 10월30일)]
"서장님이 '용산에서 알게 됐다'고, '심각하다'고 그렇게 말씀하셔서‥그때 제가 그 상황을 안 거예요‥이게 서울청에서 한 게 아니라니까요 서장님‥
[김 모 씨/전 영등포경찰서장]
"음‥"
[백해룡/경정]
"저는 옷을 벗을 각오까지 돼 있어요 지금‥"
[김 모 씨/전 영등포경찰서장]
"그렇게 좀 너무 나가지 마시고요. 일단은 보고를 계속해야지 저희가 지원을 할지 안 할지 판단할 거 아닙니까."

용산 언급이 나온 직후엔 서울청에서 담당 서장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건을 상급 기관으로 이첩시키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10월 6일 서울청 폭력 계장이 직접 찾아와 사건 이첩 지시 결정이 내려졌다고 통보했다는 겁니다.

[김 모 씨/전 영등포경찰서장(2023년 11월15일)]
"이첩 부분은 전혀 몰랐던 부분이 제가 변명이 아니라, 그러니까 제가 더 안타까운 건 제가 무능하다고 느낀 거죠."
[백해룡/경정]
"아니 기관장이 모르는 이첩이 있을 수 있습니까, 서장님?"
[김 모 씨/전 영등포경찰서장]
"저도 황당했던 거죠‥이게 말이 되나 이거죠."

이후 전담 수사팀은 해체됐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서장은 용산이야기를 한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외압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이첩지시와 관련해 서울청 관계자도 검토 수준이었다면서 지시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야권은 수사외압에 용산이 관여된 제2의 채해병 사건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공수처 수사로 외압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451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러브 라이너 EVENT💖] 드디어 한국에 상륙! 내 인생 최애 아이라이너 ‘러브 라이너’ 체험이벤트 389 10.19 21,1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37,5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95,1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29,7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77,7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62,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70,4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50,7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5,003,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21,9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0414 정보 10시 전 미리 올려보는 네이버페이12원+1원🎀 09:57 13
2530413 기사/뉴스 [단독] ‘19억 첫집 떠난 한소희…아치울 52억 펜트 주인됐다 [부동산360] 09:56 329
2530412 이슈 '미친 3호골+MOTM' 손흥민 "너무 행복해, 팬들 그리웠어" 감동 소감... '최고 평점' 싹쓸이 4 09:54 173
2530411 이슈 블랙핑크 로제 APT. 릴스 업뎃 4 09:52 677
2530410 이슈 총공계정이 수차례 영구정지 당하며 진행한 슈가 탈퇴 촉구 화환총공 1일차 46 09:48 1,403
2530409 이슈 삐진 고양이 달래기 9 09:48 632
2530408 이슈 드론 공격당하는 러시아 내 북한군 기지 3 09:46 702
2530407 유머 앵무새가 수박 먹으면 일어나는 일 5 09:43 710
2530406 기사/뉴스 "박근혜 탄핵한 헌재, 정신적 피해 줘" 변호인 패소 확정 18 09:42 1,155
2530405 기사/뉴스 친구 에어팟 찾아주다 '학폭'으로 몰려…소송 이겼다 10 09:42 914
2530404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된_ "Mach" 7 09:37 283
2530403 이슈 일본에서 요즘 아빠들 잘 표현했다 칭찬받았던 광고 23 09:37 3,323
2530402 기사/뉴스 롤드컵 8강 승자 인터뷰 구마유시 "T1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7 09:36 725
2530401 정보 현재 전국 기온 7 09:36 2,270
2530400 이슈 핫게갔던 몬스타엑스 공계 엔시티 공계 사진 + 화사 소속사 공계 사진 12 09:36 1,534
2530399 이슈 안녕하십니까, 한성컴퓨터입니다. 10 09:34 2,463
2530398 기사/뉴스 친구에게 "도둑이다" 학교폭력 징계..법원 "지나친 판단" 4 09:32 414
2530397 기사/뉴스 "나랑 뭐가 달라" 고영욱, 이번엔 '미성년 성매매' 중년배우 저격 146 09:28 11,877
2530396 이슈 브라질 호텔 테라스에서 브루노마스와 블랙핑크 로제.jpg 27 09:28 4,505
2530395 유머 흔한 어린이집 졸업식 현수막 10 09:25 3,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