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원래 우리는 티몬과 거래가 없었다"며 "4월부터 티몬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역마진 쿠폰이 붙으면서 쿠팡과 G마켓(지마켓)의 판매율이 뚝 떨어졌고 그 와중에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 티몬에 입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티몬에서 6∼7월 두 달간 매출이 지난해 1년 치에 맞먹을 정도로 늘어나 미심쩍어 티몬 상품기획자(MD)에게 문의했더니 나스닥 상장을 위해 매출 규모를 키워야 하기 때문이라며 '괜찮다' 답이 돌아왔다고 최씨는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유통센터라는 정부 기관이 주선한 플랫폼에서 눈 뜨고 코 베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코인이나 부동산 투기를 한 것도 아니고 우리는 성실하게 일을 한 것밖에 없는데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격앙된 티메프 입점업체들 “눈 뜨고 코 베일 줄은 상상도 못해”…수사·대책 촉구 (naver.com)
최씨는 “셀러들도 소비자와 같은 피해자다.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쿠폰을 지원받기도 했다. 위험한 플랫폼일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삶도 무너집니다” 위기의 티메프 셀러들 ‘눈물’ (naver.com)
업계 관행이라며 안이하게 봤던 정부의 관리감독 실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당국이 그간 업계 민원과 규제 개선사항 등을 경청했다면 이번 사태를 초기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해부터 일부에서 미정산 사태가 불거졌고, 수년째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이 불확실하다'는 감사 의견까지 나왔었다. 이런 조짐들을 눈여겨보고, 금융당국이 협약 수준의 소극적 행정에 그치지 않았다면 사태가 이토록 커지진 않았을 것이다.
[fn사설] '티메프' 사태 확산, 경영진 책임 있는 자세 보여줘야 (naver.com)
ㅊㅊ 장철민 의원, "티메프 셀러 업체 줄도산 위기" < 정치 < 정치 < 정치 < 기사본문 - 국제뉴스 (gukjenews.com)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