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 김포시장애인시설연합회, 김포민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생연대 사회적협동조합 등은 김포시청 본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들은 "시청카페를 공개입찰하지 않은 이유, 어떤 근거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자로 선정했는지를 설명"하고 "장애청년들의 일자리 보장", "장애인과 장애단체, 사회적기업에 대한 홀대를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포시청 달꿈카페는 2020년 1월 파파스윌이 입점하여 장애청년 5명, 비장애청년 2명이 근무해 왔다. 김포시는 4년 동안 운영해 온 달꿈카페에 대해 작년 11월 파파스윌에 계약만료를 통보해 카페는 12월까지 운영됐다. 이후 올해 6월 20일 '컴포즈커피'가 입점했는데 공고나 공개입찰 없이 비공개,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컴포즈커피는 국내·외 2626개의 가맹점주를 갖고 있는 저가형 프랜차이즈 업체로 최근 필리핀 기업인 '졸리비'에 4700억 원에 매각됐다.
파파스윌 엄선덕 대표는 "2022년 10월 김포시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우리가 운영한 달꿈카페가 91.7%의 만족도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며 "작년 11월 김포시는 계약만료를 통보하면서 청사 내 사무 공간과 휴게 공간 리모델링을 이유로 들었고, 카페가 필요하면 이후 재공고를 하겠다고 해서 기다리던 차에 갑작스럽게 대기업 프랜차이즈 입점 소식을 들어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달꿈카페의 사용 허가 기간이 작년 12월 31일 자로 종료되었고,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제13조 3항 등을 근거로 수의계약을 체결했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김포시 후생노무팀장은 "공유재산법상 청사 사용 허가는 입찰과 수의계약 다 가능하다"라며 "2020년에도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을 진행했다. 운영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경쟁 방식으로 제안 심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로 운영 주체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후생노무팀장은 "기존 카페의 커피 가격이 2500원이었는데 직원들을 대상으로 복지 업무 전체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카페 가격을 저렴하게 하고, 메뉴도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우리 후생노무팀은 어디까지나 직원들의 후생을 최우선에 둘 수밖에 없고, 해당 카페도 그런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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