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 매트에서 열린 남자 유도 -60kg급 32강전에서 줄루 시몬(잠비아)을 한판승(시몬 반칙패)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원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하림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며 해당 체급에서 세 번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김원진은 그간 좀처럼 올림픽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에는 해당 체급 8강에서 한판패를 당하며 쓴 물을 마셨고, 동메달결정전에서도 반칙패로 빈 손으로 돌아선 바 있다.
이번 경기는 빠르게 전개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두 사람이 격하게 엉켰다. 시몬은 김원진을 상대로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그립을 깨며 경기 시작 1분 4초만에 지도 한 장을 받았다.
이어 경기 시작 1분 30초만에는 머리로 내리꽂는 반칙을 저지르며 반칙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허무하게 진 시몬은 무릎을 꿇고 허탈하게 웃다가 이내 패배를 인정하고 김원진과 악수를 나눈 뒤 매트 위에서 내려섰다.
김원진은 잠시 후 오후 6시36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6강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아가예브 발라베이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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