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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책장도 넘길 수 없는 뇌병변 1급 장애인 학생이 지난달에 처음으로 토익시험을 치렀습니다.
주최측에서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시험을 치를 수 있었는지 조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뇌병변 1급 장애인인 대학생 윤태훈 씨.
지난 달, 처음으로 토익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윤씨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시험 당일 윤씨는 별도의 고사장에서
보조 감독관과 함께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들으면서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듣기 평가 영역은 윤씨가 불러주는 답을
감독관이 중간 답안지에 표시했고,
직접 읽고 답안을 표시해야하는
읽기평가영역은 시간을 두 배로 늘려 줬습니다.
이런 배려를 이끌어내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윤씨가 직접 시험에 대한 배려를 요구했을 땐
시험 주관사가 난색을 표했지만,
한 인권단체가
'장애인에게도 장애인 아닌 사람과 같은
수준의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지적하자
일이 바로 풀렸습니다.
◀SYN▶ 조은영/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정당한 서비스 어떤 걸 제공해야 장애인들이
제 능력 발휘하면서 시험 볼 수 있는지를
사실은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에..."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 만 2년째.
하지만 이런 배려가 특별해 보이는 건,
여전히 장애인들 앞에 높은 벽이
놓여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윤 씨는 앞으로도 수많은 장벽들에
가로막히겠지만 꿈을 위해 넘어서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SYN▶ 윤태훈(22)/서강대 경제학과
"겉으론 경쟁력이 없어 보이더라도 내부적인
역량을 키워서, 장애인도 전문직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