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판 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친정어머니 오시면 에어컨끄시던 시어머니 글을 읽고
저도 하나 생각나서 써봅니다
벌써 결혼 2년차 접어드는 맞벌이 주부입니다
일단 저희 시어머니 어~~~~~~찌나 자기말만 옳고 고집이 센지~
참 정말 주위에서도 동네에서도 다 아는 성품을 지니신 ^^
덕분에 신혼 초에는 남편이랑 싸운기억밖에 없네여...^^
시어머니 일단 자기입, 남편입에 들어가는건 당연한거고
제 입에 들어가면 그건 아까워 죽을려고하시는 ㅋ
남편이 군대에 있을때 아버지가 폐암에 폐부전증까지 겹치면서
일찍히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어머니는 혼자 산지 10년 넘어가시네요
그때부터 하나뿐인 아들에 대한 애착이 점점 더 커지셨다해요
아 시누이도 있는데 그건나중에 ~
신혼여행까지 같이 가는건 어떠냐 라고 제안하신분이면 어떤지 아시겠죠?
이제부터 음슴체로 쓸께요 ㅎㅎ
어느날이었음 시어머니,시누이,시누이친구, 남편 , 나
이렇게 다섯명이서 조촐한 외식을 하게 되었음
가격대가 있는 갈빗집이었는데
나 진짜 고기에 환장함 진짜 고기엄청나게 좋아함 !
근데 많이먹진못함 최대많이먹어도 2인분? 1인분만먹어도 충분함!
한테이블에 같이 앉았는데 시어머니가 자연스레
나한테 가위랑 집게 주심
나는 신혼초라서 밉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구움 !!
남편이 내가 구울게 집게줘 이래서 집게줄려는데
내손을 탁 !! 치심 남편손이 아니고 집게줄려는 내손을 탁 !!
시누이 친구분께서 놀라서 쳐다봄
그러고는 시어머니 "남편이 돈벌어다주는데 이런건니가해야지~" 이러심
참고로 우리집 맞벌이임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더웃긴게
우리회사 보너스와 성과금때문에 연봉말고
전체적으로 보면 내가 실수령액이 50만원 정도 더 많음
근데 갑자기 손을 탁 맞으니까 나도 모르게 억울해서 눈물이날려했음
그리고 묵묵히 굽는데 굽는 족족 시어머니 입에 쏙 ~
나도 좀먹을려고 잘구워진거 내 앞접시에 하나두니까
그걸 도로 뺏어서 시누이 그릇에 쏙 (진짜 잘못본줄알았음)
시누는 그거 잘도받아먹음 ㅋㅋ
그나마 착한 시누이친구분께서 "이제내가구울게요 주세요~"
이러니까 시어머니가
"어휴~너는어쩜이리 마음도넓니 ~남자친구는있니?"
이러면서 하하 호호
제일미웠던 남편 쳐다보니까 지입에 한쌈크게 양볼터질듯이
고기 싸먹고있음 나 한점도 못먹었는데...
남편이너무미워서 쳐다보다가
고기집어먹을려니 시어머니가
'살찐다 좀만먹어라' 이렇게 면박줌ㅋ
나 날씬하진않지만 뚱뚱하지도 않음
163에 50키로 그냥 보통체형이라생각함!
오히려 남편이 더 뚱뚱함 182에 88키로임 !
남편도 식탐이 있어서 그런지
시어머니가 굽든말든 내가 고기를 먹든말든
신경도 안쓰고 지 배 채우느라 급급함
그날집가서 진짜 대판싸웠음 ..
그리고 또 얼마지나지 않아
시아버지 기일이 다가옴
나 살면서 제사 음식을 그~~~~~~렇게 많이 한거 처음
연차까지 쓰고 도와주러 갔음 나 그때까지도
잘보일려고 진짜많이 노력한거같음
아 그리고 미리 말해두는데
신랑이랑 연애할때 시어머니 몇번뵙는데
정말 잘해주시고 언변도 뛰어나시고
시어머니 나한테 상견례할때까지만해도
진짜 내딸같다면서 완전 좋아하셨음
나한테 정말 잘해주셨고
결혼하고 얼마안되서 변하신거임 ㅜㅜ
아마 연기였겠지 전부다...
무튼 제사음식 하고 있는데
굽는족족 옆에서 집어드심
신랑 식탐이 어디서 왔나했더니 시어머니 닮은듯
시누도 같이 제사음식했는데
차라리 안하는게 나음 뭐가어렵다고 다태우고
튀김같은것도 모양도 완전이상...
그리고 몇개 안해놓고 어깨아프고 허리아프다고 징징~
그래서 나랑 시어머니랑 같이하게됐는데
우리 남편살아있었으면 너는 지금 병원에 있을거야~
그래서 내가 "왜요어머니?" 이러니까
시아버지 병수발같이해야지~ 이렇게 말함;;
아우씨 더 쓰고싶은데 일할게 있어서
좀이따 다시 추가로 쓰러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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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도 같이하는 맞벌이라서
갑자기 회사에서 일정리할게 생기는바람에
하고 온다고 한시간만 일하다가 왔네요
다시 이어서씁니다 이렇게 짧은시간에 많은분들이 보실줄 몰랐어요 ㅠㅠ
뭐 아무튼 계속씁니다
나날히 갈수록 시어머니가 정도가심해졌어요
제사음식하는 저한테 "너는 니신랑만난게 복아니냐~"는 식으로
저도 할말 다 하는성격인데
왜그랬는지 초반에 잘보이고싶었던 맘이컸던듯...
뭐무튼 그렇게 당하고 살다가
휴가철이 다가옴 !
어쩌다보니 남편친구네부부랑 동반여행을 가게됌 !
근데 중간중간에 친구 와이프가
시어머니 전화를받는데 나랑 되게 다른거임
할말만하고 끊음 그냥 진짜 남이보면 버릇없는 며느리처럼
"네~네~" 이러고
나는 그거보고 친구와이프한테
나도 지금 상황이 이러이러한데 어쩌면좋겠냐
하니까 일단 귀닫고 대답만 건성으로 하라는거임
해달라는거 다해주지말고 초장에 그렇게해놔야
더 안힘들어진다고 몇가지 조언을 듣고
남편한테 다 이르란 거임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 결심하고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왔던날 냉장고 검사를 하심
반찬이 이게뭐냐 이러니 요즘 우리아들이 살이빠지는거같다
귀로는 듣지만 속으론 노래부르고 그냥 "네~네~" 하고있는데
남편이 옴
시어머니가 "에휴 냉장고보니 먹을것도 없네 " 하시더니
나갔다가 들어오시더니 삼계탕 재료사왔으니 끓이라고 함
나 진짜 어리둥절하게 "저 이거 할줄 모르는데요? " 이랬음
시어머니가 "뭐 넌 나이가 몇인데 이걸 모르냐고" 이랬음
그래서 내가 남편불러세움 " 자기 삼계탕 끓일줄 알아?" "몰라.."
"어머니 남편이 저보다 3살이 더많은데 끓일줄 모른데요
나이랑 요리랑 상관없는거같은데요??"
이렇데 되받아침
말을 이렇게썼어도 나의 첫 도발이었기에
가슴이 마구뛰었음
시어머니도 당황한듯
어휴 됐다 내가하마! 이러고 그 더운날에 잔소리하시며
삼계탕 끓이심 ㅋㅋ 다됐다길래 가서 보니
한그릇 완전크게 안에는 고기란고기 다들어있고
내꺼는 국물조금에 그냥 껍데기랑 살점뿐;
맛있겠다~하는 남편한테 바로
"나 고기줘!!! " 이랬음 남편이 고기줌 ㅋㅋ
근데 "더줘!!더 !!! " 이랬음 남편이 다리랑 고기 좀많이줌
시어머니가 그걸보더니
"남편먹는걸 뺏어먹냐!!으이그!! "
이러더니 냄비에 고기 남은걸 가져와서 남편다시줌
아니 첨부터 있는데 왜 남겨둔지 의문임
그때부터 마음속에 뭔가 자신감이 생김
이대로 하면 되겠다 싶어서
얼마 있다가 다시 외식 하러 갔을때
또 고깃집을 갔음
당연히 시어머니는 집게를 내앞에 슥 밈
고기도 나왔는데 나는그걸 멀뚱멀뚱 쳐다봄
시어머니 팔로 나 툭툭치고 턱으로 집게가르침
나는 "네? 왜요 어머니???" 이러면서
남편쳐다봄
남편이 집게 가져가더니 굽기시작
나 저번과 똑같이 굽는족족 내입으로 넣었음
시어머니가 옆에서 " 너왜이리많이먹냐!! 돼지되겠다!! "
이러더니 내가 집는고기 뺏어서 아들앞접시에 둠
나 그거 다시 뺏어와서 내가먹음ㅋㅋㅋㅋㅋㅋ
그거보고 화나셨는지
"어이구 남편껄뺏어먹냐!! "
이러면서 등을 딱 치심 !!!
진짜 내 등에 퍽소리남
남편 놀라고 옆테이블 사람들도 다 놀라서 쳐다봄
저도 쳐다보면서
"어머니 대체 왜때리세요???????고깃집에 고기먹으러왔지
그럼 구우러왔나요 ???? 저는 먹으면안돼요????"
이러고 따졌음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주위시선의식하신듯
"아니다 많이먹어라 " 이러심
나 다시 고기주워먹으면서
"등이 너무 아프네 나 허리 나간거아닐까 병원이라도 가야겠다"
이러면서 고기 끝까지 먹음
그러면서 입으론 아 허리야 , 아 등이야 너무 아프네
이러다가 집와서 남편한테 내일 병원간다하고
남편은 진짜 미안하다고 말하다가
다음날에 집에 오심
내가 어제고기많이먹은게 밉보였던지
내가 못먹는 열무를 가지고 오심 토요일인데 ㅋㅋ
그러더니 열무김치를 담자고 하심
"저 이런거 못하는데요 ?" 시전 ...
가르쳐준다고 옆에서 따라하라고 함
일단 앉아서 하는척하면서 계속 허리아프다고 했음
결국에 남편이 "엄마 내가할께 " 이러고 남편이 대신함
나 쇼파에 누워서 티비봄
시어머니가 그거보고 한마디함
"뭐저런 버릇이 없~~@$#(@#$ " 어쩌고 저쩌고
남편이 그거듣고 엄마 왜이렇게 말이 심하냐고 함
그러더니 둘이 다투기시작 ㅋㅋ
나 그거보고도 방에들어가서 좀자야겠다고
주말은 원래 쉬는날이라고 방에들어가서 휴대폰만지다가 잠 ㅋㅋ
일어나니 열무김치두통있고 시어머니도 가셨음
그 뒤론 내가 "네~네~" 대답만하고 저런식으로 나가니까
많이 착해지심 초반보다 훨씬 ㅋㅋ
막대하는것도 없으시고 이제 고깃집가면 남편이 구움...
더 쓰고싶은게 많은데 지금회사라서
대충한번써봤어요
제 글의요지는 글쎄 그냥 참고사는게 답이아니란걸 보여드릴려고했는데
글이 제가 봐도 뒤죽박죽하네요
회사에서 급하게 쓰느라...
시간만 많으면 잘정리해서 썼을텐데
조금이나마 재밌게읽어주셨다면 만족합니다
있었던일이 더많은데 내일보고 반응좋으면 더 쓰러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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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달전에 쓴게 이렇게 반응이좋을지몰랐어요 ㅠㅠ
사실 보고 나서 꼭 2탄쓰러 와야지와야지~했는데
퇴근하고 집가면 주말빼고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글쓸시간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회사에서 잠시 시간이나서 써봅니다 ^^
1탄에서 말했듯이
남편이 저보다 3살많고
시누이는 저보다 한살많아요 !!
그런데 참 야속하게도... 어머니랑 같은성격이예요 !
약간 아직도 어머니치마폭에 쌓인
그런 우유부단한 성격이랄까요
어머니가 저에게 못되게구시면 따라서 못되게 굴고
착하게 나오면 눈치보면서 슬슬 착하게 굴어요
신랑이랑 닮아 약간 살집이있어서
정말 여우흉내내는 곰같달까요~
아무튼 지금은 2년이 지나서 편하지만
신혼초 얘기랍니당 음슴체로 하겠습니당 ~
나의 첫 도발이후로 자신감이 매우매우 상승했음 !
특히 고기먹다가 등을 한대 맞은뒤로
엄살을 부렸더니 남편도 내 눈치보고
시어머니도 내 눈치를보기시작함 !
근데 이 눈치없는 시누이가
그 사실을 몰랐는지 아님 내가 자신에겐 도발을안했기에
아직도 예예 거리는 착한 호구 새언니로 보였는지~
나에게 자꾸 이것저것시키고 못되게 굴려고했음
일단 제일 통쾌했던 택배사건!! 을 오늘 써보겠습니당
시누가 하루가멀다하고 택배를 우리집으로 시킴
시댁이랑 우리집이랑 가까운편도 아님 차로 30분?
차안막히면 15분 거리인데
매일 우리집으로 택배를 시킴
집으로 시키면 또 별거아닌거 시켰냐고 혼날까봐 그런듯
나이 30살에 ..참..근데 웃긴게 택배를 착불로시킴...
보통 2500원에서 3000원 ..~
택배기사들 오후에 오니
택배기사님들도 배송비받아야하는데 답답했을거임
나와 남편은 집에없지 그러니 택배기사가
경비실에 맡겨놓고 경비 아저씨가 사비로 일단 택배비를주고
퇴근하면 찾아갈때 내가 택배비 지불하면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찾아놓으면 시누가 주말이나 아님 다음날 저녁에와서
물건만 홀라당 찾아감
한창 많이시킬땐 하루에 3~4개 온적도있고 (그때마다 하나빼고 다 착불)
작게올땐 한주에 3~4개 왔음 ...
받아보면 다 별거아님
무슨 블라우스부터 장신구에 구두 립스틱 이런것들 !
찾아갈때 처음엔 배송비착불이였다고
7500원 주시면된다했더니
현금이 이거밖에없다며 5천원 주더니
그 뒤론 단 한번도 안주고 택배비 소리나오기전에
택배만 홀라당 가져가기 시작함
한달정도 지속되니 나로써도 스트레스임
돈이 문제가아니라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지하1층에서 바로 집으로 올라가고싶은데
경비실을 들려야하니 1층에 내려서 또 경비아저씨께 감사하다말드리고
택배비드리고 시누택배들고 올라가고
정말 짜증이 짜증이!!
그러던 어느날 경비아저씨께서
대체 무슨 택배를 이렇게 시키냐고 물어보심
그래서 내가 나도모르게 경비아저씨께 제것이아니고 ~~~
약간 푸념을 드렸음 택배비 처음에 5천원만주고 안준다고!!
( 같은부산출신이라 말이 잘 통하고 인사드려서 친한편 ㅠㅠ)
같이 살지도않는데 무슨 그런일이 어딨냐며
내 편을 들어주심 ㅜㅜ 그러더니 앞으론 대신찾아주지말고
택배찾으러오면 찾으러오는거 잊었다며
시누이를 경비실로 보내라고 말해주셨음
시누이한테 직접 배송비받아내준다며 !!
그 뒤부터 시누이가 택배찾으러오길 기다렸음ㅋㅋ
대망의날 신혼집와서 항상 내가 두던곳에 택배가없으니까
" 택배는?" 이럼ㅋㅋ 택배만 홀라당 가져갈라했는데 없으니까 ~
경비실에 있을거예요 오후에 사람이없어서 경비실에 있어요 이러니
" 어차피 퇴근길인데 찾아서 좀 올라오지 ~ "
궁시렁거리더니 폰만들고내려감
그러더니 2분뒤쯤 휴대폰으로 전화옴 나 안받음
흥얼거리면서 세탁기돌림
한 5분뒤쯤 씩씩거리면서 올라오더니
전화왜받냐고해서
세탁기소리때문에 안들린다고 뭔일이냐고 되물음ㅋㅋ
그러더니 씩씩거리면서 지갑들고 나감
그래서 내가 아 '경비아저씨께서 택배비 가지고오라고 했나부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한 20분이 흘러도 시누가 안옴...
나 점점 걱정되기 시작함
혹시 경비실에서 싸우고있으려나...했는데
시누가 올라옴ㅋㅋ 손에 택배봉지 4개를 들고 ㅋㅋ
그러더니 나한테 따지듯물음
"아니 택배 받을때 택배비 한번도 안줬어??"
반말에 1차당황ㅋㅋ 난 매일 아가씨 아가씨 해드리는데
원래 나보다 한살많긴해도 호칭도 언니라고 한적없고
존댓말과 반말 섞어가며 하던데 갑자기 도끼눈뜨고 반말함ㅋㅋ
그래서 나도 말했음
"처음올때 한번주고 안줬는데?? "
사실 그날 시누가 찾아가란택배비 빼곤 다 줬는데
경비 아저씨께서 아마 택배비 받아준단소리가
여태까지 냈던거 다 받아내준다는 소리였는듯 ...
그래서 나도 발빠르게 받아쳤음 ㅋㅋ
경비아저씨와 나와의 무언의 말맞춤이랄까...
그랬더니 내 태도에 당황한듯
원래 생각했던건 굽실굽실 착하게 말하는 모습이었을텐데
내가 청소하다말고 당연히 안줬다니까 놀란듯 ㅋ
" 여지껏 착불로 보낸거였어? 난 처음만그런건줄 알았지요~
그리고 아가씨도 나한테 택배비 오천원밖에 안줬잖아
그래서 나도 처음것만 피치못할사정으로 착불로했나보다 했죠 "
이러니까 들어보니 맞는말이고
어차피 지 택배비 지돈으로 낸거니 아무말도 못하고
" 아그랬어요?그럼 말을해야죠..." 하더니 그냥 감ㅋㅋ
시어머니한테 도발사건이후로 다시 도발인거같아 가슴이 쾅쾅거림 ㅜㅜ
나 아직 좀 소심한가봄 ㅜㅜ
어쨌든 아끼는 호박식혜를 싸들고
경비실로 내려가서 상황을 여쭈어봄
그러더니 경비아저씨께서
나에게 마침 잘왔다며 95000원이나 주심!!!
시누가 택배찾으러 와서
1103호 택배요~ 하더니 택배 그냥 가져갈려고 하길래
경비아저씨께서
"어어 그냥가면우째하노 택배비주고가야지예!!! "
그래서 시누가
지금 지갑이 없는데 나중에 1103호한테 받으면안될까요 했는데
경비아저씨께서 내 사비로 준거라서 택배비 그거 얼마된다고
지금 갖고 내려오라고 호통을 치셨다고함
시누가 "하 참! "이러더니
나에게 계속 전화한거였음 나는 전화안받고 ㅋㅋ
시누는 지갑도 없고 ㅋㅋ
그래서 중간에 지갑가지러 올라갔다오더니
지갑들고 다시 내려온 시누가 얼만데요? 했는데
경비아저씨께서 그 달 받은거 대충계산해서
38개 받아야되는데예 라고 ㅋㅋ
하나당 2500원이면 싸게 보였는데
38개하니 택배비만 거의10만원돈 ㅋㅋ
시누 지갑에서 한 5천원꺼내다가 멈칫했나봄ㅋㅋ
경비아저씨한테 뭐그리 많냐며 1103호가 돈안줬냐니까
택배비 안주고 택배만 가져갔는데 나도 택배비 받는거 까먹었고
내 사비로 준거라서 나도 지금 아가씨 택배때문에 골치아프다고
빨리 95000원 달라고 ㅋㅋ
그래서 시누가 현금이 그정도 없었나봄
"알겠으니까 계좌주세요~"
이랬는데 경비아저씨가 현금으로 달라고 계속ㅋㅋ
카드 계좌번호 집에적혀있다고 ㅋㅋ
그래서 시누가 씩씩거리면서 은행까지가서 수수료까지물고
돈찾아와서 95000원 줬다함ㅋㅋㅋ 계속 씩씩 됐다며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나도 쎄게 말했더니 별말안하고 갔다고
아저씨가 95000원 주셨는데
어차피 나도 못받을돈이라 생각하고
감사하다고 담뱃값 하시라고 5만원만 받을려했는데
아저씨가 극구 사양하셔서
음료수세트 사다드리고 돈받아서 올라옴
그돈 어차피 내돈이지만 꽁돈생긴기분이라서
속도 후련하고 그 돈으로 태국마사지 예약하고 받고 왔음 ㅋㅋ
살면서 처음받아봤는데 완전 시원하더라구요
그뒤론 택배 우리집으로 잘 안왔어요 ㅋㅋ
한두번 왔었는데 그건 무료배송ㅋㅋ 그거 또한 안찾아와줌ㅋㅋ
알아서 하라고 모르는척 "엥? 무슨택배여?" 이럼ㅋㅋ 카톡도 일부러 잘안봄
그 뒤로 주말에 시어머니랑 시누이랑 우리집와도
예전처럼 막대하진 않음
한번씩 내가 화내는걸 봐서그런지
초반엔 잘보이고싶고 밉보이기싫어서
예예 ~ 했던 내가 바보로 보였던지
그 뒤로 나도 그냥 얼추 구색만맞춰서 해드리고
너무 잘할려고 애쓰지않음
시어머니가 하던 단골멘트가
집 꼴이 이게뭐니~ 반찬이 이게뭐니 ~ 이거였는데
둘다 일이바빠지던 시기 !!!
집에서 밥먹는일이 별로 없었을때
남편이 밥당번일때 반찬 어차피 할줄도 모르니까
그냥 반찬사와서 먹자로 하고
설거지랑 밥차리는것 쓰레기버리는건 남편몫 (그때 내가 집에서 밥을잘안먹었음 ㅠㅠ)
빨래랑 청소는 내몫으로 주마다 번갈아가면서 했음 ㅋㅋ
남편이 밥차리는 당번일때 귀찮았는지
반찬가게에서 반찬 이것저것 사와서 뒀는데
시어머니가 그거보더니 나한테 이런거 사먹는건 돈안아깝냐고
뭐라고 하길래
내가바로 남편부름ㅋㅋ
"자기야~어머니 부르신다 자기 반찬 왜이렇게많이사왔어~~ "
이러고 남편이 가서 " 아 요즘 바빠서 반찬사놓은거야 그냥냅둬"
이러니 어머니가
" 아니 반찬하는시간이 뭐 얼마나 오래걸린다고
일하는애 힘들게 이런거 사오라고 시켰니?? "
이러길래 내가 또
"어머니 이번주 밥 당번은 오빠예요 ~ 제 당번일땐 잘해요 ^^
저도 사먹는 반찬싫은데 오빠가 바쁘다고 반찬 할 시간이 없다네요~"
이러니 할말없으신지
세탁실에 있는 분리수거보고 또 트집잡으심
"아니 이거 파리꼬이게 음식물은 제때버리고 재활용도 제대로 안되어있네!! "
이러길래 내가 또 남편부름ㅋㅋ
"오빠 어머니가 부르신다~~~ "
이러니까 또 남편이
"엄마왜 그냥냅둬 내가 알아서 할거야!! "
어머니가 " 다 우리 00이가 하면 넌 집에서 하는게뭐니?"
이래서 내가 "저 빨래하고 청소하죠 "
"아니 그래도 남편이 바쁘면 좀 서로 도와줘야지~"
" 어머니 저 요즘 매일야근해서 오빠보다 더 늦게 퇴근해요"
이랬더니 말없으시다가
청소상태 검사했는데 별 흠잡을게없으니
헛기침만하심ㅎㅎ
빨래는 깨끗하게 되어있고 청소도 잘되어있으니~
어머니가 반찬이라도 하고 가야겠다며
재료사게 밖에 따라나오라고 했는데
남편이
"이거 사놓은거 다먹어야돼 엄마 그리고
엄마 반찬보다 여기께 더 맛있어 그냥 우리알아서할게"
이렇게 말해줘서 어머니 완전 너덜너덜해지신뒤
"어이구 쯔쯔 이것아~"
이소리만 연달아 하시고 집에돌아가셨음... !
마무리를 어찌,,,,
에피소드가 여러가지 있는데
제가 말을 재밌게 못쓴거같아요 ㅠㅠ
나름 그때의 정황을 자세히 써보려했찌만
회사라서 이정도만 쓰고 돌아가겠습니다 ㅎㅎ
아무튼 2년지난 지금은 저도 편하고 부딪힐일도 없답니다!
많이쓴거같아서 몇년은 걸쳐서 일어난 일로 보이는데
여지껏 쓴 얘기들이 결혼하고
신혼 3~4개월까지 일어났던일들이라 ㅎㅎ
저도 전글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댓글도 다 읽어보고
같이 공감해주셔서 너무 즐거웠어요 !!
또 시간나면 다시 쓰러올게요 !!!
월요병 잘 보내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