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첨단기술로 탈북 과정 어려워
통일부는 24일 올해 상반기인 1~6월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2분기에 입국한 탈북민이 남성 2명, 여성 60명으로 모두 6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43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보이는 추세가 지난해 상반기의 99명과 비슷하다며 “분기별로 일정 수준의 편차가 있고 입국과 관련된 변수도 있어 최종 인원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잇따른 엘리트 출신 탈북 관련해선 신변 안전 문제 때문에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발생한 고위직 출신 탈북민 수는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치는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11월 가족과 한국에 망명한 외교관인 리일규 참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런 가운데 탈북민 구출단체 나우(NAUH)의 지철호 정착지원실장은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까지 투입해 탈북민 단속에 나서는 등 탈북 환경이 크게 악화돼 탈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지철호 나우(NAUH) 정착지원실장은 “요즘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술을 쓰고 있다. 예전에는 비슷하게 생긴 사람의 신분증 등을 활용해서 피해 다닐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지 실장은 강화된 중국 내 단속 때문에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고, 그를 대신할 승용차나 화물트럭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과정에서 탈북비용도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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