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당신은 회귀한 소현세자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9,390 7
2024.07.20 08:51
9,390 7

당신은 소현세자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jBitD.jpg

 

당신은 소현세자입니다. 비록 아버지의 정변으로 갑작스럽게 등극한 세자의 자리이지만 그래도 당신은 아직 젊고 능력이 있습니다. 

당신은 병자호란이라는 수많은 고난에서 포로로 잡히면서도 청나라라는 낯선 땅에서 농장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인맥을 쌓아오며 잘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신이 드디어 당신의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지금, 당신은 결정을 하나 내려야 합니다.

 

iUxJR.jpg

당신이 이만큼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기꺼이 당신을 내조하며 함께 손을 잡고 뒷받침해 준 당신의 부인 덕분도 있습니다.

당신의 부인 세자빈 강씨는 야심만만하고 똑똑한 여장부입니다. 금슬도 좋아 아들 셋에 딸이 셋이라 장차 당신에 이어 보위를 이을 왕세손과 후계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 당신의 가장 큰 근심거리 중 하나는 다름아닌 당신의 아버지입니다.

 

tEiVK.jpg

당신의 아버지는 엄청난 암군입니다. 정변을 일으킨 주제에 제대로 된 외교는 하지 못했고, 좋은 장수들과 외교관들을 올바른 곳에 쓰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청나라에 패전 및 정벌을 당하는 수치스러운 일을 겪게 된 데다가 그 황제의 앞에서 머리를 찧는 굴욕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당신이 돌아가려는 조선에서 보낸 밀서를 확인하자 당신의 아버지가 청나라에서 적응한 당신을 다분히 견제하고 배척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XXaFx.jpg

당신의 어머니는 죽었지만, 그 대행 역할을 하는 조 귀인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그녀는 당신의 아내와 사이가 몹시 좋지 않은 데다, 그녀 본인 역시 후궁의 위치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에 가깝습니다.

당신이 조선에 연통을 보내보자, 조 귀인이 당신의 아버지와 결탁하고 당신과 당신의 아내를 이간질하고 있다는 말이 궁 안에 파다하다고 합니다.

 

RgCtx.jpg

이들 사이에는 전부 조 귀인과 결탁하여 당신의 아버지에게 당신을 이간질하고 있는 권신이자 간신, 김자점이라는 자가 있습니다.

당신이 왕이 되기 위해서는 이 사람을 반드시 처치해야 하지만, 지금 당신은 큰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jWYAD.jpg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고생해 온 당신의 동생인 봉림대군을 믿어보고 싶지만 그것도 마땅치 않습니다.

당신의 동생은 청나라와 친밀하게 지낸 당신과 달리 당신의 아버지처럼 매우 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는 당신과 같은 어머니를 둔 적자입니다.

귀인 조씨와 김자점이 당신 대신 그를 후계자로 밀 수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

 

VfAne.jpg

믿을 구석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당신은 청나라의 관료 및 만주족들은 물론, 왕실과도 친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라고, 당신의 나라를 공격했던 장군 용골대(타타라 잉굴다이)와 청의 섭정왕 도르곤은 당신과 막역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자식들을 대신 키워줄 수 있다고 할 정도로요.

 

그리고 이제 당신은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이대로 조선으로 돌아가겠습니까. 더 나은 조선을 위해 청나라와 손을 잡고 결탁하겠습니까?

 

1.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 도르곤과 청의 힘을 빌려 정변을 일으킨 뒤 김자점과 조귀인을 죽인다.

(도르곤은 소현세자 사후 3년 후 요절, 이후 강희제 즉위 중반-오삼계의 난까지 청은 엄청난 혼란기였기 때문에 충분히 내정간섭을 피할 가능성과 시간이 존재함)

 

2. 그냥 나 자신과 동생 봉림대군을 믿고 조선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대신 나름대로 다른 방법들을 강구해 보고, 동생을 무조건 신뢰하지는 않는다.

 

3. 조선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되, 청-도르곤과 지속적으로 연통을 넣어 나의 지지층을 일정 부분 만들어 두는 보험을 선택하고 때를 기다린다.

 

4. 조선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잠시 미루고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 조선에 나의 지지층과 당여를 확보해 두는 길을 선택한다.

동생은 정적이 될 수도 있으니 쿨하게 버린다.

 

 

-

원덬은 조 귀인이 대놓고 왕따시키던 장렬왕후(호적상 어머니)랑 홀대받던 정명공주네 설득한 다음 바로 1로 엎음

그거 말고는 아무 방법이 없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나 왔네 형.. ✨화제의 좁쌀피지 순삭패치! 30명 체험 이벤트 143 00:07 6,32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392,2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45,3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35,19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092,3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573,9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36,9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098,9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43,8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51,0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7542 기사/뉴스 21시간 기다린 티웨이 승객들…'18만 원' 놓고 갈등 08:12 77
2497541 이슈 아파트 불법 전단 뗀 중학생 소녀, 재물손괴 송치 12 08:09 669
2497540 기사/뉴스 피해 여성은 경찰에 3차례나 신고를 했지만 끝내 가해자에 의해 숨졌습니다. 1 08:08 476
2497539 유머 키차이 35센치인 김예지 선수랑 오상욱 선수 1 08:06 1,112
2497538 이슈 김태리 드라마 정년이 성장 티저 08:06 264
2497537 이슈 디즈니+ <강매강> 캐릭터 영상 공개 08:06 186
2497536 기사/뉴스 기시다 내일 방한‥"사도광산 감사 전할 것" 23 08:04 388
2497535 이슈 포레스텔라, 오늘(5일) 3인 체제 첫 신곡 'Piano Man' 발매 2 08:01 247
2497534 이슈 전문가에게 도배 맡기는 이유 4 07:57 1,821
2497533 기사/뉴스 3층서 불, 손자 품에 안겨 뛰어내린 90대 할머니... 끝내 숨져 6 07:56 961
2497532 이슈 굿파트너 이혼변호사 작가가 말하는 현실 외도 스케일 10 07:54 3,009
2497531 기사/뉴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 야스쿠니 신사 참배 19 07:54 648
2497530 유머 자유도 미쳤다는 학원마스 프로필 기능 2 07:52 904
2497529 유머 사과받아먹는 허화 🐼 1 07:52 744
2497528 이슈 텔레파시로 쌍둥이 인증하기 1 07:51 443
2497527 기사/뉴스 (프랑스) 남편 때문에 10년 가까이 모르는 남성 수십 명에게 성폭행당한 여성, 공개 재판 요구 14 07:50 2,726
2497526 이슈 곧 추석이라고 미리 절 올리는 루이후이 🐼🐼 12 07:49 1,447
2497525 이슈 앨범깡 하는데 최애 돌사진이 들어있는데 이게 맞는거야? (주어 영탁) 6 07:47 1,355
2497524 기사/뉴스 미 주지사 전 비서, 중국 정부의 스파이 혐의로 체포 1 07:47 556
2497523 기사/뉴스 "징역 1년 6개월이라니요?"‥애끓는 피해자 가족 26 07:43 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