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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차인표 “대본 읽기가 소설 쓰기로… 틀 깨는 건 고통스럽지만 통쾌”[M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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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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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인터뷰 - 소설가로 英옥스퍼드 강연 다녀온 배우 차인표

2009년부터 장편 3편 출간

첫 책 내고 베스트셀러 기대

관심은 컸지만 가욋일 평가

위안부 소설 ‘언젠가 우리가…’

옥스퍼드 한국문학 교재 채택

초청 강연서 아픈 역사 전해

연기도 할 테지만 글 쓸때 행복

다음 작품은 자전적 성장 소설


지난 6월 브라운관 속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잘 알려진 차인표가 영국 옥스퍼드대에 초청됐다는 소식이 뉴스를 장식했다. 다만 배우로서가 아닌 ‘소설가’ 차인표가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에 첫 초청 작가로 선정된 것이다. 

본업에 뛰어났기에 잊혀 있었지만 그는 어느덧 세 권의 장편 소설을 출간한 소설가다.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이 1997년, 첫 책이 출간된 것이 2009년이니 ‘중견’ 소설가 이름표도 어색하지 않다. 영국 강연을 마치고 돌아온 차인표를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여독이 풀리지 않았을 법한데 “책을 주제로 하는 인터뷰는 오랜만이라 어디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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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초청과 더불어 옥스퍼드대 한국학과 교재로 선정된 차 소설가의 책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해결책)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인간성이 남아 있는 일본군 대위가 위안소에 끌려간 조선인 여성을 구출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은 그의 첫 책 ‘잘 가요 언덕’(2009)을 2021년 복간한 것이다.

◇“몸으로 써낸 첫 소설, 좌절은 없다… 글 쓰는 게 행복하니까”

―배우의 삶 그 자체로 무척 바쁘실 것 같은데 언제부터 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됐나요.

“저는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어요. 소설가의 꿈을 꾸지는 않았죠. 좋은 작품을 만나 나름 유명한 배우가 돼서 좋은 게 있다면 대본이 많이 들어온다는 점이에요. 제가 직접 출연하지 못한 작품의 대본도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봤어요. 다양한 성격의 글을 두루 읽을 수 있었죠. 그러다 소설에도 자연스레 손이 갔고 읽는 일이 취미가 됐어요. ‘내가 쓴 글은 어떤 이야기가 될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미 알려진 공인이고 하니 민감한 주제는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첫 소설의 주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뤄야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처음 글을 써야겠구나, 생각한 건 1997년 8월 4일이에요.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는 건 바로 그날 캄보디아에서 발견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훈 할머니가 입국하는 장면을 봤기 때문이죠. 한국말을 모두 잊었음에도 아리랑을 부르시던 모습을 보며 서운함과 분노가 뒤엉켜 솟아올랐어요. 그 감정들이 저를 쓰게 만들었어요. ‘이렇게 소중한 사람이 다른 삶을 살 수는 없었을까?’ 생각해 봤죠. 소설에서는 가능할 테니까요.”

―그런데 소설이 출간된 건 2009년입니다. 10년도 넘게 걸린 건데 도중에 어려움이 많았나 봐요.

“말 그대로 엉망진창인 원고가 나왔죠(웃음)! 이대로는 안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보니 시간은 어느새 2006년 3월이 돼 있었어요. 처음에 제 원고를 봐주시던 장모님도 돌아가셨고요. 장모님이 국어 교사셨거든요. 그간 저는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훈 할머니도 2001년에 돌아가셨죠. 어느새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요. 사과를 받아야 할 할머니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상황에서 내 아이들에게라도 정확한 역사를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내 소설을 완성한 비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뒤로 제가 원고를 쓸 때마다 첨삭해 주셨던 건 어머니예요. 스토리에 개입하시기보다는 여러모로 정보를 찾아보시면서 설정과 고증에 대한 도움을 주셨죠. 그러다 하루는 수정해 주시던 어머니께서 “상상력이란 소설가에게 필수 요소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라고 하셨어요. 결국 상상만으로 사실을 왜곡해서 쓰면 안 된다는 말이라고 느껴졌어요. 제게 경험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죠. 그 길로 첫 작품의 배경이 된 백두산으로 떠났어요. 나눔의 집(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복지시설)에 가서 할머니들을 만나고 봉사를 다녔던 경험이 더해졌을 때 간신히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뿌듯하셨겠어요. 배우가 소설을 쓴다니 많은 사람으로부터 관심이 쏟아졌을 것 같고요.

“맞아요. 세상이 다 신기해했어요. 인터뷰도 많이 들어오고 신문마다 파격적이라면서 대문짝만한 기사가 났죠. 덕분에 제대로 착각했죠.”

―착각이라니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냥 모두가 배우의 가욋일 정도로 여기셨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문학적 평가가 전혀 없었어요. 연말에 서점에 가보니 아이돌 사진집, 연예인이 쓴 뷰티 책과 함께 묶여 팔리고 있더군요. 연예인이기 때문에 출판사와 계약하는 일도, 책을 내는 일도 쉬웠지만 마찬가지로 연예인이기 때문에 내 책은 이렇게 분류되는구나. 아픈 평가지만 받아들였죠.”



―그런데 계속 쓰셨죠.

“2011년과 2022년에 한 권씩 더 냈습니다. 저는 입을 다물고 작품이 말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쓰고 있어요. 증명하고 싶은 욕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글을 쓰는 일이 재미있다는 사실이에요. 앞으로 당연히 연기도 계속하겠지만 또 하나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소설을 쓰는 일이에요. 가장 행복하니까요.”

―글을 쓰는 재미란 어떤 건가요.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스스로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더라고요. 쓰기 위해선 그저 좋아하기만 했던 분야의 글을 더 깊이, 또 많이 읽어야 하는 것처럼 고정된 틀을 벗어나야 합니다. 특히 마지막 작품 ‘인어 사냥’(해결책)을 쓸 때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정해진 시간 동안 앉아서 썼어요. 편하게 안주하던 생활에서 한 꺼풀 깨고 나가는 과정은 물론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그만큼 통쾌함과 자유로움을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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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 모르는 사람 많아… 더 오래 쓰는 작가가 되겠다”

―옥스퍼드대 강연에서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강연이 있던 당일 옥스퍼드대 앞 거리가 폐쇄됐어요. 일본 사람들이 일장기를 든 채 도열하고 경찰이 직접 통제하고 난리가 났더군요. 설마 내 강연 때문은 아닐 텐데 무슨 일이 생겼나 싶었죠. 알고 보니 그날이 일왕 부부가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30년 만에 처음 방문하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맞은편 건물에서 일제의 만행에 대해 강연했고요. 여러모로 신기하고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죠.”

―사람들이 많이 모였나요. 반응은 어땠나요.

“종강 이후에 열린 강연이고 페스티벌 자체도 최초의 시도이다 보니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어요. 주민들이 오시기도 했고 한국 사람들은 40명 정도 오셨던 것 같아요. 강의 초반부에 제 소개를 먼저 해 드렸어요. 한국에서는 배우 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제 젊었을 적 작품을 보셨던 교민분들께서 반가워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소설을 쓰게 된 계기와 시원하게 실패한 이야기를 해 드리니 모든 분이 웃으셨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소설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 여러 마디 말보다 그게 가장 사실적이니까요.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미·중 연합군이 일본군의 패전 이후 탈출하던 박영심 할머니를 구출하는 장면이었죠. 아흔이 넘은 영국 할아버지께서 우시더라고요. 보기만 해도 너무 아픈 역사니까요. 그런데 대다수 영국분의 반응은 처음 들었다는 거예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이런 역사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계세요. 어떻게 보면 더 열심히 쓰고 말해야 하는 이유죠.”

―조지은 옥스퍼드대 동양학부 교수가 이 책을 먼저 읽고 차인표 씨를 초청하셨잖아요. 강연을 계기로 많이 알려지고, 책은 주요 서점에서 품절 상태던데 이제는 정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거 아닐까요.

“절대 아니죠(웃음). 이건 15년 전에 쓴 책이고 사람들에게 매력을 보이지 못해 절판됐던 책이에요. 100% 옥스퍼드라는 이름 때문에 잠시 조명받고 있는 거죠. 다만 이 책이 선택받아야 할 조금의 이유라도 있다면 그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8명밖에 남아 계시지 않은 할머니들에 관한 관심 덕분에 이 작은 책까지 빛을 볼 수 있었던 거죠.”

―그럼에도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감사하게도 조 교수님께서 전해 주신 말씀은 유럽에도 난민이라는 풀지 못하는 숙제가 있다고 하셨어요. 이 책이 매우 심각한 문제들을 비참하지 않은 방식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셨다는 말씀도 하셨고요. 시리아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배에 올랐던 3세 아이 쿠르디가 튀르키예의 해변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을 때 ‘이 아이가 다른 삶을 살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그게 제 책이 가진 아주 작은 가능성이 아닐까 합니다.”

―옥스퍼드대 필수 교양 도서가 됐다고 들었어요. 그럼 바로 영문판이 나오는 건가요.

“기사들이 아주 잘못 나갔는데 한국 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교재로 사용되는 거예요. 그러니 한국어 책이 그대로 사용되고요. 마치 옥스퍼드대에 다니는 모든 학생에게 한 권씩 나눠주는 듯 보도됐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꼭 이야기하고 싶어요(웃음). 그래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로 번역된 책은 1년 정도 걸려 출판될 예정입니다.”

―다음 책도 곧 만나볼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요즘 읽고 있는 책이 힌트가 될 거예요.”

그가 읽고 있던 책은 비비언 고닉의 ‘상황과 이야기: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마농지)였다.

“제 아버지가 1년 전에 돌아가셨고 어제가 기일이었어요. 아버지를 보내드린 뒤 유품을 정리하다 60통 넘는 편지를 발견했죠. 그건 제가 20대 초반 홀로 미국에 건너가 유학 생활 중에 써서 보낸 편지였어요. 그 모든 편지를 한 통도 빠짐없이 보관하고 계시더라고요. 그 편지들을 다시 읽으며 제게도 정리되지 않았던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다음 작품은 일종의 성장 소설입니다. 제 인생의 한 시기를 제대로 담고 있는 자전적인 이야기가 될 거예요. 더 나은 글을 쓰는 작가 차인표를 기대해 주세요(웃음).” 

■ 차인표 소설가 프로필

1967년 서울 종로구 출생. 미국 럿거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외국계 기업 영업사원으로 1년간 일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1993년 MBC 공채 22기에 합격, 배우의 길을 걸었다. 데뷔 직후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1994)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장편 소설 ‘잘 가요 언덕’(2009), ‘오늘예보’(2011), ‘인어 사냥’(2022)을 썼다.


https://naver.me/5T4S09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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