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 무례하다.
해수 : (물끄러미)
채령 : 공주님께 인사 올립니다.
아가씨....? 연화 공주님께 인사 하셔야죠?
해수 : (계속 쳐다보며 속으로) 이 여자가 공주?
그래....황제에 황자 있는 동네에 공주 없겠어?
공주 : 놔둬라. 이 아이 기억을 잃도록 다쳤다는 얘긴 들었다.
허나, 예의까지 잊었으니 이를 어쩐다?
해수 : (속으로)얘가 묘하게 사람을 깎네?
공주 : 부부간을 몰래 구경하는건 해선 안될 일.
아무리 부인의 동생이라 해도 또 한번 그런 모습을 보였다간
내 엄히 다스릴 것이다. 알겠느냐?
해수 : (속으로)삐딱한 입꼬리며 눈빛......저거 손에 힘들어간거 봐 저거.
공주 : 알겠느냐?
해수 : (속으로)산전수전 다 겪어본 직딩녀의 감으로 이건 딱
해수 : 싫으면 싫다고 해요 그냥~
공주 : 허.......뭐라?
해수 : 딱 보니까 알겠네~ 맨날 벼르다가 꼬투리 잡은 김에 군기 잡으려는거.
으으응~~ 나한텐 그런거 안통해요! 내가 별이 몇갠데...
공주 : 이 아이가 지금.....뭐라는 것이냐?
채령 : 용서하세요 공주님!! 아가씨가.....아직 정신이 온전치 않으셔서
해수 : 그럼 내가 미쳤다는거야?
채령 : 아뇨....그건 아니구...
공주 : 네 이년!
해수 : (노려보며)
공주 :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해수 : 년~?!
공주 : 이제 가봐도 돼.
해수 : 네?
공주 : 10황자를 여흥으로 기쁘게 했으니 궁녀가 할 도리는 제대로 한거야.... 수고했어.
해수 : 궁녀라서 한건 아닙니다. 궁에 들어오기 전부터 10황자님과는 친한....
공주 : 설마 은이(10황자 본명)와 친구라고 할 셈이야?
해수 : ......
공주 : 황자와 궁녀가 친구라니....은이가 얼마나 체신머리 없어 뵐까.
공주 : 내가 주관한 연회니 내가 잘 마무리할게.
니 도움은 이제 충분하니.....가 봐.
해수 : (계속 버티고 서서)
공주 : 가 보라니까?
해수 : 공주님은 참 여전하시네요. 사람이 아니라 신분을 먼저 보시는건.
공주 : ......
해수 : 채령이를 매질할때와 변한 게 없으십니다.
공주 : 내가 굳이 변할 이유가 있니?
해수 : .....
공주 : 그래도 죽은 니 언니를 생각해 너한텐 너그러운거야.
분수를 알아야지.
해수(아이유) 싫어하는 황자들한테는 아무 말도 못하면서
꼭 연화공주한테만 이상할 정도로 개연성없이 자꾸 대들어서
오죽하면 공주가 불쌍하다는 말 나올 정도....
작가가 설정한 여주인공 캐릭 설정 중에서 제일 이해안가는 부분 중 하나임
그리고 공주 말에 틀린말은 하나도 없다는게 함정
공주가 당장 해수 끌어내서 묶어놓고 매질해도 할말없을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