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차에 갇힌 내 딸" 우는 아이 '유튜브'에 올린 日부모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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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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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news.nate.com/view/20240705n04292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 부부가 폭염 속 차에 갇힌 딸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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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구독자 약 5만 8000명을 보유한 일본 인플루언서 ‘라우나의 패밀리(raunano_family)’가 지난 5월 24일 ‘폭염 아래 차에 갇힌 내 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는 아버지가 2살이 된 첫째 딸과 둘째 딸을 차에 태우려다가, 실수로 첫째 딸만 차에 태우고 차 키를 차량 내부에 둔 채 문을 닫았다. 더운 날씨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지만, 아이 아버지는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아이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긴급상황이에요. 나노카가 차에 갇혔어요. 차가 잠겨서 나올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아이는 온몸이 땀에 젖어 울고 있었지만 아버지는 2살짜리 딸에게 차 문을 여는 방법을 알려주며 계속해서 영상을 찍었다. 결국 아이는 30분 가량 차에 갇혀 있어야 했고, 아버지는 열쇠공을 불러 차 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후 이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부부는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았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 폭염에 30분이나 차에 아이가 갇혀 우는데도 동영상을 찍고 있느냐”, “아동학대라고밖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동학대로 신고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