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가 변우석과 방탄소년단(BTS) 진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장은 회사가 실적을 개선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하이브(352820)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는 최근 배우 변우석이 입점했다. 변우석은 올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 아시아 팬미팅 투어가 연이어 매진되는 등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변우석 입점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하이브에 따르면 위버스 공식 커뮤니티 오픈 하루 만에 가입자 수는 11만명을 돌파했으며, 7월1일 기준 72만8000여명이 가입했다. 위버스에 이미 입점해 있던 다른 배우들의 가입자 수 평균이 약 15만9000명이라는 걸 고려하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변우석이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인 DM을 시작하자 이용자가 급격하게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일도 있었다.
1분기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위버스는 꾸준히 대형 아티스트를 입점시킨 데 이어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정착시키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복귀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진은 전역과 동시에 위버스를 통해 팬들을 만났고, 복귀 라이브 동시접속자 수는 90만명이었다. 해당 라이브는 21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재생됐으며, 당일 재생수는 350만건을 기록했다. 새 아티스트 입점, 위버스콘 페스티벌, 그리고 진의 복귀로 인해 위버스의 6월 MAU 또한 1000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까진 소극적인 과금 전략으로 인해 손실은 이어지고 있다. 위버스는 현재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할 걸로 보이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광고 도입 등을 준비 중이다. 출시 시점은 지연되고 있지만, 시장은 조만간 해당 서비스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준 하이브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올 1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멤버십 서비스, 광고 등을 하반기부터는 선보일 수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 위버스 DM을 포함한 통합 구독 멤버십이 시작되며 수익모델 고도화에 따른 ARPU(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 MAU 지표의 동반 성장 및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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