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원주에서 문 연 '싸이 흠뻑쇼', 인근 주민 소음 호소
5,385 17
2024.06.30 14:39
5,385 17
전국 순회 대형공연 '싸이 흠뻑쇼'가 지난 29일 원주에서 지역 유관기관들의 협조로 안전사고 없이 열렸지만 지역주민을 포용하지 못한 공연 운영으로 원성을 샀다.

이날 저녁 공연 개막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행사장 주변에 원주경찰서와 도 경찰청 기동대 등 140여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 도로 일대 교통정리에 나섰다. 공연이 열린 원주종합운동장에 설치된 현장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지며 공연은 안전사고 없이 종료됐다. 


그러나 공연 당일은 물론 공연 전 리허설로 인한 큰 소음, 주택가 차량 점령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는 등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시켰다.

본지가 공연 당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성원아파트 주차장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측정한 소음량은 최대 109 데시벨(db)이었다. 인근에 거주지가 있는 경우, 행사·공연의 권고 음량은 60~65데시벨이지만, 이를 40데시벨 이상 초과했다.

일대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A(25) 씨는 "오늘만 아니라 이틀 전부터 밤 늦게까지 리허설을 하며 소음이 계속 발생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소음이 더 큰 것 같다. 이 부분을 개선하면 좋겠다"고 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도 "공연 전날 밤 늦게까지 리허설을 하는지 소리가 요란했다. 인근에 사는 시민들은 아무래도 많은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시에 큰 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10여건이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이틀 전 부터 소음이 너무 크다는 민원을 100통 가까이 받았다. 주최 측에 조율을 요청하긴 했으나, 법적으로 이를 규제할 수 없고 권고에 그치다보니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이날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7곳의 임시주차장에서 수용 가능한 차량 수는 800대에 그치면서 인근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는 관객들이 몰고 온 차량들이 종일 점령했다. 차량들은 길거리까지 도배하며 주정차로 인한 민원은 20여 건에 달했다. 


이외에도 주최 측이 종합운동장 뿐 아니라 일대 출입까지 통제하면서 운동장 주변으로 밤 운동을 나오거나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과 경비 업체간 마찰도 빚어졌다. 전동휠체어를 탄 한 시민은 "통제를 왜 하는지도 모른다. 차를 세워놓은 곳까지 가야하는데 먼길을 빙 돌아가야 한다"고 따지기도 했다.


관람객 통제를 하는 한 아르바이트생은 "아무래도 많은 관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시민들과 엉키는 것을 우려해 통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몰린 노점상이 인도까지 점령,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연을 몇 시간 앞둔 오후 4시쯤부터 인근 사거리에는 굿즈를 판매하는 노점상이 인도에 들어차기 시작했다. 공연장 밖에도 핫도그, 잔치국수, 번데기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들어차면서 통행 불편을 야기했다. 인근에 대기 중이던 한 경찰은 "노점상 단속은 시청 관할이기 때문에 경찰이 철거를 요청하기 어렵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7948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GS25XGOPIZZA🍕] 이 구역의 쩝쩝박사 모여라🙋‍♂️🙋‍♀️ GS25 고피자 무료 시식권 이벤트 & 10월 역대급 할인 소식 🍕최.초.공.개🍕 167 00:07 4,86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35,4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04,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31,75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82,4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69,5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06,0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58,7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55,2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11,6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3913 팁/유용/추천 2n년 전 솔로 가수 타이틀곡으로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은 리듬게임 노래들 05:01 119
2513912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7편 04:44 153
2513911 기사/뉴스 '봉하마을 절벽서'…황당 문제 낸 중학교 교사, 결국 사직원 제출 26 04:23 1,930
2513910 이슈 짱구가 다니는 떡잎유치원 선생님들 중에서 무묭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4 04:22 297
2513909 이슈 드라마 망한사랑 레전드는 발리다 vs 다모다.jpg 6 04:21 450
2513908 이슈 역피셜 조선 최고 꽃미남 TOP3 영조, 정약용, 정충신의 얼굴 5 04:19 626
2513907 이슈 유리랑 리얼소꿉놀이 하기 vs 훈이랑 친구하기 3 04:17 357
2513906 이슈 나한테 헤드위그 같은 올빼미 생기면 무조건 키운다vs귀엽지만 무서워서 못 키운다 3 04:13 413
2513905 이슈 치킨은 후라이드다 vs 양념이다 10 04:12 399
2513904 이슈 재위 60년인 청나라 건륭제의 황후와 후궁들 초상화 (조선혈통의 귀화출신 후궁 있음) 04:11 486
2513903 이슈 크림스킨을 의인화 한 것 같은 방탄소년단 진 라네즈 광고 new! 13 04:02 861
2513902 정보 리한나가 일주일에 3번 이상 간다는 레스토랑...jpg 8 03:47 2,632
2513901 이슈 다이제에 투게더를 넣으면.jpg 8 03:40 1,608
2513900 기사/뉴스 '스트리밍 붐' 거품 꺼진 할리우드…"잔치는 끝났다" 5 03:26 1,805
2513899 이슈 엄빠픽 대표 아이스크림들. 이중에서 더쿠들의 엄빠픽 제품은??? 23 03:25 1,049
2513898 이슈 조선사 내에서 유일하게 왕비보다 더한 권력을 가졌던 후궁 2 03:24 1,460
2513897 이슈 [MLB] 내년시즌부터 올스타전에서 각자 팀 유니폼 입는걸로 변경 + 올해 나이키가 구리게 바꾼 유니폼도 다시 예전 버전으로 변경 예정 4 03:16 910
2513896 이슈 실존인물 가지고 역사왜곡 쩔었던 장옥정 사랑에 살다 6 03:15 1,284
2513895 이슈 이란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 네타냐후 ㄷㄷ 03:13 1,105
2513894 팁/유용/추천 걸그룹 잡덬이 해체한 걸그룹들의 노래를 추천합니다... 괜찮으시다면 들렀다 가세요... 20 03:04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