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원주에서 문 연 '싸이 흠뻑쇼', 인근 주민 소음 호소
5,398 17
2024.06.30 14:39
5,398 17
전국 순회 대형공연 '싸이 흠뻑쇼'가 지난 29일 원주에서 지역 유관기관들의 협조로 안전사고 없이 열렸지만 지역주민을 포용하지 못한 공연 운영으로 원성을 샀다.

이날 저녁 공연 개막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행사장 주변에 원주경찰서와 도 경찰청 기동대 등 140여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 도로 일대 교통정리에 나섰다. 공연이 열린 원주종합운동장에 설치된 현장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지며 공연은 안전사고 없이 종료됐다. 


그러나 공연 당일은 물론 공연 전 리허설로 인한 큰 소음, 주택가 차량 점령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는 등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시켰다.

본지가 공연 당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성원아파트 주차장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측정한 소음량은 최대 109 데시벨(db)이었다. 인근에 거주지가 있는 경우, 행사·공연의 권고 음량은 60~65데시벨이지만, 이를 40데시벨 이상 초과했다.

일대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A(25) 씨는 "오늘만 아니라 이틀 전부터 밤 늦게까지 리허설을 하며 소음이 계속 발생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소음이 더 큰 것 같다. 이 부분을 개선하면 좋겠다"고 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도 "공연 전날 밤 늦게까지 리허설을 하는지 소리가 요란했다. 인근에 사는 시민들은 아무래도 많은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시에 큰 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10여건이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이틀 전 부터 소음이 너무 크다는 민원을 100통 가까이 받았다. 주최 측에 조율을 요청하긴 했으나, 법적으로 이를 규제할 수 없고 권고에 그치다보니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이날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7곳의 임시주차장에서 수용 가능한 차량 수는 800대에 그치면서 인근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는 관객들이 몰고 온 차량들이 종일 점령했다. 차량들은 길거리까지 도배하며 주정차로 인한 민원은 20여 건에 달했다. 


이외에도 주최 측이 종합운동장 뿐 아니라 일대 출입까지 통제하면서 운동장 주변으로 밤 운동을 나오거나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과 경비 업체간 마찰도 빚어졌다. 전동휠체어를 탄 한 시민은 "통제를 왜 하는지도 모른다. 차를 세워놓은 곳까지 가야하는데 먼길을 빙 돌아가야 한다"고 따지기도 했다.


관람객 통제를 하는 한 아르바이트생은 "아무래도 많은 관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시민들과 엉키는 것을 우려해 통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몰린 노점상이 인도까지 점령,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연을 몇 시간 앞둔 오후 4시쯤부터 인근 사거리에는 굿즈를 판매하는 노점상이 인도에 들어차기 시작했다. 공연장 밖에도 핫도그, 잔치국수, 번데기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들어차면서 통행 불편을 야기했다. 인근에 대기 중이던 한 경찰은 "노점상 단속은 시청 관할이기 때문에 경찰이 철거를 요청하기 어렵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7948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GS25XGOPIZZA🍕] 이 구역의 쩝쩝박사 모여라🙋‍♂️🙋‍♀️ GS25 고피자 무료 시식권 이벤트 & 10월 역대급 할인 소식 🍕최.초.공.개🍕 179 00:07 5,98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36,9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06,5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31,75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88,6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70,3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07,1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59,8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55,8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11,6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3934 기사/뉴스 '국군의날 시가행진' 서울 광화문 오후 2~6시 교통 통제…주정차 위반 견인 07:14 7
2513933 이슈 왜 북한 주민들은 폭동 안일으키냐는 질문 받은 탈북자 2 07:11 403
2513932 기사/뉴스 “하니가 아깝다” 역대급인 줄 알았는데…새 아이폰, 5년래 최악 ‘충격’ 13 07:05 819
2513931 이슈 제 18호 태풍 끄라톤(KRATHON) 기상청 예상경로 2 07:05 494
2513930 이슈 나이비스 nævis 'Done' 이즘(izm)평 1 07:04 155
2513929 정보 토스행퀴 9 07:02 304
2513928 기사/뉴스 이시영, 독도에서 태극기 인증샷…日네티즌 몰려와 악플 '설전' 3 06:57 396
2513927 기사/뉴스 “아이폰16은 줄서 사지만”...2030세대 폰 요금 연체 많은 이유는 4 06:52 709
2513926 이슈 블핑 제니 10/11 싱글 MANTRA 발매 9 06:49 734
2513925 기사/뉴스 "'고발사주' 감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녹취, 윤 정권의 중대범죄" 1 06:44 427
2513924 이슈 뭐 하나 제대로 딴 자격이 없는 홍명보 1 06:40 899
2513923 기사/뉴스 고 노무현 대통령 죽음 연상케 한 문제 나온 학교 '사과' 12 06:31 1,333
2513922 기사/뉴스 "44년 전, 아니 44년째 고통" 5·18 성폭력 증언에 모두 울었다 6 06:23 1,129
2513921 기사/뉴스 할인 안 하면 안 팔리는 신세, 아이폰16 반등할까 6 06:19 1,024
2513920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DA PUMP 'Love Is The Final Liberty' 06:17 221
2513919 이슈 눈을 떠 보니 덬은 사도세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1 06:16 398
2513918 유머 재위기간 51년 7개월이나 되던 영조가 절대 입에 대지 않은 음식 9 06:13 1,366
2513917 기사/뉴스 '사랑꾼' 구준엽 인스타 돌연 폐쇄…아내 서희원이 밝힌 이유 06:09 2,607
2513916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3 05:52 457
251391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2 05:50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