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원주에서 문 연 '싸이 흠뻑쇼', 인근 주민 소음 호소
3,801 17
2024.06.30 14:39
3,801 17
전국 순회 대형공연 '싸이 흠뻑쇼'가 지난 29일 원주에서 지역 유관기관들의 협조로 안전사고 없이 열렸지만 지역주민을 포용하지 못한 공연 운영으로 원성을 샀다.

이날 저녁 공연 개막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행사장 주변에 원주경찰서와 도 경찰청 기동대 등 140여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 도로 일대 교통정리에 나섰다. 공연이 열린 원주종합운동장에 설치된 현장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지며 공연은 안전사고 없이 종료됐다. 


그러나 공연 당일은 물론 공연 전 리허설로 인한 큰 소음, 주택가 차량 점령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는 등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시켰다.

본지가 공연 당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성원아파트 주차장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측정한 소음량은 최대 109 데시벨(db)이었다. 인근에 거주지가 있는 경우, 행사·공연의 권고 음량은 60~65데시벨이지만, 이를 40데시벨 이상 초과했다.

일대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A(25) 씨는 "오늘만 아니라 이틀 전부터 밤 늦게까지 리허설을 하며 소음이 계속 발생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소음이 더 큰 것 같다. 이 부분을 개선하면 좋겠다"고 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씨도 "공연 전날 밤 늦게까지 리허설을 하는지 소리가 요란했다. 인근에 사는 시민들은 아무래도 많은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시에 큰 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10여건이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이틀 전 부터 소음이 너무 크다는 민원을 100통 가까이 받았다. 주최 측에 조율을 요청하긴 했으나, 법적으로 이를 규제할 수 없고 권고에 그치다보니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이날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7곳의 임시주차장에서 수용 가능한 차량 수는 800대에 그치면서 인근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는 관객들이 몰고 온 차량들이 종일 점령했다. 차량들은 길거리까지 도배하며 주정차로 인한 민원은 20여 건에 달했다. 


이외에도 주최 측이 종합운동장 뿐 아니라 일대 출입까지 통제하면서 운동장 주변으로 밤 운동을 나오거나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과 경비 업체간 마찰도 빚어졌다. 전동휠체어를 탄 한 시민은 "통제를 왜 하는지도 모른다. 차를 세워놓은 곳까지 가야하는데 먼길을 빙 돌아가야 한다"고 따지기도 했다.


관람객 통제를 하는 한 아르바이트생은 "아무래도 많은 관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시민들과 엉키는 것을 우려해 통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몰린 노점상이 인도까지 점령,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연을 몇 시간 앞둔 오후 4시쯤부터 인근 사거리에는 굿즈를 판매하는 노점상이 인도에 들어차기 시작했다. 공연장 밖에도 핫도그, 잔치국수, 번데기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들어차면서 통행 불편을 야기했다. 인근에 대기 중이던 한 경찰은 "노점상 단속은 시청 관할이기 때문에 경찰이 철거를 요청하기 어렵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7948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7.01 27,74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96,76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639,4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48,411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204,0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59,5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87,0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49,2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10,6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76,9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859 기사/뉴스 최저임금위, '차등적용' 논의 매듭지을 듯…공익위원 "표결해야" 16:14 39
300858 기사/뉴스 [속보] 대통령실, 尹 탄핵 청원에 “명백한 위법 없이 탄핵 불가능” 213 16:06 6,163
300857 기사/뉴스 ‘리얼 라이크 유’의 규빈에서 ‘새틀라이트’의 규빈이 되다 [D:인터뷰] 15:57 296
300856 기사/뉴스 정부, 라인야후 보고서에 "네이버가 자율적 의사 결정토록 대응" 33 15:54 893
300855 기사/뉴스 [일본 네이버 라인 수탈] ⑧ 라인 글로벌 성과 다 가져가겠다는 日 17 15:48 768
300854 기사/뉴스 호주 정부, 유학비자 수수료 두 배 이상 올려…65만원→148만원 2 15:48 753
300853 기사/뉴스 솔지, 김태균 덕 뮤지컬 데뷔? “뮤지컬 꼭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 (컬투쇼) 1 15:42 619
300852 기사/뉴스 日, 라인야후 '네이버 지분매각 당장 곤란'에 "필요시 추가대응" 17 15:31 1,024
300851 기사/뉴스 “향수 뿌린 미친 개”…‘리볼버’ 지창욱, 역대급 캐릭터로 돌아온다 9 15:28 1,196
300850 기사/뉴스 '컬투쇼' 민우혁 "뮤지컬 '영웅', 다른 스케줄과 겹쳤지만 고민도 안 하고 선택한 작품" 15:25 778
300849 기사/뉴스 경찰 "시청역 사고 급발진? 피의자 주장일 뿐…차량 국과수에 감식 의뢰" 4 15:23 949
300848 기사/뉴스 영탁, 단독 콘서트 극장서 만난다…‘탁쇼2’ 18일 개봉 확정 4 15:14 544
300847 기사/뉴스 전문가 "시청역 교통사고, 급발진 가능성 제로에 가깝다" 20 15:11 3,485
300846 기사/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스벅 리저브 로스터리 유치 신세계에 제안하라" 14 15:05 2,403
300845 기사/뉴스 ‘용감한 형사들 3’ 2024 가장 영향력 있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선정.gisa 35 15:01 1,572
300844 기사/뉴스 이찬원 "2억 중 남은 게 800만원"…주식으로 2억 날린 김샘에 '깜짝'('하이엔드 소금쟁이') 3 15:00 2,603
300843 기사/뉴스 파리 올림픽, 매일 제공되는 50가지 메뉴 가운데 절반은 100% 채식 요리로 구성 46 14:57 3,959
300842 기사/뉴스 ‘시청역 역주행 사고’ 수사 본격화…“급발진 주장 없었다” 68 14:56 10,371
300841 기사/뉴스 [오피셜] 2만석 규모 K팝 공연장 '서울아레나' 착공…2027년 준공 예정 52 14:46 3,494
300840 기사/뉴스 헌재 "13~16세와 성관계시 미성년자 의제강간 적용은 합헌" 18 14:43 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