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톡방 성희롱' 논란 기자들 업무정지, 징계 절차 착수
2,065 13
2024.06.28 14:00
2,065 13
미디어오늘은 27일 <[단독]정치권 남성 취재기자들, 단톡방서 언론인·정치인 성희롱> 제하의 기사에서 국회와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남성 기자 3명이 같은 취재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 기자와 여성 정치인을 단톡방에서 성희롱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외모 품평, 성적인 조롱과 욕설 등이 포함됐으며, 그 대상은 남녀 기자와 여성 정치인 등 8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미디어오늘 기사가 나가기 전 관련 내용이 지라시(정보보고) 형태로 퍼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도 확산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기자들의 소속 언론사(서울신문, 뉴스핌, 이데일리)와 이름도 함께 알려졌다. 서울신문 기자는 미디어오늘에 관련 대화를 나눈 사실을 인정하며 “저희끼리만 보는 대화방이라 생각하다 보니 도가 지나쳤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사가 나간 뒤 서울신문은 즉각 해당 기자의 업무를 정지하고 자택 대기를 명령했다. 서울신문 관계자는 “지라시가 도는 걸 보고 본인에게 확인했는데, 일부 사실만 인정했다. 수위가 그 정도인 건 기사를 보고 알게 돼 바로 업무 정지를 시켰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측은 “오늘(28일) 오후에 회사로 불러서 1차 진술을 받고, 다음 주 초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본인 진술을 들어봐야겠지만, 카톡에서 언급한 내용이 사실이면 법적인 걸 떠나 도덕적인 문제가 있어 일벌백계 차원에서라도 가볍게 징계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도 해당 기자를 즉시 업무 정지시키고 사실 확인을 위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뉴스핌은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기자는 일탈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는 내용 등이 담긴 경위서를 제출했다. 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징계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각심을 전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내 성희롱 예방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국기자협회도 회원인 세 기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곧 징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이숙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톡방 성희롱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 것에 대해 “몇몇 기자의 일탈 행위로 보는 게 문제”라며 “이런 언론인을 양성하고 활약하게 한 언론사에 대한 제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 사회에선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단톡방 성희롱,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의 사건이 불거진 바 있다. 2017년 사건 때는 가해 기자들이 감봉, 근신 등의 경징계에 그쳐 더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언론사 자정 노력에만 기대는 변화는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사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비롯한 인권 감수성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수습기자 교육이나 기자 재교육이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실제 조직 내적, 외적 변화를 강구하려면 강제적 제재가 있어야 한다”면서 “기자협회나 언론진흥재단 등 언론 유관 단체에서 문제가 반복되는 언론사에 페널티를 주는 식의 외부적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앞으로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7/000003594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화제의 그 컬러 쿨핑온탑!💞 글로우로 등장! #글로우픽싱틴트 New 3컬러 체험 이벤트!!! 644 06.28 38,75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49,70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17,9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78,22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37,1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44,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65,2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39,2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01,0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63,4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500 기사/뉴스 바이든 고향 친구마저 "이제 떠날 시간…나라 위해 물러나야" 23:29 377
300499 기사/뉴스 경기도, 미취업 청년 어학·자격시험 수강료 지원…내달부터 접수(최대30만원) 6 23:28 843
300498 기사/뉴스 용산 한복판 래미안 vs 아이파크 ‘빅매치’…당신의 선택은? 23:21 712
300497 기사/뉴스 “우리누나도 엔화 떨어질때마다 산다던데”…은행 엔화예금 역대급 급증 13 23:18 3,184
300496 기사/뉴스 [왓IS] 민지가 ‘무희’ 부르며 던진 그 가방… 손 편지+과자로 가득했다 17 23:16 2,481
300495 기사/뉴스 [단독] “뉴진스 5번 뽑으면 100% 당첨이라더니 꽝”...공정위가 칼 빼들었다 10 23:16 3,117
300494 기사/뉴스 “남극 빙붕 녹은 물 57%는 슬러시…빙하 녹는 속도 빨라질지도” 15 22:35 1,987
300493 기사/뉴스 연 365회 이상 외래진료 받는 환자 "진료비 90% 본인 부담" 38 22:25 2,819
300492 기사/뉴스 “너 때문에 수갑 찬다” 중견기업 회장, 와인병으로 아내 폭행 7 22:22 2,205
300491 기사/뉴스 "관광객 이제 그만" 입장료 3배 올리고 입장객 제한까지…특단조치 나선 후지산 9 22:18 1,946
300490 기사/뉴스 "잠 드는게 기적" 김승수 "10년간 수면유도제" 충격 고백 5 22:06 3,465
300489 기사/뉴스 ‘기네스북 선정 가장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현대백화점 ‘주술회전’ 팝업스토어 진행 7 21:51 1,743
300488 기사/뉴스 '졸업' 오늘 최종회…정려원·위하준, 최후의 반격 1 21:23 1,121
300487 기사/뉴스 홍명보의 작심 발언 "대한축구협회, 직원들 바뀌지 않으면 변화 없는 조직" 1 21:18 1,180
300486 기사/뉴스 에스파는 역시 에스파다…1만2천 열광한 강력 '쇠맛 카리스마'[종합] 3 21:16 1,154
300485 기사/뉴스 [MBC 바로간다] "'진짜 예술품'이 아니다"‥위기에 처한 독일 소녀상들 4 21:05 874
300484 기사/뉴스 [단독] 또 교제 폭력‥이별 통보한 여성에 흉기 휘두른 50대 남성 체포 6 20:58 1,078
300483 기사/뉴스 김연경 “더 바쁜 유재석도 왔는데” 은퇴식 직관 약속 어긴 박명수 손절(당나귀 귀) 3 20:56 2,824
300482 기사/뉴스 광고계도 방송계도 허웅 지우기... 형제 광고서 사라지고 '돌싱포맨' 방송도 NO 2 20:53 1,915
300481 기사/뉴스 차인표 소설, 英 옥스퍼드대 필수도서 선정… 신애라 “세상에 이런 일이” 7 20:52 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