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톡방 성희롱' 논란 기자들 업무정지, 징계 절차 착수
4,678 13
2024.06.28 14:00
4,678 13
미디어오늘은 27일 <[단독]정치권 남성 취재기자들, 단톡방서 언론인·정치인 성희롱> 제하의 기사에서 국회와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남성 기자 3명이 같은 취재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 기자와 여성 정치인을 단톡방에서 성희롱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외모 품평, 성적인 조롱과 욕설 등이 포함됐으며, 그 대상은 남녀 기자와 여성 정치인 등 8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미디어오늘 기사가 나가기 전 관련 내용이 지라시(정보보고) 형태로 퍼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도 확산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기자들의 소속 언론사(서울신문, 뉴스핌, 이데일리)와 이름도 함께 알려졌다. 서울신문 기자는 미디어오늘에 관련 대화를 나눈 사실을 인정하며 “저희끼리만 보는 대화방이라 생각하다 보니 도가 지나쳤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사가 나간 뒤 서울신문은 즉각 해당 기자의 업무를 정지하고 자택 대기를 명령했다. 서울신문 관계자는 “지라시가 도는 걸 보고 본인에게 확인했는데, 일부 사실만 인정했다. 수위가 그 정도인 건 기사를 보고 알게 돼 바로 업무 정지를 시켰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측은 “오늘(28일) 오후에 회사로 불러서 1차 진술을 받고, 다음 주 초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본인 진술을 들어봐야겠지만, 카톡에서 언급한 내용이 사실이면 법적인 걸 떠나 도덕적인 문제가 있어 일벌백계 차원에서라도 가볍게 징계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도 해당 기자를 즉시 업무 정지시키고 사실 확인을 위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뉴스핌은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기자는 일탈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는 내용 등이 담긴 경위서를 제출했다. 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징계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각심을 전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내 성희롱 예방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국기자협회도 회원인 세 기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곧 징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이숙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톡방 성희롱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 것에 대해 “몇몇 기자의 일탈 행위로 보는 게 문제”라며 “이런 언론인을 양성하고 활약하게 한 언론사에 대한 제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 사회에선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단톡방 성희롱,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의 사건이 불거진 바 있다. 2017년 사건 때는 가해 기자들이 감봉, 근신 등의 경징계에 그쳐 더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언론사 자정 노력에만 기대는 변화는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사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비롯한 인권 감수성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수습기자 교육이나 기자 재교육이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실제 조직 내적, 외적 변화를 강구하려면 강제적 제재가 있어야 한다”면서 “기자협회나 언론진흥재단 등 언론 유관 단체에서 문제가 반복되는 언론사에 페널티를 주는 식의 외부적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앞으로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7/000003594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 두뇌 서바이벌의 귀환! Wavve 오리지널 <피의 게임3> 탈출 시사회 이벤트 116 11.05 16,93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62,2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11,1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65,20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11,9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38,7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26,9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9 20.05.17 4,703,2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62,7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13,0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6066 이슈 홀로라이브 '시라카미 후부키' 첫 솔로 라이브 개최 08:09 58
2546065 유머 택시기사에게 웃음을 준 퇴근길 플렉스 2 08:09 494
2546064 이슈 훈훈하다는 말 많이 듣고 있는 두 그룹 사이의 관계성.jpg 08:06 693
2546063 이슈 신세계, 이마트 계열사 08:05 736
2546062 이슈 다음주 날씨 어이없음 10 08:05 1,847
2546061 이슈 오늘 첫방인 이민기 한지현 주연 <페이스 미> 선공개 1 08:04 207
2546060 이슈 4년 전 오늘 발매♬ 도쿄지헨 '青のID' 08:03 48
2546059 정보 네페 10원 16 08:02 791
2546058 이슈 공승연 주연 영화 <데드라인> 메인예고 07:59 287
2546057 유머 롤 트윗)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07:59 601
2546056 기사/뉴스 美대선 여론조사 사실상 동률이지만… “선거 결과는 압승 나올 수도” 4 07:55 2,103
2546055 유머 SM콘에서 궁금한 무대 12 07:54 993
2546054 유머 내가 마 그냥 벌레인 줄 아냐.jpg 2 07:52 963
2546053 기사/뉴스 토종 OTT, 日 진출 돕는다…콘진원 ‘맞춤형 지원사업’ 성과 공개 07:50 241
2546052 유머 개가 주인을 학대 15 07:49 2,025
2546051 기사/뉴스 정일우, 제이원 인터내셔널 컴퍼니와 전속계약 체결‥글로벌 행보 07:49 254
2546050 이슈 드라마 <결혼해YOU> 이이경 조수민 구준회 지이수 스틸컷.jpg 1 07:45 674
2546049 기사/뉴스 "탈쿠팡 없었다"… 3Q 매출 10.7조 '역대급'… 고객 11% 증가(종합) 11 07:45 790
2546048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아이카와 나나세 'Lovin' you' 07:44 83
2546047 기사/뉴스 [속보]파주 여관서 50대女 흉기 사망 발견…동숙男 긴급체포 28 07:35 2,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