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사흘만 중상 아들 찾아 통곡한 노모...“보이스피싱 받지 말랬는데”
10,313 32
2024.06.26 13:28
10,313 32

" 아들이 보이스피싱이라고 모르는 번호는 받지 말라고 했는데… "


경기도 화성 리튬 1차전지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로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서모(45)씨의 노모 A씨(70)는 사흘 만인 26일 병원을 찾아 이렇게 통곡했다. 사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에야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다. 사고 전 아들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 때문이었다.

 

A씨는 지난 19일에 아들과 나눈 마지막 전화 통화를 떠올리며 아들의 변을 본인 탓으로 돌렸다. 그는 “찻길에 사고 조심하라고, 노인네들 보이스피싱 많이 당한다고 모르는 번호는 받지 말라해서 병원 전화를 못 받았다. 아는 사람 번호는 내가 다 저장해 놓았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25일) 오후 6시 40분쯤에야 병원이라고 문자를 남겨놔서 그제서야 알았다”고 울먹였다. A씨는 “허리도 아픈데 한숨도 못 잤다. 잘 수가 없었다. 경기 부천에서 아침부터 택시 타고 부랴부랴 왔다”고도 했다.

 

그러나 중환자실 면회는 하루 1회, 보호자 1명만 가능해 이날은 서씨의 여동생만 오빠를 만났다. 현재 서씨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의식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아이고, 아이고, 얼마나 뜨거웠을까. 얼굴이랑 다리가 퉁퉁 다 부어 있더라”며 쏟아지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연신 닦아냈다. 이틀 내내 울었는지 눈은 빨갛게 충혈돼 퉁퉁 부어있었다. “주말도 없이 일한다고 해서 아들 얼굴 못 본 지 오래됐다. 그만두게 할 걸…”이라고 자책까지 했다. 서씨의 아버지(78)도 “자식 다 키웠다고 생각했지, 이렇게 큰 일 당할 줄은 몰랐지”라고 했다. 노부모 옆엔 전북 익산에서 아침 KTX를 타고 올라온 서씨의 여동생과 그의 남편이 지켰다.

 

아리셀 직원들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서씨는 화재 당시 2층 화장실과 계단 쪽에서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6937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6 11.16 19,3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21,3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26,8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17,09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94,2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51,1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2,1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11,2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79,9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26,8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635 기사/뉴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한국노래 3위 아이유 ‘좋은 날’, 2위 H.O.T. ‘캔디’, 1위는 23 01:08 3,076
316634 기사/뉴스 이름의 유래는 「란마 1/2」, 작은 자웅동체 신종 갑각류 12 00:13 2,329
316633 기사/뉴스 소아 백혈병 치료법 확립…급성 림프구성, 5년 생존율 94% 도쿄대 등 11 00:06 1,561
316632 기사/뉴스 유명 유튜버 10억 벌고도…“세금 0원” 결국 터질게 터졌다 149 11.16 38,592
316631 기사/뉴스 김광수 "김승우·이미연 이혼" 실명 토크…'티아라 왕따' 끌올 이어 또 입방정 [종합] 12 11.16 4,095
316630 기사/뉴스 '또 늦었네'… 류중일 감독의 '관중일 모드' 패배 부를뻔했다[스한 이슈人] 9 11.16 1,536
316629 기사/뉴스 기어 변경 '깜빡' 하차하던 60대 여성, 차 문에 끼여 사망 13 11.16 3,112
316628 기사/뉴스 항공기 타려던 20대 男 뱃속에 독거미·지네 320마리…페루서 체포 17 11.16 4,594
316627 기사/뉴스 예금자보호한도 24년만에 오른다고?[오늘의 머니 팁] 11.16 1,185
316626 기사/뉴스 "왜 내 편 안 들어줘? 바보 XX" 아내 핀잔에 옆 가게 사장 찌른 40대 6 11.16 1,203
316625 기사/뉴스 김준수는 왜 4년 간 8억을 뜯겼나…'알라딘' 직격탄→방송국도 집중 취재 [종합] 29 11.16 4,005
316624 기사/뉴스 “9세부터 여성 결혼 허용”…이라크 법령 개정에 “아동강간” 비난 23 11.16 1,531
316623 기사/뉴스 나는 왜 여자로 태어나서 원영이의 남편이 될 수 없을까 35 11.16 5,321
316622 기사/뉴스 “사후피임약 일단 쟁여”…정관수술 예약 1200% 폭증한 미국 5 11.16 3,959
316621 기사/뉴스 "여대 설립 이념에 배치" vs "경쟁력 높이려"…위기의 여대 22 11.16 1,409
316620 기사/뉴스 “손님께 절해라” 초등생 자녀 혼낸 아빠, 정서 학대 혐의로 실형 13 11.16 3,121
316619 기사/뉴스 [단독] 6백억대 부동산 사업 '시장 사모님'‥재산신고 '꼼수 누락' 5 11.16 1,467
316618 기사/뉴스 아동 머리 킥보드로 때린 유치원 교사‥다른 11명 폭행 사실도 드러나 5 11.16 828
316617 기사/뉴스 '만취 승객' 달리는 택시 문 열더니‥기사까지 마구잡이 폭행 2 11.16 434
316616 기사/뉴스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연예인 첫 공개 지지 311 11.16 3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