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다은은 동갑내기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와 원주은(울산현대고), 천가람(화천KSPO) 등과 함께 여자축구의 미래로 꼽힌다. 30대 베테랑들이 즐비한 대표팀은 ‘세대교체’의 숙제를 받아들였는데, 콜린 벨 감독은 ‘젊은 피’들을 꾸준히 수혈하면서 그들의 경험치를 올리고 있다.
권다은은 “좋은 것 같다.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 또 (대표팀에) 올 수 있다. 지금은 배우는 단계다. 지금 대표팀에 승선했다고 해서 앞으로 된다는 보장도 없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한국 축구는 물론 여자 축구의 미래를 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다만 쉬운 과정은 아니다. 세대교체가 더딘 여자축구는 국제대회서 연일 쓰린 패배를 떠안고 있는데, 권다은의 시선은 국내가 아닌 해외로 향해 있다. 그는 “해외 리그 시스템이나, 언어 등 해외 리그에 있는 언니들에게 물어보면서 정말 많이 귀찮게 했다”고 웃으며 “영어 공부도 올해 초부터 조금씩 하고 있다. 프리토킹은 아직 불가능하지만 차근차근 늘려가고 있다. 외국 선수들과 싸울 수 있으려면 힘은 물론 스피드를 더 장착해야 한다. 볼 소유는 자신 있지만, 스피드를 활용해야 경쟁력이 더 생긴다. 보완해서 대표팀에 가서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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