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KT 위즈전.
1점 차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윤동회는 볼카운트 2-2에서 배트를 내려다 참았다. 윤동희는 볼로 확신했다. 하지만 체크스윙 여부에 1루심은 스윙으로 판정했다. 윤동회는 삼진 아웃이 됐고 이닝은 끝났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김태형 감독은 주심들에게 어필해 봤지만, 번복은 없었다.
롯데는 이밖에도 세 차례 판정 논란에 휩싸인 끝에 KT에 졌다.
이에 롯데 팬들은 울분을 표출했다. 한 팬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논란 영상들을 차례로 게재하며 "이 정도면 그냥 지는 게 맞다"라고 '자조'했다.
체크아웃은 현재 비디오 판독 사항이 아니다. KBO가 심의하고 있긴 하지만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채택되지 않고 있다.
난색을 보이는 측은 스윙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며, 너무 자주 나오는 일이기 때문에 채택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스윙에 대한 정의는 머리를 맞대 만들면 되는 일이고, 타자의 의도는 굳이 알 필요가 없으며,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때에만 판독을 하면 된다.
스포츠에서 현장에 맞게 적용하거나, 재미를 위해 변경한 룰이 있다. 로컬룰이다. 원래 규칙을 임의로 약간 손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제 야구 경기장 크기 규정에 따르면 홈에서 양 폴간 거리가 99.1미터 이상, 가장 깊은 데가 122m 이상이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 '본루부터 좌우펜스의 거리를 91m, 센터펜스까지의 거리는 105m 이하로 해서는 안 된다'라고 돼 있다. 홈런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로컬룰이든 KBO 룰이든 체크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 포함은 MLB, NPB와 관계없이 시급히 실시돼야 한다. KBO는 MLB와 NPB도 도입하지 않고 있는 ABS 전면 실시를 단행하지 않았는가!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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