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유대인 사진사를 노려보는 괴벨스"의 진실
11,963 33
2024.06.16 02:39
11,963 33
qZatFP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보이는 


 


"사진사가 유대인인걸 안 괴벨스" 혹은 "유대인 사진사를 노려보는 괴벨스"라는 사진이 있다

두 사진으로 이루어진건데 해당사진이 첫 번째 사진이며


 


이 사진에는 보통 '사진사를 보며 환하게 웃어주는 괴벨스'라는 설명이 붙고


바로 이어




YEtXvj


위와 같은 두 번째 사진과 함꼐


'그리고 그 사진사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안 직후의 괴벨스.'

라는 설명이 붙는다

여기에 추가로


'사진사는 괴벨스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런 부연 설명이 이어질 때도 가끔 있음



 


근데 당장 저 사진에 나온 괴벨스 박사가 말했다고 하는




"100%의 거짓보다 99%의 거짓과 1%의 진실이 더 효과가 좋다"

 


라던가


 


"한 문장만으로도 누군가를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제일 유명한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 당해 있다."


 


이런 말들이 죄다 가짜 명언인데


 


저 사진에 담긴 에피소드도 구라 아닐까?


 


외국에도 나름 널리 퍼진 에피소드인데 외국애들도 다 속은게 아닐까?


 


 


구라가 맞다.


 




LqIsBV



저 사진을 찍은 기자는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라는 양반으로


독일 태생의 유대인 사진 작가는 맞다. 그리고 독일에서 미국으로 망명한것도 사실이고



참고로 이 사람 미국 라이프(LIFE)지 전속 사진사로 엄청 유명한 사진 많이 찍었으니 한번 찾아보도록 하자. '아 이걸 이사람이 찍었어?' 하는게 한두장이 아님




아무튼 저 사진을 아이젠슈테트는 '증오의 눈빛(Eyes of hate)' 이라고 했는데


 


아이젠슈타트가 자서전에서 위 사진에 대해 설명한 글을 보면


 


"1933년, 나는 국제 연맹의 15차 연례 회의를 기록하기 위해 로잔과 제네바를 찾았다.


호텔 정원에는 히틀러의 선전부 장관, 요제프 괴벨스 박사가 앉아있었다. 그는 웃고 있었지만, 나에게 웃는 것이 아니었다. 내 왼쪽의 누군가를 보고 웃고 있었다.


그러다 그는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그 순간 셔터를 눌렀다.


그의 표정이 변했다. 자 증오의 눈이 이 곳에 있다. 내가 적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이게 전부임


 


어디에도 괴벨스가 사진사가 유대인이라는걸 알았다느니 이런 말은 없음


 


오히려 괴벨스가 그런건 몰랐을 가능성이 99%인게 당시 행사에 참석한 사진사만 해도 십수명에 '국제 연맹' 행사다 보니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모인 장소였음.


 


괴벨스가 아무리 나치즘과 반유대주의에 미친놈이라도 한눈에 유대인을 감별하는 투시능력을 각성하진 않았거든.


 




 


오히려 아이젠슈타트의 수기에 따르면

qZatFP

이 사진은 사진사 옆에 있는 사람 보고 웃는 표정이고


 


이걸 아이젠슈타트가 기자의 본능으로 찍으니깐

YEtXvj

"ㅆㅂ 뭐임? 왜 사진찍음??" 이러는 표정이라고 보는게 맞다


그리고 이때 (1933년)까지만해도 독일 사진작가였던 아이젠슈타트는 2년 뒤에 미국으로 도망침


 


그러니까 '사진을 찍고 두려움에 미국으로 망명' 이것도 구라임



훗날 아이젠슈타트는 자서전에


 


"훗날 나는 괴벨스 박사를 사진으로 찍은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받은 적 있다.


그렇게 좋지는 않았으나, 내 손에 카메라가 있는 한, 나는 두려움을 모른다."


 


이런 글을 쓰면서 괴벨스를 티배깅함


 

IgEWWq
이 '키스하는 수병과 간호사' 인데


 


이것도 사실 알고보면 저 수병이 지나가는 모르는 여자 잡고 냅다 키스 갈긴거




개드립 - "유대인 사진사를 노려보는 괴벨스"의 진실 ( https://www.dogdrip.net/495973577 )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564 09.20 32,9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85,1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58,9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43,22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61,4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03,4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24,0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0 20.05.17 4,268,0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77,0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24,4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6204 정보 10시 전 미리 올려보는 네이버페이12원+1원🎀 1 09:57 282
2506203 이슈 The Weeknd - São Paulo with Anitta (Live from São Paulo) 09:55 34
2506202 이슈 나만의 핑 테스트🍀 5 09:54 379
2506201 이슈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1 09:49 113
2506200 기사/뉴스 “부모 잘 만날수록 대학 더 잘갔다” 부의 대물림 공식화한 한국은행 13 09:49 1,186
2506199 이슈 데식팬들이 "덥지 않고 춥지도 않을 때" 재빨리 꺼내 듣는 노래 15 09:48 855
2506198 이슈 어제 콘서트에서 로투킹 경연무대 보여준 아이돌.youtube 3 09:43 529
2506197 유머 얘 신곡 낸다네 ㅋㅋ 얼마만이냐 ㅋㅋ 35 09:39 4,903
2506196 이슈 소화력 만렙 슬기의 체형은?! 09:39 996
2506195 유머 장항준 감독과 이동진 평론가 39 09:36 2,650
2506194 이슈 어제자 거제 침수상황 27 09:31 5,995
2506193 이슈 안약 바르게 넣는 방법 13 09:29 2,797
2506192 유머 그녀가 온다.. 6 09:26 1,519
2506191 기사/뉴스 부하 58명과 성관계, 113억 뇌물…中 '아름다운 당간부' 결국 15 09:21 4,449
2506190 이슈 고소영 인스타 스토리 6 09:20 4,905
2506189 이슈 친구한테 소개시켜준 남자랑 사귀고, 업계평판 엉망됨.jpg 118 09:12 22,807
2506188 이슈 유명한 남미새 관상 9 09:12 5,331
2506187 유머 의사가 알려주는 독서를 위한 최적의 자세.jpg 49 09:12 5,419
2506186 이슈 프라다 애프터파티 얼굴 빨개진 엔하이픈 21 09:07 4,315
2506185 유머  의외로 많은 사람이 모르는 이혼의 원인 1위.jpg 16 09:03 7,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