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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벌 대신 파리가 키워"…한 그릇 13만원 '애망빙' 왜 비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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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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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66963?sid=101


13만원, 12만6000원, 10만2000원. 

국내산 애플망고가 가득 올라간 빙수 한 그릇의 가격이다. 최근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속속 출시한 애플망고 빙수(애망빙) 가격이 줄줄이 10만원을 넘어섰다. 가장 비싼 곳은 시그니엘 서울의 애망빙 13만원. 서울신라호텔은 지난해보다 가격을 4.1% 올려 올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겼다. 매년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소셜미디어(SNS)에 '인증샷'이 올라오는 애망빙 값은 왜 이렇게 매년 비싸지 걸까.

애망빙의 시작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0년대 시작한 제주산 애플망고 농가들이 판로를 넓히며 제주신라호텔이 신제품으로 애플망고 빙수를 낸 게 시작이다. 이후 2011년 서울신라호텔도 2만9000원에 팔기 시작했다. 히트작은 금세 퍼져나갔다. 롯데호텔(2013년), 웨스틴조선호텔(2015년)에서도 애망빙을 선보였고, 현재는 포시즌스호텔, 워커힐호텔 등 대부분의 도심 특급호텔들이 여름철에 경쟁적으로 파는 상품이 됐다.


한 그릇 10만2000원짜리 애망빙의 원재룟값을 따져봤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특급 호텔에 납품되는 제주산 애플망고는 3kg(보통 7~8개)짜리 한 상자에 14만5000원 선에서 거래된다. 애플망고를 깍두기 모양으로 큼지막하게 썰어 올리려면 빙수 한 그릇당 애플망고 1.5개에서 2개가 들어간다. 애플망고 1박스로 대략 빙수 3.5~5.3그릇을 만들 수 있다. 10만2000원 빙수 한 그릇에 드는 애플망고 값만 최소 26%(2만6520원)에서 최대 40%(4만800원)다.

여기에 신라호텔의 경우 이 호텔만의 특별 레시피가 담긴 우유 얼음을 더하고, 수제 팥과 망고 셔벗을 곁들인다. 이 재료를 손질하고 만드는 호텔 조리사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은 모두 정직원으로 이들의 인건비도 빙수 값에 추가된다. 신라호텔에 따르면, 애망빙 전담 조리사가 있고, 주문 즉시 만들어 10분 내외로 서빙한다. 시그니엘 서울 애망빙의 경우 수제 팥 곁들임을 삶아 만드는 데 6시간, 빙수 위 망고 모양 초콜릿을 따로 만들어 내는데 2~3시간이 든다고 밝혔다.


(중략)


최근 제주에서는 벌 대신 파리를 이용한 애플망고 수정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원 이현주 농업연구사는 “온도에 민감한 애플망고는 겨우내 열을 쬐어 줘야 해 난방비가 많이 들고, 기후 변화 영향으로 벌이 사라지며 파리로 대신 수정을 하는데 이 과정에 돈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제주에서 애플망고 농원을 운영하는 A씨는 “양식장에서 광어 1톤을 사와서 농장 바닥에 뿌려놓고 파리 20만~30만 마리를 부화시켜 천연 수정을 시키는 방식으로 애플망고를 키운다”고 말했다. 몸값 비싼 애플망고가 낙과하는 일을 막기 위해 일일이 줄로 묶어두는 등 인건비도 적지 않게 든다는 게 농가의 설명이다.



제주산 애플망고는 벌이 아니라 파리가 수정시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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