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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본인이 출연한 영화 안 본다, 못 보겠다는 배우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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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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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녹음된 제 목소리 듣는 일에도 엄청난 고통을 느낀다. 기자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다. 인터뷰 정리를 위해 녹취 파일을 꼼꼼히 다시 듣는 일만큼 발 동동 구를 일이 없다. 평생을 알고 지냈던 내 목소리가 어쩜 그렇게도 이질적인지. 그런 맥락에서 새삼 배우들은 본인이 출연한 작품을 과연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해진다. 살펴보니 의외로 ‘내 작품 안 본다’는 배우들이 많았다. 심지어 우리가 믿고 본다는 명배우들의 이름이 넘쳐난다. 어쩌면 자신의 작품을 보지 않는다는 이들의 철칙이, 최고의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지도 모른다.

https://img.theqoo.net/UQFiY
메릴 스트립
현존하는 최고의 명배우 중 하나. 아카데미 최다 후보 지명자. 메릴 스트립을 따라다니는 대단한 수식어와는 무관하게, 그는 본인이 출연한 영화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저 나는 앞을 향해 갈 뿐이다. 그것이 유일한 연기 방식이며, 내 연기를 볼 일은 없다”고 말한 메릴 스트립의 태도는 어떤 불안으로부터 기인했다. 말하자면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 여성의 외모가 어떻게 이상화되는지에 대한 불안. “나는 젊고 아름다운 나이였음에도 불행했다. 내 코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고, 몸매는 뚱뚱하다고 느꼈다. 사람들은 내게서 그런 것들까지 보았다”고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스트립은 불필요한 생각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작품을 보지 않게 됐다.

https://img.theqoo.net/yYzFz
호아킨 피닉스
호아킨 피닉스도 대형 스크린에서 자신을 보는 일이 익숙지 않다. 다만 그건 불편함 때문이라기보다 경계하는 태도와 관련돼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아니(No)’라고 말해야 한다. ‘좋다(Yes)’라고 말하는 건 나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앞으로의 작품에도 그건 부정적인 영향이 될 수 있다.” 호아킨 피닉스는 그의 커리어를 통틀어 <마스터>와 <그녀> 두 작품만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https://img.theqoo.net/wjjXq
리즈 위더스푼
리즈 위더스푼은 "나 자신을 지켜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자기 자신을 보기 좋게 느끼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위더스푼에게 자신의 연기를 지켜보는 일은 고문과도 같았고, 더군다나 다른 사람인 척하는 모습 때문에 더 힘들다고 밝혔다. "만약 연기하는 나 자신을 줄곧 지켜봐 왔다면 난 아마 자기혐오에 빠져버리고 말았을 거다"라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영화를 볼 생각이 없다. 자신의 작품에 관한 한, 그는 '절대적인 기억상실'의 태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가끔 피할 수 없이 장면을 마주칠 때면 리즈 위더스푼은 '전혀 기억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https://img.theqoo.net/ytXvU
제시 아이젠버그
제시 아이젠버그에게 있어 연기는 내면의 불안과 겨룬 결과물이다. 그 때문인지 아이젠버그 역시 본인의 출연작을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자기 사진만 봐도 느껴지는 감정처럼, 나는 언제나 나 자신에게 비판적인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배우의 삶에 대해 제시 아이젠버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배우가 되고 가진 유일한 경험은 몇 달 동안 하나의 역할에 나 자신을 온전히 녹이는 노력뿐이다"라고.

https://img.theqoo.net/ymXsu
앤드류 가필드
본인의 영화를 보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앤드류 가필드. 그에겐 나름의 소신이 있다. "나 자신을 스크린으로 보고 지나치게 연기를 분석한다는 건, 앞으로 배우로서의 능력을 해칠 우려가 있다.” 가필드가 조바심을 드러내는 이유는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지나친 자의식에 대한 경계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의식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배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단지 보여줄 이야기와 내가 주체적으로 인물을 만들어가는 순간. 그 결과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보고 판단하는 사람은 오로지 관객이다."

https://img.theqoo.net/XhkzN
줄리안 무어
아니 메릴 스트립에 이어, 줄리안 무어까지? 그렇다. 줄리안 무어는 "내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사회나 여타 행사에서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는 때는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방식으로 마주하기 보다 영화 속에 존재할 때 행복을 느낀다. 영화 속의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존재하는 순간이야말로 나에게 기쁨을 준다"고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줄리안 무어의 자녀들까지도 그의 영화를 보지 않는다고. 그는 "아이들에게 나는 배우이기 전에 엄마이고, 그들도 그러길 바랄 것이다. 단지 나는 어머니이길 원한다"고 말한다.

https://img.theqoo.net/IbRMW
아담 드라이버
명감독들의 러브콜에 황금 커리어를 쌓아온 아담 드라이버. 그는 심지어 트로피를 안긴 수상작들마저 본 적이 없다. "자꾸 실수라던가 아쉬운 점들만 눈에 띄기 때문에 스크린으로 내 연기를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 번 본 장면은 머릿속에서 반복 재생되고, 그건 날 미치게 만든다"고 그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그러나 그에게도 하나의 예외는 있었다. 카일로 렌 역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합류한 아담 드라이버는 자신이 출연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관람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인 데다 상당한 팬층을 거느린 이 작품을 위해 결심을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내가 <스타워즈>에 속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으니까."

https://img.theqoo.net/tzywM
조니 뎁
조니 뎁은 “오래전부터 내 영화를 보지 않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는데, 괜히 해로울 것 같은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동일한 고충을 안고 있는 배우들의 공감대 때문인지 이유는 크게 보면 비슷비슷하다. 조니 뎁은 “캐릭터를 다 표현하고 나면 더 이상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결과에 대해 가능한 한 무지한 상태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연기와 작품에 대해 어떤 판단이 생기게 되면 더 놀라운 작품들을 많이 놓치게 된다는 우려에서 그는 이 방식을 선택했다.

https://img.theqoo.net/MPTWN
톰 행크스
톰 행크스의 필모그래피에는 90여 편이 훌쩍 넘는 작품들이 들어서 있다. 그는 "예전에 찍은 영화는 하나도 안 본다"고 말했다. 다만, "특별히 애정을 갖고 볼 수 있는 영화는 내가 연출한 작은 영화들 정도다. 그 영화들은 지금 봐도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톰 행크스는 <포레스트 검프>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커리어의 정점에 도달한 이후 <지구에서 달까지>, <로맨틱 크라운> 등 연출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내 영화를 제대로 마주 볼 수 있는 배우가 있다고? 없다. 그건 미친 짓이다. 영화는 모두 딱 한 번씩 봤지만, 다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영화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https://img.theqoo.net/HEtqZ
메간 폭스
<트랜스포머>로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한 배우 메간 폭스. 어떤 컴플렉스도 없을 것만 같던 그에게도 자신의 영화를 보는 일은 어려웠다. 메간 폭스는 "내 작품을 보는 것에 대해 심각한 불안 증세를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사진으로도 나 자신을 보지 않을뿐더러, 정말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늘 불안함에 시달리는 일은 매분 매초 대중들의 관심 속에 있는 스타들에게 필연적인 고충이다. 폭스는 이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와 걱정 때문에 <트랜스포머 2>의 시사회가 열리기 전 샴페인을 마셨다고 추후 고백하기도 했다.

https://img.theqoo.net/dlOcf
잭 에프론
잭 에프론은 "연기에 관한 한 나 자신에게 굉장히 연연하게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본인이 나오는 장면을 최초로 보게 됐을 때, 자동적으로 결점을 골라내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그렇게 되면 잭 에프론은 그 결점에 대해 끝도 없이 연연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내가 골칫덩이로 느껴지기까지 한다"고까지 말한 그는 "지금 당장은 연기하는 내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몇 년이 지나 이 길을 벗어난다면, 어떻게든 뒤돌아보고 감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회를 남겼다.

출처 http://m.cine21.com/news/view/?mag_id=9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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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레드 레토

https://img.theqoo.net/QtgwH
하비에르 바르뎀

https://img.theqoo.net/gsJAX
알 파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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