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다섯 명이 해라!’
“SM과 전면전”을 공개 선언한 그룹 엑소 유닛 첸백시(첸·백현·시우민) 측이 도리어 팬덤발 ‘역풍’에 직면했다. 지금껏 케이(K)팝 특히 대형 기획사가 얽힌 분쟁에서 볼 수 없던 극히 이례적인 풍경으로, 이런 여론의 향방이 해당 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국내 대형 연예 기획사들은 각종 논란의 ‘여론전’에서 그 규모가 주는 시장적 지위 등을 감안, 비단 ‘숙명’처럼 다소 불리한 입장에 처해왔던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엔 당혹스러울 만치 다른 양상으로 전개 중이다. 더쿠, 디씨인사이드 등 국내 유명 연예 게시판에는 첸백시-SM 간 갈등 재점화 국면을 두고 첸백시를 뺀 엑소 “차라리 5명이 활동하라”로 요약되는 이른바 ‘엑소5 지지’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십수년간 케이팝 최정상에서 호령해 온 엑소란 그룹명에 엑소 파이브란 ‘팬덤발 교통정리’가 자생적으로 벌어지리라곤 그야말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다. 일명 ‘엑소 5’는 첸백시를 제외한 멤버 수호, 카이, 디오, 찬열, 세훈을 지칭한다.
팬덤 여론 변화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10일 오후 촉발된 첸백시발 SM 상대 기자회견 또 그 직후 반박 성격을 띤 SM 입장문을 ‘모두 지켜본 뒤 나온 반응’이란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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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팬덤 여론의 한 줄 요약 격인 ‘엑소 5’ 지지 움직임은 11일 ‘연내 예정됐던 엑소 완전체 앨범 활동 불투명’이라는 한 언론 보도가 불거지며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첸백시 측은 기자회견 당시 태도와 확연히 다른 결로 “엑소 완전체 활동에 대해선 SM과 성실히 할 것”을 강조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82/000113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