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레 3단(왼쪽)이 결승에서 오유진 9단을 꺾고 제7회 국제바둑춘향선발대회 프로춘향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결승전을 앞두고 광한루에서 대국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제7회 국제바둑춘향선발대회 프로춘향부
스미레, 오유진 상대로 232수 만에 불계승
프로에게 첫 개방한 대회에서 스미레 3단이 정상에 올랐다. 스미레 3단은 10일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열린 제7회 국제바둑춘향선발대회 프로춘향부 결승에서 오유진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유진 9단과 스미레 3단은 공식대회에서 만난 적이 없었고, 비공식 이벤트 대국에서는 2019년에 오유진 9단이, 2023년에 스미레 3단이 1승씩 챙긴 바 있다.
제한시간 20분, 초읽기 30초 3회로 진행한 결승전은 여러 차례 접전 양상을 띠었다. 먼저 득점한 쪽은 오유진 9단이었고, 스미레 3단은 상대 악수를 찔러 공격으로 기세를 탔다.
▲ 스미레 3단이 공격 기회를 잡으면서 주도권도 잡아 갔다.
긴장감을 불어넣은 승부는 1시간 40분, 232수 만에 종국. 후반에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여자랭킹 10위 스미레 3단이 초반 흐름을 지키지 못한 4위 오유진 9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전이 열린 날은 2019년 일본기원에서 입단한 스미레 3단이 지난 3월 2일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 무대를 옮긴 지 101일째. 비공식 대회지만 이적 후 첫 우승을 맛보았다.
▲ 결승전은 한복을 차려입고 대국을 벌였다.
그동안 아마추어들의 무대였던 국제춘향선발대회는 올해 문호를 넓히며 프로춘향부를 신설했다. 오유진 9단의 랭킹은 출전 선수 중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최고 랭커로 출전한 2위 김은지 9단은 8강에서 13위 허서현 4단에게 패했고, 허서현은 준결승에서 스미레 3단에게 고배를 마셨다. 여자랭킹 톱5 중 1위 최정 9단, 3위 김채영 8단, 5위 조승아 6단은 참가하지 않았다.
한국기원이 협력하는 프로춘향부는 비공식 대회. 대국 결과는 공식 전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상금은 진 1000만원, 선 300만원, 미 100만원이다.
▲ 11년의 나이 차가 나는 결승전이었다.
▲ 둘은 지난해 여자바둑리그 같은 팀에서 함께 보냈다.
▲ 내달 개막하는 올해 여자바둑리그에서는 서로 다른 팀의 1지명으로 뛰게 된다.
▲ 복기 현장. 결승전은 당초 광한루 완월정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무더운 날씨 탓에 한옥으로 급작스럽게 변경했다.
▲ 시상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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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생인 나카무라 스미레가 바둑을 더 배우고 싶어서 일본기원에서 한국기원으로 소속을 옮겼는데 옮기고나서 4개월도 안돼 처음으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
아마추어 대회였는데 올해 처음으로 프로부분을 신설해서 운영했는데 그걸 스미레가 우승함
참고로 본선이 컴팩트하게 3일간 운영되는 대회라 3일만에 1천만원 획득한거임 ㅋㅋㅋㅋㅋ